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이트 시티 우다이푸르를 떠나는 마지막 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인도 다이어리 포스팅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다이푸르에서 블루시티라 불리는 조드푸르로 향하기 전 마지막 밤.

전 포스팅에 이어서 짜이 카페에 도착한 거제형님과 저는 LG형님을 기다리면서 짜이를 음미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인도에서 마시는 것에 대한 문화는 커피를 즐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요구르트라고 할수있는 라씨와 홍차인 짜이가 있습니다.

짜이라는 홍차는 인도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루가 저물때까지 찾는 홍차라 할수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홍차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맛입니다.

예전의 인도에서는 짜이를 토기에 담아 마신 뒤에는 그 토기를 깼다고도 하는데 현재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때문인지 인도의 거리는 온통 쓰레기 더미인데요.

인도 정부 역시 쓰레기에 관한 문제때문에 골치를 썪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다이어리로 들어와서 LG형님과 접선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시는 도중에 중국인 한명과 친해졌다며 같이 합석을 요구하게되지요.

이 중국인 친구는 영어 이름으로 마이클이라는 이름을 가진 형이였는데 친화력이 어찌나 좋은지 저희에게 잠깐 인사를 한 뒤 어느 나라와도 같이

나이를 지긋하게 드신 할아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으로 털썩 앉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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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앉은 마이클은 할아버지들께 카드 게임하는 방법을 배워 같이 게임을 하더군요.

친화력이 좋다라는 것은 저런 사람을 볼때 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뭉쳐있어서 자리를 비켜주는 건가라고 의문을 가졌었지요.

그러던 중 저희에게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배고프다며 저녁 먹으러가자고 하더군요.

당황한 저는 그러자고 어디 생각한 곳이 있냐고 물었더니 간혹 인도에 신혼 여행을 오는 부부끼리도 가는 우다이푸르에서 최고 맛집이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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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마이클이 말하는 곳이 레이크 팰리스라는 호텔을 이야기하는 줄 알고 놀랐습니다만 역시 그곳은 패스.

(사진에 보시면 오른쪽에 호수 위에 있는 하얀색 호텔이 레이크 팰리스 호텔)

레이크 팰리스는 우다이푸르의 호수 위에 떠 있는 호텔인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최상의 뷰와 서비스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배낭여행을 온 여행객에게는 그림의 떡인 곳이지요.

마이클이 미리 예약까지 해둔 곳은 바로 암브라이라는 식당이였습니다.

피촐라 호수와 레이크 팰리스 그리고 시티 팰리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그런 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다보니 모기의 공격에는 어느정도 감내를 해야만 했고 멋진 뷰와 인도 인연이 되어 만난 넷의 이야기 꽃이 피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기가 야외쪽까지는 안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촛불을 키며 밥과 맥주를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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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롭더군요.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던 전기도 잘안들어왔던 시대가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맥주와 밥이 어느정도 들어가니 슬슬 모기들이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암브라이 가게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 서로에 대한 얘기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정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이어리에 안적혀있는 것보면 이떄의 대화는 참으로 실없는 대화였던 것같습니다.)

이때 저는 우다이푸르에서 임수정과 공유가 출연했던 김종욱찾기의 장소 블루시티 조드푸르로 이동하기 위해 먼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조드푸르까지의 이동 수단은 슬리퍼 버스였지요.

인도는 혼자 다니는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는 하는데 저같은 경우 처음부터 순탄치가 않았던 터라 항상 경계를 하면서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릭샤라는 이동 수단을 이동하실때에는 이곳이 확실하냐며 다시 되묻는 것이 좋으며 근처 사람에게도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를 좀 마시고 무거운 배낭가방을 맨 혼자 여행하는 배낭여행객으로 보여서인지 버스를 타려는 위치가 아닌 이상한 곳에 자꾸 내려주는 릭샤꾼들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지만 버스 위치에 잘 도착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인도라는 나라는 딜레이의 나라입니다.

기차 그리고 버스 등의 연착은 흔한 일상인 나라이며 국민들은 그것 또한 노프라블럼(괜찮아,문제없어.)이라며 웃는 생활이여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약 1시간정도의 버스를 기다리며 조드푸르에 이동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굿바이 우다이푸르, 헬로 조드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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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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