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잡담 1 - 렛미인

in #kr7 years ago (edited)

'아 성형하고 싶어'

라고 꽤 많은 지인 여성들이 말을 한다.

'생긴대로 살아'
'돈 많이 들어'
'나중에 후회해'

라고 이야기 하면
난 뭘 모른다며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거린다.

'렛미인 나가보는건 어때?' 라고 했더니
'내가 그정도는 아니지 않아?'

... 니 생각이지... -_-


후루야 미노루 작가의 '이나중탁구부'에 실렸던 부록만화가 있었다.

막 섹스를 끝낸 듯한 커플의 그림에서 시작하는데,

'저기, 우리 회사 오기 전에 뭐했어?' 라는 남자의 대사
'자기.. 이런 얘기 알아?'라며 되묻는 여자의 대사에서 만화는 시작된다.

요약하자면,

아무도 없는 산골에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 아들의 생김새가 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돼지 였다.

아버지의 폭음과 폭력에 결국 아들은 집을 나와 도회지로 가게 되고

'넌 인간의 몸을 갖고 싶지?'라며 다가온 사람은
이 돼지 소년을 서커스에 내보내어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만들었다.

소년의 정신은 황폐해지기 시작했고,
그의 존재를 사람들이 잊기 시작할 무렵

몸을 제공해줄 여성을 만나게 되어
마침내 인간의 몸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대사가 참 소름끼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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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운 생활'은 주로 일상을 적는다면
'은밀한 잡담'은 '일상'에서 '이상'한 일들을 적어 나아가 볼까 한다.

회사도 그만 둔 마당에 '일상'에서 '이상'한 일들은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나 저러나 요즘 되게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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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일상에서 이상한일들..라임 좋네요ㅋ

좋아하는 만화에서 나왔던 대사이기도 합니다. :)

아하!!!누군가가 했던말이 떠오르네요....우리는 일생을 사는거지 이생, 삼생을 사는게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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