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일기] 미국 고등학교 축구부 이야기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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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nowkorea 입니다.

저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의 놀림을 받고있는 '첼강딱'(첼시는 강등이 딱이야) 첼시를 2006년부터 좋아했던 첼시팬이자, 실제적으로 축구를 하는것도 좋아하고,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리는 스팀게임 FM (Football Manager) 은 2013년 시리즈부터 2018시리즈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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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축구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고등학교때 학교 축구부로 활동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였는가?


키 / 몸무게 : 177cm / 75kg

포지션 : 왼쪽 윙백 (LWB) / 수비형 미드필더 (DCM)

자주 사용하는 발 : 오른발 (왼손잡이인데 특이하게 오른발잡이였습니다.)

장점 : 스피드 (달리기는 빨랐습니다. 100m 스프린트는 11초 초반에서 중반사이로 나왔었습니다.)

단점 : 볼컨트롤 (원래 중앙 수비수였으나, 약한 볼컨트롤 덕분에 윙백으로 이동)

플레이 스타일 : 롤모델이 박지성 선수였기에, 정말 미친듯이 뛰어다님 / 항상 후방에 머무르며, 역습 저지가 주목표.

등번호 : 라모스와 파브레가스 스페인 선수들을 좋아해서 4번

축구화 : 나이키 티엠포 시리즈

아침 훈련


고등학교 1교시는 오전 8시 25분에 시작했습니다. 아침 훈련이라고 축구부가 시즌에 들어가기전 준비단계에서 해왔던 훈련이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보통 8시에 끝났는데요. 학교 캠퍼스 내에서 타이어를 끌고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한 15분정도 달리기 훈련을 마치고, 학교 내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잠시하고, 강당으로 넘어가서 미니 축구게임과 몸싸움 훈련을 합니다.


몸싸움 훈련은 두 명이 서로 같은 방향으로 뛰다가 코치의 휘슬소리에 맞추어 공중으로 뛰어 온 힘을 다하여 부딪힙니다. 하필 제 파트너가 거구여서, 매번 몸싸움 훈련을 할때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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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훈련


주로 3시 45분에 학교 수업이 끝나는데요. 보통 4시부터 6시까지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 때는 다양한 종류의 훈련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달리기 훈련, 볼컨트롤 훈련, 체력 훈련 등등을 하는데, 제일 차별화되었던 훈련은 바로 전술 훈련이었습니다.

콜롬비아 출신의 코치는 팀워크를 엄청 강조했습니다. 11명의 플레이어가 한 몸처럼 움직이기를 바랬고, 저희는 그에 따라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었는데, 그 중 극한의 난이도가 바로 '눈가리고 공받기'였습니다.


공을 받는 선수가 안대로 눈을 가립니다. 20~30m 의 거리에 있는 선수가 안대로 눈을 가린 선수에게 공중으로 패스를 합니다. 안대로 눈을 가린 선수는 소리와 감각에 의존하여 공을 받아내거나, 아니면 공에 맞거나..


이 훈련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공을 놓치거나, 몸에 공을 맞는 경우도 많았었습니다. 나중에 적응이 되니, 공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에 맞게 발이 자동적으로 뻗어져서 공을 받게 되더라고요.

미니게임


학교 내 기숙사에서는 9시부터 10시반까지 자유시간입니다. 이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남자아이들은 함께 필드로 나가서 팀을 꾸려서 축구를 했습니다. 학교에 외국인들의 비율이 높은편이었는데, 축구 강국에서 온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독일 / 스페인 / 프랑스 / 브라질 / 콜롬비아 / 아르헨티나 / 이탈리아 등등. 또한 기숙사 친구들중에서도 학교 축구부였던 아이들도 많았고요.

이 아이들 굉장히 잘합니다. 정말 잘해요. 7살때부터 축구부에 입단했다는 스페인 친구부터 전 청소년 국가대표였던 친구들 등등 이들과 함께 매번 경기를 뛰면서 축구 실력이 많이 늘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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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Spirit


팀정신 / 협동심 / 팀워크 를 엄청 강조했던 축구부는 경기를 원정으로 나갈때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 때 주장 및 여러 아이들이 팀의 분위기를 위해서 엄청 노력했던 적이 기억나네요. 버스는 거의 페스티벌 수준이었습니다.


'팀이 없으면,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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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용했던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시리즈)

Vamos


스페인어로 '가즈아~'라는 뜻입니다. 축구부에서 이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요. 경기 중 공을 가지고있는 팀원에게 Vamos 라고 외치면, 그 팀원은 재빠르게 패스를 넘깁니다. Vamos 는 '누군가 공을 뺏으러 오고있으니, 조심해라' 라는 뜻이었거든요.

