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essay]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것?
내가 아는 선생님들 이야기를 하겠다. 그들은 지금은 결혼한 부부다. 그 부부의 사연을 알게 된 건, 내가 20대 중반 때의 일인데 그땐 이처럼 흥미로운 로맨스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사람의 지인인 남자는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20대 후반의 준수한 외모의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여자는 그 중학교에 교생실습 나온 20대 후반의 영어교육과 졸업반이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두 살 위였다. 여자는 남자의 학급에 배정 받았고, 남자는 자기보다 두 살 위인 교생 선생님을 관리 지도하게 되었다.
남자는 처음부터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연상의 교생 선생님에게 끌렸다. 남자에겐 오래 사귄 여자 친구도 있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사적으로 식사를 하자는 것으로 시작해, 은근한 관심을 표하다가, 나중엔 직접적으로 고백을 한다. 여자는 남자의 가벼운 관심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으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남자가 직접적으로 고백을 하자, 부담을 느낀다. 문제는 고백의 표현이었다. 남자가 청춘에게 흔히 허용되는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표현을 동원했다면 사정은 좀 나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같이 자고 싶다, 는 식의 표현을 했다. 여자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교생 생활의 관리자가 아닌가. 굳이 따지지 않고, 남자의 취기로 한 소리거니 하고 넘어갔다.
그 일이 있을 후, 남자의 여자에 대한 유혹은 더 집요해져갔다. 교실에서 단둘이 있게 되면, 성적인 표현을 수시로 했고 여자 교생은 남자가 자신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과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 때문에 말로 거절하고 불쾌한 내색을 하는 선에서 넘겼다. 여자는 자신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점도 남자에게 계속 상기시켰으나, 남자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중요한 일은 그들이 수학여행을 가서 터지게 된다. 늦은 밤, 학생들이 취침한 이후에 벌어진 술자리 끝에 두 사람은 방에 단 둘만 남게 되었다. 남자는 술기운을 빌어 평소 집요하게 요구하던 행동을 하고자 여자를 몰아 붙였다. 처음엔 키스만 하자고 조르다가, 키스를 하고 나니 이번엔 성관계를 하자고 졸랐다. 남자는 술에 취해 남자의 위력을 떨쳐내지 못한 여자의 바지를 벗기고 성관계 직전까지 갔다. 여자가 거세게 저항하자, 남자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여자를 보내주었다.
이후,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은 연애를 시작했다. 남자의 오랜 여자 친구와 여자의 약혼자 등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난 후 그들은 결국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내가 20대때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난 무척 흥미로웠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박해일, 강혜정 주연의 영화 <연애의 목적>의 줄거리다. 작은 설정 몇 개만 바꾸었을 뿐이다. 실제로 영화는 앞의 얘기보다 남자가 성적으로 들이대는 정도가 훨씬 심하게 묘사된다. 처음에 그 영화를 참 재미있게 봤었다. 두 주인공의 연기도 대단했고, 코믹한 부분도 있었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탄탄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국내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박해일은 교생에게 집적대는 선생을 아주 능청스럽게 연기했고, 강혜정은 좋은 듯 싫은 듯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소심한 여자를 귀엽게 연기했다. 지금도 포털 사이트의 영화 소개란에는 ‘달콤한 로맨스’ 영화로 소개되고 있다. 이 영화를 두고 개봉 후에 인터넷 상에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미있는 로맨스 영화와 직장 내 성추행을 미화하는 영화로 보는 시선의 충돌이었다. 그 당시 영화에 대한 호평은, 성추행을 미화했다는 혐의를 덮기에 충분했다.
영화, <연애의 목적> 스틸컷
나 역시 께름칙한 느낌은 있었지만, 해피엔딩에 가까운 결말 때문에, 과정이야 어떻든 서로가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발칙하고 재미있는 영화로 평가하고 넘어갔던 것 같다. 나 역시 그동안 많은 미디어가 했던 거짓말들에 속고 있었고, 젠더 감수성이 그리 높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법학자 김두식이 쓴 인권 이야기, <불편해도 괜찮아>에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무렇지 않게 성희롱 내지 성추행을 아름다운 로맨스로 미화하는지를 지적한다. 잘생기고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이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도 않고, 여자 주인공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키스를 하는 장면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미화된다. 아무리 아름다운 영상미로 포장하더라도, 아무리 정의롭고 착한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라도,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고 하는 모든 신체 접촉은 성추행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런 미디어의 행태가 우리의 젠더 감수성을 무디게 만들었고, 또 반대로 미디어는 우리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비추어왔다. 미투 운동을 통해 연일 드러나고 있는 부끄러운 남자들의 만행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수준 낮은 성적 인식의 결과물인지도 모른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가져왔던 그 빈약한 인권 의식이 잉태한 부산물인지도.
