[뻔뻔한스티미언 : 첫경험] 천사같은 내새끼 꼬미냐옹

in #kr6 years ago

IMG_4126.JPG

아.. 요새 왼쪽 위 맨 안쪽 어금니가 뿌리까지 썩어서 신경치료하고 금니로 씌우려 치과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경치료 4번 받았는데 이번주까진 2번 더 하고 때우고 메꾸고 기둥심고 ㄷㄷ...
여러분 치실 꼭 사용하세요!!!
그리고 삼보양치죽염 강추!!!!! 죽염가글 하세요 ㅠㅠ
저는 어금니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이렇게까지 심하게 썩은줄 몰랐답니다. ㅠㅠ 금니로 씌우게 되면 제 인생 첫 금니가 되네요!! ㅠㅠ
덕분에 스팀잇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왜이리 요새 할 일이 많은지...
게다가 미세먼지는 왜 이리 심한지 ㅡㅡ

이렇듯 첫경험은 나이가 30이 넘어서도 수두룩 한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험은
인생 첫냥이를 집에 데려온 날이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2014년 12월 10일
꼬미는 그렇게 제게 왔습니다.

IMG_4127.JPG

꼬미는 길냥이생활중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거의 죽어가던 냥이었답니다 ㅠㅠ
병원에서 치료받고 하느라 한동안 왼쪽 앞다리에 털이 없었어요.
겨우 3개월된 냐옹인데.. 세상 모진 풍파를 겪고있었지요...

경계도 심하고 하악질도 엄청 하는것을 보면.. 아마 사람에게 다쳐서 그리된것이아닌가 하는 추측이... ㅠㅠ
데려오고 한 서너시간동안은 저렇게 이동장에서 나오지 않고 조심스레 "여기가 어디냐옹?"하며 간만 보고 있었습니다.

IMG_4130.JPG

그리고 제가 잠시 저녁준비하고 있다가 돌아보니 이동장을 나와있더군요!
이렇게 첫날은 서로 눈빛만 교환하다...
그다음날부터 지옥이었습니다.

사진보시면 연아에어컨이 뒤에 있는데 그 에어컨 속으로 쏙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겁니다.
닝겐들이 잘때 나와서 밥도먹고 화장실도 쓰고..
그렇게 주중을 보내고 어찌어찌 겨우 끄집어 내어 (정말 전쟁같은 시간...)
에어컨 구멍은 다 막아두었습죠... 후...

이때부터 2살이 될동안 정말 수도없이 병원을 다녔습니다...
길냥이었기에 잔병치례가 많았던것 같아요.
병원비로 2년간 천만원 가까이 썼더군요.. 후...
개인적으로 지은 별명이 꼬르메스, 꼬르비통, 꼬넬, 꼬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G_4215.JPG
IMG_4230.JPG
IMG_4236.JPG

크.. 정말 작은냐옹이었어요!!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 원장님이 쓰신 책에
"개와 고양이는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행복한 철학자가 된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참 가슴깊게 와닿는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KakaoTalk_20180327_211219336.jpg

아기냐옹일때 비하면 몸무게가 8배가 되었으니... ㅋㅋ
그간 포스팅에는 다 적을 수 없는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람하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운 냐옹입니다.

Sort:  

Lions are the only cats that live in groups, called prides. Every female within the pride is usually related.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이가 많이 불편했군요! 간만에 글보니 반갑네요^^ 언능 이빨공사 마무리 하고 편하게 일상생활 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일드도 나중에 시간나면 꼭 올려주세요 ^.^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어흐 치과치료는 정말 수명깎아묵는거 같아여 머이리 길고 자주가야하는지 ㅠ

원래 치과의사들이 보통 질질 치료를 끌죠! 환자들 고생시키는 것이기도 하고 한번이라도 더와야 진료비 벌어들이니까요! ^^ 저도 치과 처음 들어가면 그 특유의 냄새가 정말 싫더라구요!

