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주의자의 책쇼핑

in #kr6 years ago (edited)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이미 사라진 책을 읽는다는 것
알라딘 서점, 가로수길에서





편식주의자의 책쇼핑


저는 책은 참 좋아하긴 하는데, 제목에도 써놨지만 편식이 심합니다. 끌림이 없고 어렵고 재미없는책은 안 읽습니다ㅋㅋ 그게 제 독서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읽고 싶은 것만 읽는 것.

책을 왜 좋아하냐면 생각이 멋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요. 그리고 잘 편집된 활자와 이미지를 보는 것도 좋아해요.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하는게 제일 간편하지만, 책 구경하는 것도 좋아해서 평소 동선에 있는 서점들 자주 들려요.

한 번에 많은책을 주문하면 숙제처럼 느껴져서, 한 번에 하나씩만 사요. 그래서 서점갈 때 눈에 띄었던 책들을 찍어놨다가 하나씩 주문해서 보고, 다 읽으면 중고서점에 처분합니다. 여러권을 같이 사면 숙제처럼 느껴져서 잘 안 읽게 되서 그러합니다. 한 권만 있으면 그 책에만 충실해지거든요.

여러군데 서점을 들렸었는데, 역시나 읽고싶은 책들이 한가득 이었어요.





책쇼핑 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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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네코무라씨
아 나른한 저 자태 매력적이다ㅋㅋㅋ 꼭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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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자도 똑같아요.
파리 30대 여자의 사이다툰이라닛 카피 참 찰지다. 파리 언니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으려나 궁금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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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잡지
이 잡지를 보니.. 금손닷컴에 컬러링 밑그림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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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못한 말
표지가 움직일 때마다 빤짝빤짝했는데, 사진이 표현이 안되었다. 나는 책을 사서 다 읽고 중고서점에 처분한다. 이야기를 소비하고 흡수하는데 초점을 두고싶기 때문에. 근데 이런 예쁜 커버들을 보면 소장욕이 가끔 고개를 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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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나라에서
잘 그리려고 그린 말고, 그냥 본인이 즐기고 있는 그림이라 참 좋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자. 즐기면서 할 수도 있잖아 라는 느낌이랄까.근데 정말 잘 그리려고 그린거면 어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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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리움을 당신에게 엎질렀다.
그리움이 엎어졌다니...이럴 때 언어가 너무 아름답다. 표지빨이 이런거일까?ㅋㅋ 이름도 그래픽도 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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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___의 일
나만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나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가요?
무언가에 푹 빠져본 적 있나요? 그렇담 당신도 마케터 라네요.
네. 그렇담 저도 마케터여야 합니다ㅋㅋ 맞나요 작가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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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시작하면 어떻게든 된다.
뭐 하라고 시키는 책들은 딱 질색인데, 이 말은 좀 좋다.





그래서 건져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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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YES24에서 만드는 잡지. 공짜에 이렇게 퀄리티있게 만들어도 되는겁니까. 여러분 예스24가면 꼭 가져오세요. 우연찮게도 스팀잇에서 인기 있는 글들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팀잇도 트렌드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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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너무 짠해
이제 나는 40대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절대 우아하지 않다. 잘 웃는 사람들의 얼굴에 밴 주름이 예쁘다고 했던 말, 다 취소다.
-김서령(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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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담소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대화보다 책 읽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내가 이해할 때까지 그가 말을 멈추고 언제까지고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장으뜸, 강윤정 지음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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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폴 오스터도 처음엔 안 팔렸답니다.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끝까지 가봐야죠.



힘 빼기의 기술
잼있어서 금방 다 읽었습니다! 곧 리뷰 올릴께요. 올해 읽은 책 중 단연 잼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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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읽고 있는 책-인생의 베일
영화 페인티드 베일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구매한 책. 영화를 보면 이미지가 이미 다 완성되어 버려서, 책으로 잘 보지 않았었는데, 서머싯 몸의 소설은 과연 어떨까 기대됨..!

사고싶은책만 엄청 늘어났네요ㅋㅋ
이제 한 동안 보고싶은 책들은 많아졌으니, 조금씩 읽어나가야겠습니다.





책리뷰 쓰신다면 @soosoo 님이 운영하시는 북리스트 추천합니다.

