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orning]금주를 그만두었습니다
스팀잇에서 항상 저녁만 되면 고기가 너무나도 올라오는 바람에 야식 욕구가... 잠을 굉장히 일찍 자는만큼 그 때 배가 고파서 뭘 먹으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일정이 일정인만큼 기회가 닿지 않더군요. 쉬는 날에도 친구들과 한집에 모여 그냥 굴러다니는게 고작이라서 더욱 그랬습니다. 집에서 구워먹을 수도 있지만, 고기집에서 먹는거랑 뭔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벼르고 있던 차에 친구가 휴가를 받아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자주 모이는 모임에 술을 싫어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 평소에는 술을 마시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술도 오래토록 마시지 않았더군요. 예전엔 글을 쓰고 저녁에 맥주와 함께 퇴고하곤 했는데 요즘은 미쳤다고 할만큼 빠른 기상시간(2~3시)때문에 저녁만 되면 술을 마실 기운도 없이 쓰러져 잤습니다. 그러다 마침 컨디션도 좋고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만 모인 기회를 잡아 고기에 소주를 곁들였습니다.
사실 굉장히 억울한 일도 있었어요. 평소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별로 먹지 않는 스타일이고 평소 글 분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서 고기를 세 점 밖에 먹지 않았거든요. 근데 고기가 바닥난거에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다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아쉬운데로 그냥 계산하고 나오면서, 고기 세 점 먹고 이만큼 내야하냐니, '네가 스트레스 가장 많이 풀고 가니 더 내도 되겠는데?'랍니다.
지금은 글을 쓰고 있으니 당연히 카페에 있는데 친구가 데리러 온답니다. 아침 운동은 생략해야겠습니다. 오늘은 혹성탈출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팝콘도 먹을텐데... 운동했어야 하는데...
이런 뻘글을 쓰고도 포스트 버튼을 쉽게 누르지 못 하고 글을 3번이나 다시 읽어보는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게 직업병인가요?
주말 잘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글은 쓰지 않겠지만 댓글창에서 만나요!
저 고기를 눈앞에 놔두고도 세 점 밖에 못 먹었다니요. 제가 다 억울하네요. 기회가 있을 때 많이 먹어야 하는데요.
영화 재미있게 보세요. :)
재밌더라구요. 시간 나시면 한번 보세요 ㅎㅎ
고기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밤인데... ㅜㅜ 운동이야 하루 안힌면 어떤가요ㅎ 맛있는거 먹으려구 운동하는걸요 (저는요ㅎ). 맛있는거 먹구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에너지 충전해서 열심히 운동 하면 되는거죠ㅎㅎ 만나서 반갑습니다! 팔로우 하고 갈께요 :-)
아시겠지만 운동이라는게 하루 빼먹으면... 친구가 제가 카페에 있는걸 모르고 집 앞에 가버려서 조금이라도 걷게 된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해외에 계신가요? 지금 밤이시라니 죄송합니다!
덕분에 눈으로 호강했어요 ^-^ㅋㅋ 앞으로도 재밌는 글 보러 자주 놀러올께요! 주말에 조금 더 움직이면 되는걸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영국에 계시는군요. 방금 확인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kmlee님이 금주를 실패하셨다는 글을 보는데 기분이 뭔가 너무 좋습니다. ★ 아주 굿입니다!! :)
아, 라디오 사연 이게 더 재밌을까요? ㅋㅋ
인정ㅋㅋㅋㅋ
처음 댓글로 단 사연은 너무 사심이 가득...
라고 하신 친구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세점 먹고 돈은 내셨지만 스트레스 풀리셨음 고기값으로 퉁쳐야겠습니다.ㅋㅋㅋㅋ
심지어 더내도 되겠다는 친구분. ㅋㅋㅋㅋ
벌써 고기맛 다 잊었습니다. 큰일이에요.
고생 하시는데 술한잔 정도는 작은 위로가 되니까 애써 참지 마세요 ^^ㅎㅎㅎ
고생하는건 아니고 그냥 습관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 다행이네요.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함께한 술맛은 어떠셨는지요. 가끔은 그 친구에게 기댈 수도 있고 투정을 부릴 수도 있고 그렇지요. 주말 즐겁게 쉬세요 ^^
감사합니다. 내친 김에 집에서 맥주까지 한캔 마셨는데 맛이 좋더군요.
사진... 고기의 비쥬얼!!
저는 다행히 아침에 보기 때문에 화를 면한것 같네요 ㅎㅎ
맞습니다. 정말 무서운 사진이에요.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글도 좋은글이죠~ ^^
금주는 죄악입니다....ㅋ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길.
저는 가끔 고기 굽다 몇점 못 먹을 때도 있었답니다 @kmlee님 글을 읽으니 그때의 기억이 나네요~ ^^ 정말 일찍 일어나시네요~ 저도 매일 5시가 안되는 시간에 일어나는데 점점 빨리 일어나는게 힘들어져 이렇게 주말만 기다리게 되네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고기 굽는 사람 앞접시엔 수북히 쌓아주는게 예의 아닙니까?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저는 많이 먹는 사람이 많이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
그래서 저는 제가 내는게 아깝지 않습니다... ㅎㅎㅎ
혹성탈출 재밌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다음주에 볼까 생각중입니다.
보시고 기회되면 @kmlee님 감상도 들어보고 싶네요.
작위적인 부분이 조금 있어 아쉽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절제된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이건 일부로 감추었다' 싶을 정도로 감독이 의도를 내비치지 않고 관객의 자의적인 해석을 권장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앗!! 소감까지 남겨주시다니...!! ㅎㅎ
어떤 부분을 절제된 표현으로 연출했는지 궁금하군요.
오늘!! 저도 '혹성탈출' 볼 예정입니다.
말씀해주신 부분들 눈여겨 봐야겠어요.
보고 오셔서 평 남겨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