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이 아니라 바다였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표현을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시야가 좁은 사람이죠.

최근에 전 스스로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사실을 깨달은 일이 두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휴가의 시작과 함께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저는 11일부터 7박 8일간의 그럭저럭 긴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이 기간동안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은 아무래도 @rothbardianism님과 함꼐 진행했던 테이스팀 로드, 그리고 그 와중에 @ludorum님을 만나 셋이서 이야기를 나눈 부분입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치고 그동안의 제 생각이 얼마나 좁고 오만했는지 알 수 있었던 토픽은 바로 비트코인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rothbardianism님께서 정리해주신 글에 잘 나와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편성이라는 부분을 너무 무시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부분은 @rothbardianism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으니 전 또 다른 사건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틀 전쯤에 스티밋,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는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전 근 며칠 간 시간을 좀 더 내어 피드 글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글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파워의 모자람으로 모든 글에 보팅을 할 수 없어 댓글을 남긴 글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글 자체는 그럭저럭 많이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kr 태그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수천명 수준이려나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알던 스티밋은 말 그대로 우물이었던 것도 알게 되었네요.

이전에 비해 소통하는 분이 늘어났지만, 바꿔 말하면 늘어난 소통 수가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막는 일이 되어 버렸다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저야 평소에 피드 위주로 보고, 그 외에 두 세개의 글을 읽으면 시간이 동나곤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kr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하나도 몰랐는데, 정말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당연히 모든 사람의 글을 보고 적절한 가치의 보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때때로 피드 밖으로 나가 #kr을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kr-youth도 못 본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커져 있더군요.
심지어는 외국 유저들이 구글 번역으로 글을 올리기도 할 정도니 말이죠

장난이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 수가 확연히 늘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젊은 세대 중에도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한손( @onehand)님이 $ 1 보팅 지원대상자를 뽑아 진행하시는 이유도 알 것 같더라구요.

어찌 보면 처음에 글이 그다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큐레이팅을 @knowkorea님한테 다 맡긴 것도 미안해지네요.

참고로 한손님이 쓰신 글에 저 또한 유스 글에 지원을 한다고 쓰여 있는데, 솔직히 전 요즘에 유스글을 많이 읽고있진 않습니다. 참고해주세요 @onehand님ㅎㅎ
큐레이팅은 우선 @knowkorea님한테 다 위임했습니다!
(떠넘긴거죠 사실ㅎㅎ)

며칠간 많은 글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제와 그제는 피드 글에 많은 보팅을 할당하지 못한 것 같네요.

이전에는 피드에 올라오는 글에는 조금이나마 보팅을 해 주려 노력했으나, 조금 더 둘러보니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서 좀 더 가용 보팅파워가 있었으면 합니다.
(피드에 아예 안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조금은 할당량이 줄어들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봐야 주말에만 적용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평일에는 정말로 시간이 모자라요.

오늘은 주말이니, 다시 한 번 스티밋의 넓은 바다를 헤엄쳐볼까 합니다.
그래 봐야 글 몇개에 더 보팅 누르는 수준이고, 남들 입장에선 큰 변화가 없을지 모르나, 제 스스로 느끼는 게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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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글만 읽고 시간날때 kr돌아다니는데 새로우신분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ㅋㅅㅋ님 ㅎㅎ
할수있을때만 하려고요 전 ㅎㅎㅎ ㅋㅅㅋ님 남은주말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이 유입되는 것은 좋은 일이죠ㅎㅎ
다 못본다는게 아쉬울뿐ㅠㅠ

매번 고생 많습니다 성찬군!! 화이팅화이팅
시간은 돈입니다 :) kr, kr-youth가 점점 활성화 되길 고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유스가 더 커지길 저도 바라 봅니다!

ㅋㅋㅋ 그렇지요~~ 스팀잇엔 너무 글 잘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처음엔 그걸보고 위축도 많이 됐지만 이젠 많은걸 배우고 있답니다~
넓은 바다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래요~^^

그렇네요ㅎㅎ 보고 주눅드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최고의 선생님이군요!

처음엔 곧죽어도 모든글들을 보려고 최신글을 봣는데 요즘은 피드만 보네요
반대네요 ㅎㅎ

모든 글들을 보기엔 kr이 너무 커져버린 것 같습니다ㅎㅎ

성찬님과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빛나던 그 눈을 잊을 수 없죠. 엄청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성찬님이야 말로 제가 생각하는 유스의 이미지가 아닐까 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
다만 제가 생각하는 유스의 이미지는 좀 더 거대한 것이라 유스는 아직 갈 길이 멀군요ㅠㅠ

많은 생각을 하시고 또 스팀잇에 도움을 주시려는 마음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더 깨달았을 뿐인걸요ㅎㅎ

바다가 점점 더 넓어지고있어서 큰일입니다..ㅋㅋㅋ 나중엔 피드보기도 힘들거같은ㅎㅎ

모두 다 팔로우해두기엔 피드의 의미가 크게 없을듯하고, 틈틈이 kr태그나 kr-@@태그 들어가서 열심히 읽어야죠ㅎㅎㅎㅎ

맞아요~ 피드 글 다 보다간 시간이 순삭됩니다. ㅎㅎ

그러게요ㅠㅠ 오히려 소통이 한정되는 느낌이에요

몇번 허우적 되다보면 시간이 다 가요. ㅠ.ㅠ #kr 태크타고 한번 가봐야 겠네요.

시간이 남으면 #kr을 타고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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