시대가 바뀌어서 옳고 그름의 정도가 달라진 게 아니다.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것이 아니다. 그때도 안 되고 지금도 안 되는 것이지만, 다만 그때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사람들을 지키기엔 너무 무지했고 힘이 있는 사람들에겐 더 관대했을 뿐이다. 그것이 나와, 우리 사회의 슬픈 진실이다.
네,
#me too, 스팀잇에서도 좀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거 같아요. 어떤 분인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여성의 인권에 대한 글을 스팀잇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주셨던 분도 계시더라고요.물론 지금까지 여성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들이 불편하고 어색하고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범죄를 범죄라 말할 수 없다면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얼굴을 들고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말씀하신 영화, 저도 보았고 당시에 찜찜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잊고 지내다가 말씀해 주시니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실 생각해 보면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꽤 있었던거 같아요. 또한 예술 작품들 중에는 예술성을 놓고 도덕적, 그리고 범죄적 관점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것들도 있지요. 사실 그런 것들을 보면 저도 좀 혼동스럽긴 합니다만, 예술가의 사생활과 예술작품은 분리해서 생각하더라도 그 관계가 예술가 본인이 범죄를 당연시하는 평소의 생각과 버릇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예술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서 도덕과 윤리를 배제한 것인지 이런 부분은 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최근 미투운동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문인이나 예술가 분들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예술작품과 예술가의 사생활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몇개 보았었습니다.
그런 기사들의 대부분의 내용은, 예술가들은 작품을 하다 보면 도덕적 사상과는 분리된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한데, 막상 지금 그들이 범죄자라는 허울을 뒤집어 쓰고 그들의 작품까지 비난해서는 안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그런 기사를 보면서 이건 좀 아니다 싶었고, 작품과 도덕을 분리하더라도 예술가 자신의 범죄와 작품까지 분리되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술가를 완전히 배제한 도덕과 범죄와 작품 사이에 과연 정답이 있을까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래서 쓰기 시작한 글이 있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고요. 예술가들의 문란한 사생활로 비롯된 로맨스(?..불륜)과 성범죄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요. (음.. 제 글을 홍보할 목적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ㅎㅎ)
일주일이 지난 글이고 졸필인데다 길기까지 해서 민망하기는 하지만, 솔메이트 님이 시간내서 한번 읽어주시고 의견을 주신다면 저로서는 참 영광(!)이겠습니다 ^^ 지금 예로 들만한 것은 딱히 생각나지 않지만, 그러한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작품들을 보면 사실 저도 과연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는가를 참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거든요.
제가 글을 쓰고 나서 전달하고자 하는 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과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이 되고 있는 글인지, 그 글의 형식이나 쓰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어요. 댓글달아 주신 분들 중에, 제가 그 기사들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았고, 글의 내용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제 생각이 갈팡질팡 하는데 제가 인식을 못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되돌아보기도 했고요.
