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임수정이 만난 그곳, 블루시티 조드푸르에 도착하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화이트시티 우다이푸르에서 블루시티 조드푸르에 도착한 다이어리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영화 김종욱찾기에서 공유와 임수정이 썸이 생긴 곳이라고 유명한 곳이죠.ㅎㅎ

인도 다이어리 이어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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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푸르에서 약 8시간에 가까운 이동시간을 견뎌내고 '조드뿌르, 조드뿌르'라는 기사의 외침에 잠에서 깨어 허겁지겁 버스에서 내리게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인도의 기차나 버스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안내 방송이 없으며 기사 분들이나 같이 가고 있는 승객들에게 물어봐야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배낭여행 객들이 목적지를 놓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의 시간짐작으로 알람을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허겁지겁 버스에 내려 나온 시간은 새벽 네시 반정도였던 것 같네요.

가는 도중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외국인에게 괜찮은 숙소를 추천받아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한 것이 천만다행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시간은 적어도 해가 떠서 도착할 것이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한숨을 돌리면서 버스에 내린 곳에서 숙소 근처까지 릭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릭샤를 흥정해서 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릭샤는 여기서부터 더 이상 못올라간다며 내리라고 하더군요.

오르막도 그런 오르막이 없었고 무슨 개들이 그렇게 많은지 안그래도 잘 안보이는 초행길에 검은 개들까지 나타나서 짖어대니 등에 식은땀이 나더군요.

초행길이다보니 길을 자꾸 헤매었고 짖어대면서 쫓아오는 개들이 그저 무섭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둘러쌓으면서 짖더라구요. 무서움의 끝판왕이였습니다.)

아니 왜 가로등 하나 없는거야 이렇게 안보이는데말이야라면서 짜증섞인 혼잣말로 중얼중얼하며 올라가던 중에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끼익 들리더니

혹시 오늘 새벽에 오기로한 한국인 카일 맞냐며 웃더군요.

저 정말 천사는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간에 알람을 맞춰 마중가려했는데 왜 연락안했냐며 오히려 걱정하며 물어보더라구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전화하기가 조금 그랬다고하니 초행길인 사람이 이시간에 찾아오기 힘들었을텐데 간단한 요깃거리 줄테니 얼른 들어가서 쉬라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 게스트 하우스는 기억에 정말 많이 남습니다.

숙소에서 잠들기 전에 너도 그 한국 영화보고 이 지역을 찾은 것이냐며 모르는 얘기를 해대더군요.

영화를 보고 느낀게 있어 온 것은 맞지만 한국 영화가 아니라 해외 영화였다며 말하니 오히려 저를 신기하게 보더군요.

호스트가 말하는 한국 영화는 김종욱 찾기라는 영화였습니다만 사실 배낭 여행 진행중에는 이 영화 내용을 몰랐습니다.

저와 같이 인도에 배낭여행을 떠난 임수정과 공유는 여행 도중 만나 눈이 맞는 뭐 그런 일종의 로맨스 영화더군요.

너도 여기에 머무는 동안 제2의 임수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떻냐며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에 피식 웃으며 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영화처럼 그런 인연이 생기면 좋겠지만 이번 여행은 내 자신을 알기 위해서 찾기 위해서 온 것이라며 다이어리에 최면 아닌 최면식의 글들로 적어내려갔습니다.

(찾으면 좋지 뭘 그래..)

장시간 이동 경로때문인지 기본적인 세안과 양치를 한 후에 블루시티 조드푸르에서 딥슬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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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 천사를 보셨군요. 저도 가끔 여행가면 짖는개들이 왜그렇게 무서운지 ㅠㅠ

짖는 개들은 밤에 더 안보여서 더욱 무섭더라구요ㅠㅠ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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