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젼을 써보자-후기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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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델로 접함(2014.xx.xx)- 첫 오프모임(2015.04.xx)- 첫 대회(2015. 07. xx)- 첫 입단대회(1, 2)(2015. 09. xx)-첫 명인전(1, 2, 3)(2015.10.xx)-2월 전국대회(1, 2, 3, 4, 5)(2016. 02. xx)-대전 오픈(1, 2, 3, 4, 5)(2016.03.xx)-왕중왕전(1, 2, 3, 4, 5, 6)(2016.06.xx)-세계대회(1, 2, 3, 4)(2016.11.xx)-AR(2016.12.xx)


안녕하세요 @ksc입니다.


몇 달 전(찾아보니 벌써 반년 전이네요), 자서전을 써보자! 하고 뭔가 거창하게 시작한 시리즈가 끝이 났습니다.

당시엔 글을 쓰고자 했으나 쓸 주제도 없고 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델로 이야기 쓰는것처럼 지난 대회 참가기들만 써도 충분히 우려먹겠다 하는 생각에서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나중에 찾기 쉽게 제목을 자서전이 아닌 자서젼을 써보자 라고 했습니다ㅎㅎ


글을 쓰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 대회라고 해봐야 16년도 여름에 치뤄진 왕중왕전인데, 이마저도 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대회/경기들이 기억나는 일부분 위주로 혹은 거의 두리뭉실하게 서술되었고, 제 상상으로 쓴 부분도 많네요.

애초에 의도는 나중에 이 글을 보고 스스로도 '아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감상에 잠기는 것이었으나 어느순간부턴가 의무적으로 지어내거나 기억을 짜내서 겨우겨우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이 글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은 이렇게 열심지 머릿속을 쥐어짜냈구나 정도일듯 합니다.

이렇게 될거였으면 경기 결과만 남겨두고 아예 소설을 써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어느순간엔가 자유롭게 많은 주제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하나의 줄기를 가지고 있는 시리즈를 적는다는 게 꽤 부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느 정도 다른 글을 쓰다가도 한번씩은 이 시리즈를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자기만족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썼다는 생각도 듭니다. 용케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왔네요ㅎㅎ

앞으로 더 대회를 참가하면 그 내용들도 적을테니 저 목차(?)목록(?)은 계속 활용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 쓴 글들을 읽어 보면 몇 가지는 부끄러운 것들도 많네요.

사실 자서전(이라 적고 제 대회 참가기라 읽는)을 쓰면서, 또 마무리하면서 든 생각이 있는데

제 대문도 오델로이고 프로필 사진도 오델로인데 사실상 이 시리즈가 끝남과 동시에 현 시점에서 제가 오델러로써 적을 수 있는 무언가가 더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는 군대이기 때문에 대회 참가도 노려보고는 있지만 쉽지 않네요. 기회가 되서 또 참가한다면 그때도 참가기를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써나갈 글은 근 몇 주 동안 썼던 잡담&문득 떠오른 생각 같은게 될거같네요.

나름대로 긴 시리즈를 끝내면서 시원섭섭합니다. 그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 싶으면서도 막상 끝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더 잘 쓸수 있었는데 아는 아쉬움도 남구요.

이제 큰 소재를 하나 써버리긴 했지만 앞으로도 스티밋에 열심히 글 올리는 @ksc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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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군대에서 오델로 하는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ㅋㅋㅋ ^^

군대에서 오델로를 안하고있습니다ㅠㅠ

ㅋㅋㅋ T.T 슬기로운 군대생활은 어떨까요?! ㅎㅎ 편히 글 쓰세요~

슬기로운 군대생활이라.. 우선 슬기로운 감방생활부터 정주행하고 와야겠네요ㅋㅋ

ㅋㅋ 정주행 오키도키 재밌어요! ^^ 작으나마 글에 힌트가 되었으면..합니당

그동안 '자서젼'올려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음.. 대회 참가기가 아니더라도, 그냥 오델로 룰 소개나
(혹시 이전에 써주셨을 지도 모르지만) 그냥 오델로와 비슷한
경기를 소개해 주시는 콘텐츠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그냥 일상만 올려주셔도, 군인이시라는 특수한 상황이
많은 분들에게 (특히 남성분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 같아요.
ㅎㅎㅎ 앞으로도 꾸준한 ksc님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오델로 관련 이야기는 두 번의 시도를 했는데, 쓰다보니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 두번다 그만둔 전례가 있습니다ㅠㅠ 한번 다시 스토리를 잡아볼까요ㅎㅎ

ㅎㅎㅎ혹시 다시금 시작하시게 된다면 꼭 응원하러 오겠습니다^^
오델로 이야기가 부담이시라면 그냥 소소하게 부대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올리셔도 놀러 올게요 ㅎㅎ 재밌을 것 같거든요! ^^

넵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자서전 연재는 끝난것이아니라 중단하는걸로 ㅎㅎ 이제 군대이야기로 넘어가시죠 ㅋㅋㅋ

군대얘기가 뭐가 있을까요ㅋㅋㅋ
고민해봐야겠네요

하루하루가 얘기거리 아니겟습니까ㅋㅋ

그래도 그동안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요.
오델로에 대해 그동안 잘못 생각했던 선입견을 와장창 부순 계기도 되었네요.
(예전에 댓글로도 썼었지만... 오래전 pc 게임에서나 즐기는 정도라고 생각했었..)
꼭 이전 대회 참전 이야기 뿐만 아니더라도 오델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 않을까요? 가령 유명한 세계 랭커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역사나 각종 소재들 말이죠.
뭐 꼭 오델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얘기들이 있을테니 앞으로도 ksc 님의 글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쓸지 열심히 고민해 보겠습니다!

하나를 마치면 새로운 걸 시작하면 되죠.ㅎㅎ 전 그냥 그때그때 아무거나 쓰는 주의라서 시리즈를 쓰다가 안 쓰다가 그렇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마무리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시리즈같은거 써본적이 없었는데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는거같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ㅎㅎ

그동안 정말 잘 읽었습니다. 군에 있는 동안에도 이정도 하셨는데 전역후 활약이 너무 기대됩니다 ㅎㅎ 그동안 좋은글(자서전)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빨리 전역해서 활약을 하고싶네요ㅎㅎㅎㅎ

빨리 전역 하시길...^^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ㅠ

추운데 글 잘읽었습니다.
몸 조심 하세요~~ 충성^^

넵ㅎㅎ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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