솔메이트님이 저의 글쓰기 지도 선생님도 아니고 바쁘신데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린거라면 그냥 잊어 주세요 ㅎㅎㅎ 솔메이트님을 괴롭힐 목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같은 미투 운동에 대해 거론한 글인데, 어찌 이렇게 담백하게 내용을 전달하실 수 있는지 그 글쓰시는 재능이 참 부럽기도 하고.. 그런 글쓰기가 왜 솔메이트님은 되는데 저는 안되는지 그게 궁금하기도 하고...ㅎㅎㅎ 그래서 한번 조심스레 말씀드려 보는거니까요 ^^
갑자기 네x버 블로그의 비밀댓글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ㅎㅎㅎ와 이런 정성스런 댓글이라니요!! 또 한분의 프로댓글러를 뵙네요^^
씽키님의 문제 제기도 무척 흥미로운 지점인데요. 쓰신 글이 궁금해집니다. 범죄를 표현한 예술 작품이 상당히 많지요. 쉽게 말해 범죄를 그린 영화가 나쁜 것이냐, 도덕적으로 지탄 받아야 하느냐 하는 부분은 범죄를 그린 수준에 따라 일부는 그렇겠지만, 그건 예술의 소재로서 범위를 제한하는 우를 범할 수 있는 것이라 최대한 표현의 자유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봐요. 하지만 <연애의목적>처럼 창작자가 그리는 소재가, 범죄인지의 개념도 없이 미화하고 포장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요. 누가 봐도 범죄라고 규정할 수 있는 소재와 엄연히 범죄인데 그걸 모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싱키님이 쓰신 글은 '예술가' 본인의 사생활과 성범죄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내용인 듯 한데, 글을 보기전엔 정확한 워딩을 알 수 없으니 글을 읽고 글에 댓글을 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곧 찾아뵐게요.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쵸그쵸! 범죄나 문란한 성생활이 표현된 영화들은 진짜 많죠. 그걸 미화하는 영화들도 있고요. 하지만 그건 좀 다른문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가상이니까, 보는 사람이 판단해야 되는것 같아요. 그런걸로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순기능이고, 그걸 보고 범죄를 생각한다면 역기능이겠고.. 하지만 그것때문에 그런 주제의 예술작품이나 영화를 만들지 말라고 할수는 없는거고,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는게 맞는거죠. 보는 사람이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거니까요.
하지만 예술가나 영화감독 스스로가 실제범죄와 작품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그런건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대답을 해 주셔 감사해요 ㅠㅠ 어제 이걸 올려놓고 아 진짜 나는 왜이렇게 좋은 글을 보면 끝도없이 말을 하게 되는 것일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어요 ㅎㅎ
프로댓글러라는 칭호(!)는 솔메이트님이 류이님께 드리신거 맞죠? ㅎㅎ 저도 이제 한달 가까이 여기저기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연결이 되면서
류이님이 알려주신 것은 안비밀알게 되었고, 김작가님도 제가 하도 가서 수다를 떨어대니 그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제겐 어림도 없는 과찬이십니다. 그냥 수다가 많은 사람이려니 생각해 주세요 ㅋㅋ그리고 제 글에 대해서는 진짜!! 부담갖지 마시고요. 그냥 솔메이트님의 글쓰기 솜씨가 부러워서 그러는거려니 생각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래요 ^^
씽키님의 글을 보고 왔는데, 스스로 졸필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지나친 겸손이 아닌가 합니다. 저에겐 씽키님의 생각이 잘 전달되는 글이었어요.^^
그 정도 글에, 이런 댓글을 다시는 분이 다른 사람의 글을 부러워하신다니요!ㅎㅎ 어쨌든 자주 뵈니 좋네요. 즐거운 불금되세요~^^
제가 스스로 졸필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좋은 글이란 자고로 "맛"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언제나 제 글은 너무 사실적 나열과 묘사로 점철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문학적인 감성이란걸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참으로 부끄럽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란 사람을 개조해서 바꿀 수는 없으니까. 스스로 한계가 느껴져서 그러는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ㅎㅎㅎ
바쁜 시간 쪼개서 늦게까지 읽어주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
저도 그랬습니다. 미디어를 보며 많이 불편해하며 얼굴 찡그리며 살아가지만 실제로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했을땐 쿨한척 웃으며 거절을 우회합니다. 가해자가 나쁜짓을 했는데 가해자 비위를 맞춰야 하니까요. 에휴.
예술계에 몸담고 계신 살룬님은 최근에 예술계에서 촉발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 더 생각이 많으시겠어요. 희롱이나 추행을 당하신 적 있다고 하니 제가 다 화가 나고 짠합니다. 갑질과 연계된 성추해이 정말 만연해있군요,, 경각심을 갖는 기회가 되어야할텐데요
바뀌어야 할때 빨리 바뀌는것이 좋지요.

딸기체험농장 구경오세요.
https://steemit.com/kr/@kyju/3jwxke
네 농장 구경 가겠습니다^^
연애의 목적 비롯해서 문근영이 나왔던 어린신부라는 영화도 지금보면 청소년 유린 영화입니다;;
단지 할아버지의 유언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고등학생을 성인과 억지로 결혼시킨다는 설정을 코믹하게 그리는 것 자체가 범죄미화죠..