그동안 사랑듬뿍자란거같네요~~몸무게가8배 늘어난걸보니~사랑스런냥이가 좋은주인을 만난거같아요

꼬미가 갑자기 밥을 안먹거나 설사하거나 토하면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해요 ㅠㅠ 하필 새벽에 아플때가 많았어서 24시 병원찾아 꼬미 들처안고 이리저리 전전긍긍 했던기억이 아직도 또렷해서 ㅠㅠ

프로필 사진이 바껴서 못알아 봤네요^^;,
냥이던 강아지든 잘 키우면 너무 멋진일인것 같아요~

후후 우리 냥이가 천수를 누렸으면 좋겠어요 ㅠ

저희 콘도에 길냥이들 밥주러 다니는 인도사람이 있어요. 제가 gym에서 운동할 때마다 그 앞 화단에서 밥을 주는데 눈이 몇번 마주칠 때마다 제가 환하게 웃어줬어요. 저도 동물을 좋아하지만, 사랑하진 못하는 쪽이에요. 기르지 못하는 이유이지요. 주위에 동물을 사랑하고 정말 사랑으로 기르시는 분들을 보면 진심 존경스럽고 대단합니다. 마음이 참 예쁘신거 같아요...

원래 저는 강아지 좋아했는데 이렇게 고양이에게 코가 끼어 버렸어요 ㅎㅎ 냐옹최고!!!!!

"개와 고양이는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행복한 철학자가 된다."

개는... 진짜... 사랑입니다. 고양이는 반려묘로 키워본 적이 없지만... 고양이 카페에 자주 갔었던 사람으로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을 격하게 동의합니다. ^^

치과는... 치료를 받을 때 진짜 시간을 두고 자주 가야 되서 그게 힘든 것 같아요. ^^;;

반려동물과 함께하면 생각하게되는것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하아 치과치료 언지 끝날지... 한달 넘게 걸린다는데 지칩니다용ㅋㅋㅋ

그래도 젊을 때 치과 치료 잘 받아야지 나중에 임플란트 하는 시기가 늦어진다거나 임플란트를 안하게 되던가 하니.. 열심히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

왠지.... 그래도 여전히 경계의 눈빛이.... 그래도 건강히 잘 자라나는거 같네요

후후 건강한 냐옹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년 정기검진은 해야 해서ㅜㅜ

마지막 우람한 자태을 보니, 턱시도냥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것 같군요.

후후 제눈엔 세상에서 제일 예쁜냐옹이랍니다 후후 더욱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요!

우와 넘 이쁜 고양이에요 ~~
잔병치례가 많았군요 ㅠㅠ 고양이도, ladyhyun 님도 고생이 많으셨겠어요`~ㅠ 계속 건강하게 잘 지내면 좋겠어요 ~~ ^^

감사합니다^^ 우리 꼬미냐옹이가 아푼데없이 천수를 누렸으면 좋겠어요 ㅜㅜ

저희도 시아버님께서 죽어가는 야옹이 데려다가 정성으로 키우셨는데, 암놈인줄 알았는데 숫놈이었다는 ㅎㅎㅎ

으미 거의 한달만에 답글 드렸네요!! 미리 잠시 개인적인일로 스팀잇도 못하고 카톡도 확인 거의 못했네요!! 즈히 냐옹이가 췌장염+방광염+신장쪽 문제로 서울대동물병원.. 이진수동물병원.. 백산동물병원등등... 용하다는 병원 이리검사저리검사 하고 저는 저대로 병원신세지고.. 돈은 돈대로 엄청 깨지고 적금까지 날라가서.. ㅠㅠ 그 난리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ㅠㅠ 소식을 전해드렸어야 했는데 아이구.. 그래도 최소 주에 한번은 들어와서 활동을 해야할텐데 잘 안되었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정리되려면 6~7월은 되야할것같은데 걱정입니다.. ㅠㅠ 냐옹이는 뽕알이 잘 안보이는 냐옹이도 있어서 그런경우 종종 있지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400.33
ETH 3140.71
USDT 1.00
SBD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