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그려낸 푸른 하늘, 블루스카이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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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는 굉장히 아름다운 칵테일입니다. 이름 그대로 푸른 하늘과 구름을 표현했지요. 사진에서처럼 설탕을 뿌려 눈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바카디151(75%로 불이 잘 붙음)을 채우고 불을 붙혀 나오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칵테일은 워낙 변종이 많고 바텐더따라 조금씩 주조를 다르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취의 보드카가 베이스에 과일향의 리큐르(증류주에 향취를 더한 술)가 많이 들어가서 굉장히 상큼합니다. 아! 썬키스트에서 블루 하와이라는 음료수를 파는데 아마 그 맛이 참고가 될 수 있을거에요. 블루 레모네이드도 마찬가지구요. 전부 알콜 유무의 차이는 있지만 블루 큐라소라는 리큐르 혹은 시럽을 이용한 음료거든요.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푸른색은 다 유사한 오렌지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 칵테일에 묘한 감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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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칵테일은 그녀가...

같은 주인공의 추억은 저에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칵테일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블루스카이일만큼 각별한 칵테일입니다. 바에 가면 가장 먼저 판단하는게 '오늘은 블루스카이를 마시는 날인가?'일 정도로요. 블루스카이는 단숨에 들이키는 술이라서 딱 한잔 마실 자리에서는 혼자 비워버리고 심심해질 수가 있거든요.

아름다운 외견과 위험해 보이지 않는 색상, 상큼한 향취만 보고 방심하기엔 블루스카이는 도수가 꽤 높은 술입니다. 바텐더들이 알고 주문한게 맞는지 확인을 해보곤 할 정도로요.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자리에서 블루스카이, 한번 도전해보시는거 어떨까요?


아침부터 술 이야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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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술의 계절이기도 하죠.ㅎㅎ
맥주도 좋고 시원하게 에어컨 틀어놓고 칵테일 만들어 먹으면서 영화 한편때리고 최고입니다.^^

전 요즘 계절에 나오는 과일로 과일주 만드는 재미로 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코스트코 같은곳에서 블루스카이 같은 칵테일 판매하면 그냥 사서 먹어 봐야 겠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술이 땡기는 하루네요.ㅜㅜ

그러게요. 아침부터 술 먹고 싶어 지네요!

저도...

아.....정말 너무 아름다운 술을 알게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기쁩니다+_+!!

기회 닿으시면 한번 드셔보시고 인증샷!

푸른색이 너무 예쁩니다. 눈내리는거 같아요

마술 공연하듯 구름과 눈을 표현하시는 바텐더도 계셨어요. 완성한걸 안 갖다주시고 테이블에서 보여주시더라구요.

푸른 하늘, 이제 여기서 눈이 내립니다.

이런 멘트까지 준비하셨던걸로 기억해요 ㅋㅋ

블루스카이, 꼭 기억하고 마셔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두 블루스카이 바다위 하늘만큼 예쁜데요.. 바다.jpg

블루스카이 너무이쁘죠~ 구름도 둥둥떠있고요~나중에만들어보고싶은 것중 하나에요~^^

오 좋은 칵테일 하나 알아갑니다 꼭마셔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녀석을 정말 만들고 싶었죠.
다른 녀석들과 다르게 만들때마다 다른 구름이 만들어지는것이 정말 매력있는 칵테일이라 ^^
실상 중학생인 아들녀석이 제일 신기해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주조기능사도 가지고 계시군요. 중학생이면 이제 곧 아드님과 술한잔 하실 날도 오겠군요. 저는 아버지를 일찍 잃어 직접 경험해보지 못 한 탓인지 몰라도, 부자간의 술자리에 대한 로망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