사실 인권이나 성결정권이라는 인식자체가 성숙해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게 사실입죠 ㅎㅎ
지금이라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러네요. 어린 신부도 그 당시엔 재미나게 봤지만 인권 의식의 관점에선 그리 좋은 영화가 못되겠네요. 찾아보면 그런 예는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잘 분별해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 변화가 상식으로 단단히 자리잡길 바랍니다^^
전 강혜정도 좋아하고 박해일도 좋아했지만...
저 영화는 못보겠더라구요.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자자고 하는 박해일을 보면서 뭔가 불편해서 조금 보다 말았습니다. 그뒤로도 보긴 싫더라구요.
그땐 제가 왜 불편했는지도 모르고 안봤었는데...
이런것 때문이었나 봅니다.
리자님의 내면에 있던 인권 의식 내지는 젠더 감수성이 발동했던 거겠죠. 뭔가 찝찝할 때 그게 뭘까를 고민해야 하는데 좋은 점 때문에 묻어두는 일이 많은 거 같습니다^^
스팀잇도 슬슬 시끌벅적 해지는군요. ㅎㅎ
아직 이곳은 놀랄 정도로 조용한 것 같아요. 이미 저밖에선 난리인데. 좀 더 시끄러워질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ㅎ
우와....
@kyslmate님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에 감탄해요.
마치 오늘은 네 살 첫째 딸이 된 기분이었어요.
편하게 이야기를 따라 내려왔는데, 여운이 길어 오래 곱씹게 되는걸요.
저 두 선생님은 저도 아는분들 같은데.
남자선생님의 훈훈함에 빠져(?) 께름칙함을 뒤로한 것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이런 이중잣대 또한 달라져야 할 점이겠죠.
좋은글 고맙습니다.
필통님 칭찬의 글 감사합니다ㅎㅎ 칭찬은 피래미도 춤추게 하네요.
남자선생님의 능청스러움과 훈훈함에 많은 분들 눈이 가려졌죠. 이쯤되면 그가 넘 잘난 탓이라고 해야할까요?^^
여운을 남길 수 있어 기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던데.
제 칭찬이 @kyslmate님을 (피래미 말고요 ㅠㅅㅠ) 고래가 되게 한다면... (불끈!!!)
방금 알았는데, kyslmate님과 제가 동시에 서로의 글에 덧글을 쓰고 있었어요.
올빼미 만세!!!
제 오랜 기억 속에 있는 재밌게 봤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위의 사례가... 영화의 줄거리였네요.
위의 사례는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었거든요.
미디어를 다루는, 작가, 감독들의 시선에 독자들은 홀린 듯 따라가잖아요...
그래서 로맨스인 걸로... 둘은 사랑이 었던 걸로... 카메라의 시선은, 배우의 대사는 그렇게 결론 지어지니까...
작가, 감독 등 비슷한 위치에 가진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좀 더 신경써서 다루어야 하는 문제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아름다운 영상미와 친근한 배우들의 열연이 아닌, 그저 이야기로만 접하면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범죄 내용이 나온다고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 범죄인지도 모르고 즐거운 연애담으로 그렸다는게 문제지요.
인권 의식 없는 창작자가 표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관객도 설득 당하기 쉽다는 게 폐해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어 나도 알아 이 얘기! 하면서 역시! 하는 반가움을 느꼈네요.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 불편했어요. 다른 지인들의 감상평은 하나같이 좋아서 '아, 그냥 내가 쿨하지 못하구나' 했던 기억이 나요. 남녀가 동일선에 있지 않은 한 한 쪽이 불쾌해질 수 있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내 감정, 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두려울 땐 정말 내가 '약자' 구나 싶었지요. 인정하긴 싫지만...
그렇죠. 그런 장면, 그런 이야기는 쿨한 정도의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저도 좋은 감상평을 하던 쿨한 사람중의 하나였지요.ㅎ;; 시간이 흘러서 좋은 저자들의 인권에 대한 생각을 들으며 뒤늦게 저의 의식이 참 낮았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었답니다.
강자든 약자든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아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요즘 일어나는 운동으로 거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듯 보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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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앤캘리 잘 봤어요. 공감가는 만화였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