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일교차, 기계음에서 오는 스트레스 + 추천곡

in #kr7 years ago

DQmT63zivgT5zeKTZ6cdgQHZcrgBtDNBUap3bDgrexqBMPC_1680x8400.jpg
날씨가 더우면 어쩔 수 없이 에어컨,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야하는데 기계음에 민감하여 푹 자기가 힘듭니다. 이상하게 찜질방에서 들리는 말소리, 친구집에서 친구들이 떠드는 소리에도 잘만 자는데 기계음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더운걸 참을 때도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배가 불러서 그렇다는데, 수면부족 외에는 스트레스 받는 곳이 없는 저에게 이는 무시하기 힘든 자극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더워 죽겠는데 일단은 틀어야죠. 밤에는 이처럼 더위가 나를 괴롭힙니다.

이렇게 자고 일어나서 카페를 왔습니다. 평소보다 사람이 좀 많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으면 에어컨을 끄는데 사람이 많아서 아주 쌩쌩하게 틀어놓았습니다. 사실 많이 춥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으면 온도를 좀 높혀달라고 하겠는데 커플들의 애정행각을 보니 덥겠다 싶기도 하여 나 혼자 춥고 맙니다. 춥다보니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도저히 글을 한줄도 쓸 수 없어 푸념만 늘어놓습니다. 정말 너무 추워요! 생각해보면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가방에 옷이라도 넣어다닐걸 그랬습니다.

도저히 인공적인 일교차를 견딜 수 없어 오늘은 그냥 포기하고 산책이나 하고 집에 들어가야겠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평소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내가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인가 싶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에 내성이 강한게 아니라 그저 다른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한게 아닐까요? 그래서 기계음이라는 작은 스트레스가 아킬레스건이 되는걸지도 모릅니다. 역시, 너무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들이 있습니다. 두 링크 모두 YouTube로 연결됩니다. isaaclab님께서 저작권에 관해 쓰신 글에서 Google URL Shortener를 이용하는게 차후 저작권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이처럼 직접 동영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올립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goo.gl/8QtCzW
https://goo.gl/dcFP49
두 곡 모두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의 커버입니다. 원곡의 느낌을 해치는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이처럼 원곡과 다른 느낌을 주는 신선한 커버들도 즐겨 듣습니다.

사실 본문에서 이야기 하였듯 평소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잘 없고 소박한 사람이라 항상 행복한데 글로는 자주 비관을 표현해서 여러분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일으키진 않았나 죄책감도 들어 이렇게 사족을 달았습니다. 원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재미가 있을 것이고 원곡을 모르는 분들은 원곡을 들어보시고 이 커버들을 들어도 색 다른 재미가 있을겁니다.

포스트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곳은 온도가 적당하더라구요. 제 자리가 가장 추운거였어요. 고개를 들어보니 에어컨 바로 아래였습니다. 이제 거의 1년 가까이 같은 카페, 같은 자리에서 글을 썼는데... 그리고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직원 분이 제 글을 보신걸까요? 왜 온도를 확 올려주셨을까요! 그래도 이왕 나가서 산책이나 하기로 마음 먹은거 그냥 나가야겠어요.

Sort:  

심한 일교차로 두통이 생기는거 같네요. @kmlee도 유의하세요. 전 어제 남녀가 마주보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길래 뭐하나 봤더니 서로 마주 보는 것만해도 좋아서 꿀떨어지는 중이더군요. ^^;;

그러고보니 평소, 여름에는 냉방때문에 두통이 꼭 있었는데 올해는 괜찮군요. 제가 있는 카페에서는 마주 보는 것에서 그치질 않더라구요.

제게 있어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음... 우선은 "해야 하는데"인 것 같아요. 일을 하면 되는데, 하지는 않고 해야 되는데, 하며 스트레스를 받네요. 쓰고 보니 참 어리석은 일이네요. -_-;;

너무 조급하면 실수하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말처럼 쉽게 되면 정말 좋겠지만서도...

옷 가지고 다니세요 감기 걸리십니다.
음.. 저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주부이다보니.. 내마음대로 내가 하고싶은걸 하지 못하는게 너무큰 스트레스이네요.. 물론 그런 구속이 행복이고 저의 희망이지만..
혼자만의시간을 즐길수 없는게 좀 저에게 큰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하지만 시간을 잘쪼개어 효율적으로 써야겠죠?

감사합니다. 승윤이가 더 크면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실 수 있으실테니 그때까지 화이팅!

오아시스 돈룩백인앵거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링크주신 커버도 꼭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최근에는 비긴어게인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이소라님이 커버했었는데, 그것도 나름 듣기 좋았어요

거기서 낙킹온헤븐즈도어 부르는건 봤었습니다. 그
때 마지막 버스킹이라더니 또 하는군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878.47
ETH 2625.83
USDT 1.00
SBD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