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2 - 소설 '잠' - 잠은 잘 자요?

in kr •  2 years ago  (edited)




두 번째 북리뷰입니다.


전 아이디어가 메마르고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면,
책이나 영화를 보고 용기와 영감을 얻곤 합니다.
소설가중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를 좋아합니다.
과학, 역사,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세계를 펼쳐내어,
퍽퍽했던 생각과 삶에 생기를 불러일으켜주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소설 '잠'을 읽었습니다.


짧은 줄거리

  • 소설 '잠'에서 발췌
    잠은 꿈속의 모험 소설이자 과학 소설로, 인간의 뇌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일어난다는 제 6단계 수면을 다룬다. 주인공은 유명한 신경 생리학자 카롤린 클라인 교수의 아들 자크 클라인.
    카롤린이 수면에 대한 <비밀 실험>을 하던 중 사고로 피험자가 사망하고, 충격을 받은 카롤린은 그날 밤 자던 중에 사라진다. 당황한 아들 자크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어느날, 꿈속에서 20년 뒤의 48세 자크를 만난다. 48세의 자크는 어머니가 말레이시아에 있다며 위험한 상황이니 빨리 어머니를 구하러 가라고 권한다. 자크는 꿈속의 만남을 믿지 않고 무시하다가 두 번째로 같은 꿈을 꾼 뒤 어머니 카롤린이 찾아갔던 <꿈의 민족 > 세노이족을 찾아 나서는데...



잠은 잘 자나요?


다들 잠은 잘 자나요?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위해 쓴다고 말합니다.
저는 때때로 꿈을 꾸곤하는데, 그럴때마다 꿈해몽을 찾아봅니다.
꿈이 암시하는 것이 무얼까?
무의식 저편에 어떤 감정이 꿈으로 연결된걸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자크가 꿈 연구학자인 엄마의 도움을 받아,

아무도 밝히지 못했던 꿈의 6단계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여정 을 담아내고 있어요.
소설에서는 꿈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아를 성취해나가고, 미래를 내다봅니다.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꿈의세계를 다루고 있어, 어떤소설보다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꿈의 세계


소설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수면의 단계는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5단계에 역설수면 (램수면) 단계에 돌입하면,
체온과 심장박동수는 떨어지지만 뇌파가 활발해져 꿈을 꾸게 된다고 합니다.

[수면의 5단계]
0단계 : 입면
1단계 : 아주 얕은 잠
2단계 : 얕은 잠
3단계 : 깊은 잠
4단계 : 아주 깊은 잠
5단계 : 역설수면 (램수면)

이 소설을 통해 꿈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는데,
어렸을때 일주일간 같은 악몽을 이어꾼적이 있었는데,
소설에선 이러한 형태의 꿈을 '이어꾸기' 라고 부릅니다.
주인공은 이 '이어꾸기' 를 익혀 꿈안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단계를 오가는 연습을 통해서, 꿈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드나들게 됩니다.


저도 소설을 읽은뒤로 유난히 선명한 꿈을 꾼 날은,
혹시 '역설수면 단계'에 다녀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수면단계를 오가며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흔하지 않은 주제로 어떻게 소설을 쓰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어렸을 때 자각몽을 경험했고,
불면증을 겪은 뒤 꿈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20년 전의 나와 꿈에서 만날 수 있다면




작가는 소설의 첫과 끝에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 20년 전으로 돌아가 젊었을 적의 자신을 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꿈속의 당신에게 말을 걸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무슨 말을 하시겠어요?

20대의 자크는 꿈속에서 40대의 자크와 만나 조언을 듣습니다.
제가 꿈에서 10대였던 저와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얘기를 해줘야 할까요.
또한 50대의 저와 꿈에서 만난다면, 그녀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10대의 저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네요.

"남들만큼, 남들이 괜찮다고 하는 것들 말고 니가 옳다고 생각한 길을 선택하렴."
"너의 생각이 때론 틀릴지라도, 너는 결국에 네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게 되어있어."



좋았던 문장


진화의 비약은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러 온 미래의 사람들이 아니라...... 꿈속으로 젊은 <자기 자신>을 찾아온 미래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대 눈동자에 건배' 로 이어가겠습니다ㅎ
확실히 북스팀은 생각이 많아지고, 그 생각을 정리하기가 어렵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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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가상화폐 평가에서 스팀이 B-래요! (5위)
^^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좋은소식이네요ㅎㅎ 짱짱맨 감사합니다!!

정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유난히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인거 같아요.. 소재가 마르질 않는듯 한데 대단합니다

  ·  2 years ago (edited)

책 하나하나마다 생각이 놀라운거 같아요.
인생의 여러 경험을 잘 모아뒀다가 소설로 하나씩 연결해내는것만 같아요ㅎㅎ
팔로우 할께요!