후기


이렇게 하루 내에서도 수많은 시간들을 축구에 할애하다보니, 공부할 시간 및 체력이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몸의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허벅지와 하체가 굉장히 탄탄하고 두꺼워졌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말벅지였죠. 그리고 달리기를 하면, 상체만 존재하고 하체가 없는듯한.. 그 정도로 하체가 컨디션이 좋았고, 가벼웠습니다. 달리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정말 가속도가 확확 붙게되는.. 그런 몸의 긍정적인 변화가 오더라고요.

학업때문에 활동을 포기했지만, 팀정신 및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보았기에, 저에게는 엄청 좋은 경험이 되었던거 같아요. 예전처럼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적당한 운동은 몸과 마음에 좋은 활력소가 되는거 같아요!

많은 스티미언님들도 꾸준하게 운동하셔서 건강 항상 챙기시길 기원하며, 글을 맞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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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축구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축구 같은 떼로 몰려다니는 운동보다
테니스 같은 개인 운동 좋아하는 편입니다.

미국역사 뽀개기 관심 많습니다.
관련 글 자주 보고 싶어요.

개인 운동도 나름의 매력이 넘치는거 같습니다. 저는 기숙사 생활을 주로 하다보니, 모두 다 함께 놀 수 있는 운동을 찾다보니 축구 / 농구를 많이 하게되어서 더 좋아해진거 같아요

미국역사 뽀개기 다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ㅎ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현재 기존의 카드글 형식이 가독성이 낮다고 하셔서, 일반 텍스트글로 대체할가 고민중입니다

미국은 단체운동을 장려하는 성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미국역사 뽀개기 아직 한번도 못보았는데요, 앞선 글들도 천천히 찾아보고 싶어요.
미리 감사..

남자는 축구 잘하면 짱이죠..ㅎㅎ
군대가면 가장 대접 받아요.

군대는 축구인가요 ㅎ

글쓰신것 보니 실력자의 아우라가 감도는듯 하네요. 축구는 진짜 쉬운것 같이 보이기만 할뿐 하면 할수록 어려운 운동임에 틀림없습니다. ^^ 나이먹고 안한지 오래되어 쳐박혀 있는 축구화가 대여섯 켤레는 되네요... ㅠㅠ

정말 공감해요.. 하면 할수록 어려운 운동..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쉽고 재밌었는데.. 저도 축구화 정말 많아요.. 잘 안신어도.. 요즘 디자인이 너무 이쁘게 잘 나와서.. 충동구매를 ㅠ

백번 이해합니다. 제 주변에 축구화 환자들 많습니다.ㅎㅎ

나이키 머큐리얼 / 티엠포 / 매지스타.. 색깔이 왜 이렇게 이쁘죠.. ㅠㅠ

스팀잇배 축구대회 한 번 하죠. ^^ 하핳핳하. 저도 축구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승팀에게는 100스달 ㅋㅋㅋ

헐 상금까지 주시고, 100스달 고맙습니다. ^^ 근데 진짜 재밌겠네요. ㅎㅎㅎ

정말 해보면 재밌을듯..?

예. 팀 축구 안 해본지 꽤 됐는데.. 간만에 하면서 스팀멤버들이랑 같이 하면 진짜 재밌겠습니다.

운동은 젬병이라..;; 댓글보니 재밌는 내용들이 많네요.

군대에서 보통은 축구 잘하면 짱이 되기 마련인데,
전 치어담당으로 엄청난 호응을..;;;;(어째서;)

구기종목 잘하는 분들 보면 딴 세상 사람들 같아요.
공을 어쩜 저리 잘 가지고 노실까. 난, 공이 날 가지고 노는데ㅠ.
구기종목 = 공(구)이 나를 기만하는 종목, 깔끔 정리..;

축구화 환자들이라는 표현도 재밌고..ㅋ
스팀잇배 축구라, ㅎㅎ

그 때 축구실력 및 볼링실력 잘 보았습니다 ㅎ. 정말 공이 가지고노는..?

축구 구경하는거도 재밌는데 말이에요 ㅎㅎ 축구에 추억이 많으시겠어요

요즈음은 그냥 경기보는것으로 만족합니다 ㅎㅎ

@knowkorea
kr-qna에 질문을 했는데 답이 안와서 여쭤봅니다.
어제 글을 올렸는데...6일전 내용이 바뀌여서 헉....댓글은 그대로인데 혹시 이런 경험 있나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오늘 글 올린것도 다른날짜 올린거랑 겹쳐서 올라갔구요.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네요.
https://steemit.com/kr-qna/@buket47/3bawkl-6

저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수정하신적 없으신거죠?

해외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운동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축구는 아니었지만 운동이 필수이다 보니 골프를 했었거든요ㅎㅎ 그때 점심시간에 친구들 축구하는 걸 구경한 게 생각나네요~ 정말 재밌었는데 그 후에 제가 직접 해보니 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맞아요. 해외 학교는 방과후 스포츠활동이 반강제적이라.. ㅎ 덕분에 많은경험을 했습니다

군대가면 진짜 대접받겠네 ㅋㅋ
그것보다 100미터 11초 중후반은 진짜 미쳤...

지금은 15초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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