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ke의 오델로 일지 Day 7

안녕하세요 Cake입니다!! 어느새 또 불금이네요.. 다음주가 시험이라 저도 다른 의미로 불금이긴 하지만ㅎㅎ.. 사실 건실한 대학생이라면 이시간에 시험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또 적당히 휴식을 가지면서 해야 더 능률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쓰고 핑계라고 읽습니다ㅠㅠ)에 4일만에 스팀에 글을 올려봅니다ㅋㅋ

오늘도 저번에 이어서 전략 파트입니다. 오늘 올릴 부분까지는 제가 오델로 공인 기사분들을 만나기 전까지 스스로 고안해서 사용했던 전술들입니다!! 다만 저번에 올렸던 글이 그다지 효용성이 없는 전술이었다면, 이번에 올릴 내용들은 어느정도 실용성이 있는 전술들입니다.

저에게 오델로를 소개시켜주었던 친구를 이기고 싶은 오기가 생겨서 제 나름대로 오델로를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 당시가 고3때였는데, 정말 하루에 오델로를 수십 판씩은 뒀던 것 같습니다(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사실 그 당시엔 워낙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질리지도 않고 엄청나게 많은 게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찾아낸 전략이 점프트랩입니다! 이름을 보면 감이 오실런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대방 돌에 점프한 위치에 돌을 두는 트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점프 트랩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는게 이해가 더 쉽겠죠?

첫 번째 경우입니다.

우선 점프 트랩의 전제는 상대방이 c스퀘어에 돌을 둔다는 것입니다. 우선 이 점프 트랩의 경우, 상대방이 돌을 둔 자리에서 두 칸을 건너뛰어서 돌을 둔 다음, 상대방이 다른 한 곳에 돌을 두게 되면, 상대방 돌 바로 옆에 돌을 두면 됩니다. 상대방이 코너가 뺏기는 것을 막기 위해 돌을 먹어도, 코너를 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두 번째 점프 트랩입니다.

역시나 전제는 상대방의 돌이 c스퀘어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번엔 상대방 돌에서 한 칸만 떨어진 자리에 돌을 둬보겠습니다. 이후 상대방이 한 수를 다른 곳에 두게 되면, 방금 둔 자리에서 한 칸 더 떨어진 곳에 돌을 두고, 이후 상대가 한 수를 어느 곳에 두던지 간에, 상대방 돌 바로 옆에 돌을 두게 되면 상대방은 꼼짝없이 코너를 내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코너를 가져오는 데 유용한 점프 트랩입니다. 분명히 저번에 글을 쓸 때에는 코너를 가져오는 게 그렇게 큰 이득이 아니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왜 이번에는 유용한 전략이라 하는지 궁금하신가요? 그 이유는 코너와 함께 옆의 변도 가져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후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트랩 설명에 있어 한 가지 전제가 있었죠? 바로 제가 돌을 둔 이후 한 수를 상대방이 다른 곳에 낭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일 상대방이 다른 곳에 돌을 낭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예상하셨듯이, 이 트랩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공격을 시도했을 때, 자신의 돌을 상대방 돌에 붙이게 두게 되면, 상대방이 공격을 들어왔을 시에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점프트랩도 방어가 가능합니다.

상대방이 한 칸 공격을 들어왔을 때, 거기서 한 칸 떨어져서 자신의 돌을 두게 되면, 이런 식으로 방어가 가능해집니다.

전략을 보고 나니 방어하기가 너무 쉬운 것 같습니다. 이걸 과연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지금은 단순히 이 트랩만을 보여드리느라 가운데 돌 구조를 아예 고려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저 방어하는 위치에 돌을 둘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또한 방어에 성공한다 해도, 이후에 소개할 x스퀘어를 이용한 전략이나 패리티 등 다른 전략으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어 저는 유용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쓰다보니 어느새 40분이 지났네요.. 사진도 계속 캡쳐하고 합치고 하다보니.. 전 다시 공부하러 갈 시간인 것 같습니다. 사실 day7에는 전략 세가지를 소개할 예정이었는데 시험기간이다 보니 1개만 써도 마음이 급하네요ㅜㅜ 나머지 전략들은 다음 일지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불금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