한때 베르나르에 빠졌던 적이 있었죠. 상상력의 끝판왕이랄까요?
읽은지 꽤 오래되서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저는 "인간"이라는 단편소설(?)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조그마한 방에 남녀둘이 의문을 모른체 갖혀서 외부의 누군가에 의하여 행동연구를 당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결국엔 엄청난 반전이!!(스포의 가능성이있어서 언급하지않을게욥ㅋㅋ)

그 어렸을적 문화충격을 받고 다른 소설집(나무, 아버지들의 아버지,뇌..)들을 봤습죠..ㅋㅋ 무튼 대단한 사람인거같아요

그나저나 이 "잠"이라는 소설은 꿈을 소재로 했던 "인셉션"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나무, 파라다이스, 개미 정도 본 거 같은데 '인간'은 아직 안 읽어봤어요ㅎ
지금 사놓은 책 다 읽고 봐야겠네요ㅋ 스포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저도 베르나르베르베르 정말 팬인데..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책을 잘 못읽네요..ㅠㅜ
이번에 나온 잠도 읽어봐야겠어요ㅎ

저도 스팀잇하면서 책읽는 시간이 줄어들어서ㅋㅋ
정기적으로 읽으려고 북스팀 시작했어요ㅎㅎ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 ^ 저는 꿈을 안 꾼 날은 잠을 잘잤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4단계의 잠이었나봐요 ㅎㅎ 잘읽었어요!

저도 잠을 얕게 자서 자각몽을 몇번해보고 원하는대로 해봤는데 하면 더 몸이 피곤한 느낌이더라구요 요새는 힘든지 꿈도 잘 안꾸게 되네요ㅎㅎ

자각몽을 꿔보셨다니 신기하네요ㅎㅎ
저도 한번쯤 꿔보고 싶어요..ㅎ

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역시 믿고 보는 베르베르 +,.+b

믿고 보는 베르베르ㅋㅋ 맞아요ㅋ 실패가 없는 베르베르

저도 베르나르베르베르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기엔 책을 즐기진않지만...ㅋㅋㅋ
그나마 읽는 책 중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잠은 안읽어봤는데 읽어보고싶네요!

'잠'까지 총 3편정도 봤는데, 다 상상력이 어마어마했어요ㅎㅎ
잠은 누구나 재미있어할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추천!

베르나르 소설은 상상력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 많은데 신기한 건 그 상상력이 현실을 기반으로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전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을 재밌게 봤어요~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아직 못봤네요ㅎ
이렇게 또 읽고싶은 책 목록은 늘어가네요ㅋㅋ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와 리뷰보니 막 읽고싶어지는데요 :)
흥미로운 주제에요 ^^

저도 굉장히 빠른시간안에 읽었던 소설이에요ㅎ
흡입력이 대단한 스토리인거 같아요! 라나보님 좋은하루되세요~~

저도 베르나르 작가 책 재밌게 읽어서, 이책 읽다가, 아직 다는 못봣는데 재밋는거 같아요 ~~ ^^ 아직 조금밖에 못읽어서 ㅠㅠ ㅋㅋ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참 많은거 같아요ㅎㅎ
중후반부로 갈수록 클라이막스가 있었어요!ㅎ

제가 작년 서적에서 일할 때 읽었던 책인데 한구절구절마다 다 좋았던 것같아요 :) 아껴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서로 소통해요! 처음으로 들어와봤어요 ㅎㅎ

서점에서 일하셨었군요?ㅎ 좋은책을 많이 아시겠어요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께요!

리뷰 참 잘 읽었어요. 아직 읽 못한 책인데 꼭 읽어보고 싶게끔 잘 쓰셨네요. 그림도 하시고 책도 좋아하시고 글도 잘쓰시고 완전 능력자셔용 ㅎㅎㅎ 자주 놀러올게요!

과찬이에요!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한강 작가 작품도 리뷰해보고 싶네요ㅎ

You got a 9.76% upvote from @bid4joy courtesy of @kyunga!

Im not understund but i upovot you
@kyunga

저도 이어꾸기 하년서 트라우마 극복한 기억이 확 났어요. 맨날 문 넘어로 귀신소리가 들려 공포에 질린 상태로 잠에서 깼었는데, 드디어 몇년 뒤에 그 문을 열어보니 귀신들이 클럽노래 틀어놓고 술파티하고 있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년동안 꿔왔던 꿈인데 그 뒤로 신기하게 그 꿈은 시마이 였어요 ㅋㅋ

아, 제가 많은 분들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어제 포스팅을 올렸어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스티미언을 추천해달라고. @anysia님께서 댓글로 경아님을 추천해주셔사 들렀습니다. 박수칠때 떠나는 멋진퇴사 되시길 바라겠구요 ㅎㅎ빨로꾹 하고 갑니당

귀신들의 술파티ㅋㅋ 무서움이 다 날라가는 꿈이었겠네요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사하고 자립하게되면 블로그에 노하우 다 방출할꺼에요!ㅋ
앞으로 자주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