읽었던 책들 리뷰로 남기고 있는데, 쌓여가니까 참 뿌듯하고 의미있어요.
수수님이 북리스트를 운영해주고 계십니다.
어딘가 올릴 리스트가 있다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고 참 감사합니다 :-)
북리뷰를 올리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유급 평론가들의 도서리뷰



원래 주말엔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 오늘 참 더럽게 작업이 안되네요ㅋㅋ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그냥 오늘은 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휴가가 이틀 남았네요..작업은...새벽의 나놈이 하겠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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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본지가 언제인지...반성하게 되네요~~^^

뭐 오늘이라도 다시 시작하시면 되지요~!ㅎ
가벼운 책으로 시작하시지요!ㅎㅎ

책쇼핑 잘하고 오셨네요~
전 독서보다 그저 책을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사놓고 안 읽는 책이 쌓여가네요ㅠ ㅋㅋ

책이 모여 있는 것만 봐도 좋다는분들도 있으시다던데!
@coldbeec 님도??ㅎㅎ

저도 독서는 편식하는쪽인데요 요즘은 다른분들의 포스팅을 보면서
캡쳐해두었다가 한번씩 찾아 읽어보고는 합니다
좋은책들 한번 꼭 읽어보겠습니다 ^^
뭐든 시작하면 어떻게든 된다
이말은 저도 마음에 쏙 드네요 ^^

네ㅎ 참 좋은말이죠?ㅎ 책은 뭐 끌리는걸로 시작하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좋은 책은 많지만, 잼있게 읽을 수 있어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게 저의 개똥철학입니다ㅋㅋ

편식이긴 하지만 좋은 것만 보기에도 너무 많으니까요ㅋㅋㅋㅋ 저도 편독이 심한편이라^^

맞아요ㅋ 좋아하는거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ㅋ 전 그런것도 좋다고 생각해요ㅋㅋ
독서=공부는 아니니까요!ㅎ

당장 내일 책쇼핑가고 싶어지는 포스팅이네요 ㅎㅎ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저는 이거 보구 마케터의 ___일 찜했어요 :)

마케터의____일 그 책 잼있을꺼 같아요!ㅋ 휘리릭 하며 훑어봤는데 실무진 이야기도 있고, 업계 이야기도 있는거 같았어요ㅎㅎ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뭔가 자꾸 안될때 그냥 하루쯤 농땡이치는것도 좋죠~ㅎ
책도 볼건 많아지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네ㅋㅋ 그렇게 안하고 버티다가 또 월요일이 되었다고 합니다..ㅋㅋㅋ
휴..이제 진짜 작업하러 가볼께요..ㅋㅋ

정말 좋은 저만의 핑계가,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부터 책을 읽지 않는다라는 건데, 갈 수록 더 한것 같아요. ㅠ ㅠ
출퇴근 때 가방에서 책을 꺼내서 보곤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니...마음만 언제나 책읽어야지..입니다.ㅋ
경아님 포스팅 덕에 사 놓고 읽지 않았던 책들 꺼내 봅니다..자기 전에 읽어 나가야겠습니다. ^^

그쳐..저도 모바일 사용 줄이려고 노력중인데 쉽지 않네요ㅋ
필요한게 다 스마트폰에 모여있으니 말이져ㅋㅋ
딱 한권만 정해서 보시고 리뷰도 쓰시면 동기부여 되실꺼 같아여ㅎㅎ

와 대박.. 힘빼기의 기술.. 주문하러 갑니다.. 전 휴무에 단골까페에서 책읽는 거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독서의 즐거움이란.. 독서를 하면 계속 청자의 자세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나자신에게 부족한 경청의 자세.. 를 강제적이라도 유지할 수 있어서...
이 사회는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가라앉는 느낌이라.. 끊임없이 리액션을 생각해야되는데.. 독서는 계속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만 하니까... 마음이 편해요...

사람 별로 없는 카페에서 책읽는거 최고죠..!!
맞아요ㅎ 누군가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기분, 저도 그 기분 참 좋아해요ㅎㅎ

으아아아 경아님 <인생의 베일> ㅜ_ㅜ얼마전에 읽고 너무너무 좋아가지구 제가 필사까지 했던 그 책이네용- 영화는 못봤는데 저는 영화를 봐야겠네요 .
저도 책쇼핑 할 때는 저렇게 왕창 구매하고 천천히 읽고.. 구매한 책은 다 읽지도 않고 또 책을 구매하는 이상한 딜레마에 빠졌답니다.... 미처 다 읽지 못한 책등들이 저를 노려보고 있지요 :) 헤헤 ..

서머싯 몸 작가님 좋아하시나요?ㅎ
영화 강추해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상이 참 아름다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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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참 글을 잘쓰시네요 ^^
재미도 있구요. 저도 5월에 한번 날잡아서 책쇼핑 가야겠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가면 나는 종이냄새가 저는 그렇게 좋더라구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미천한 글솜씨입니다ㅋㅋ 잘 살펴보시면 스팀잇에 고수들이 많습니다~
저도 서점가는거 참 좋아해요ㅎ 책한권마다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그런듯해여ㅎㅎ
팔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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