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계절이 왔네요. 두달전에...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봄이 오면 경칩에 맞춰 개구리 피규어를 리뷰하려고 했는데 아차하는 사이 두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ㅎㅎ 개구리는 어릴적부터 무서우면서도 귀여운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생명체인데 피규어로도 거북이와 쌍벽을 이루며 애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리뷰전인 개구리들도 꽤 있는데 빨랑 풀어야 겠네요.^^

トノサマガエルとシュレーゲルアオガエルとアマガエル
_{NTC 참개구리와 슈레겔 개구리와 청개구리}

제 리뷰글을 봐왔던 분이라면 잘 아실 브랜드인 NTC(Nature Techni Colour)에서 2017년 8월 출시한 참개구리와 슈레겔 개구리와 청개구리 입니다. 제목이 참 비정상적으로 길죠? ㅎㅎ

원래는 이전에 출시됐던 '두꺼비와 청개구리'와 함께 '일본의 개구리' 같은 하나의 테마로 출시하려고 했으나 중국공장과의 비용 조정 때문에 라인업을 2개로 나눠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심해편도 같은 이유로 2개로 나눠서 출시된 바 있죠.) NTC측에서 어떻게든 가격을 300엔으로 맞추려는 노력으로 오랜 협상과 수정에 수정끝에 공개 2년 만에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제품입니다.

덕분에 300엔에 고퀄의 피규어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나 원하던 디테일을 다 살려 완벽하게 500엔에 판매를 한다고 해도 저는 충분히 구매할 의사있는데 말이죠...ㅎㅎ

사실 피규어가 찍어내는 가격은 그렇게 높지 않은데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더군요...) 인건비가 발생하는 도색부분에서 비용이 심하게 발생하는 터라 이부분만 앞으로 해결 된다면 보다 진보된 피규어 르네상스를 만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시크릿없는 전6종, 가샤폰 형식으로 300엔에 판매되었습니다. 볼체인형인 참개구리와 청개구리 갈색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석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1.참개구리 (Black-spotted Pond Frog)

일본 환경부에 의해 준 멸종위기로 지정되었다고 하는 참개구리입니다. 논지에 주로 서식하며 논 감소, 마른 밭에 의한 환경의 변화, 수질악화 그리고 농약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상황이 마찬가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개구리가 바로 이 참개구리인데 가장 흔하고 개체수도 가장 많은 개구리입니다. 성체가 된 참개구리는 15cm정도 까지 되는 대형종인데 가끔 황소개구리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하네요. 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됐고 해부실험등에도 주로 사용되었던 아주 만만했던 녀석입니다.

피규어는 도색이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00엔에 가격협상으로 디테일이 많이 생략되어 이렇게 단조로운 결과물이 나왔네요.

나무위키에서 퍼온 실물사진입니다.

이 참개구리는 유진 원색 개구리도감에서 시크릿으로 출현한 적도 있었죠. 흔한 참개구리지만 피규어는 주로 시크릿이나 낮은 출현율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봐도 원색도감은 정말 짱입니다. ㅎㅎ

2.청개구리 2종 (Japanese tree frogs)

뭔가 불편한 자세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조형입니다. 기존에 없던 조형이라 신선하네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고무재질이라 뒷다리가 좀 뜨는 경향이 있는데 워낙 말랑말랑해서 드라이어로 열을 가해도 소용이 없네요.

개구리는 주위 환경이나 온도, 습도, 밝기 등에 따라 호르몬이 분비되고 색소세포를 확장 및 수축시킴으로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청개구리도 마찬가지인데 진한 갈색으로 색을 변형시킨 청개구리가 볼체인으로 라인업에 포함되었습니다.

청개구리는 육식성으로 작은 곤충이나 거미류등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하여 포식하며 죽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은 먹지 않는다고 하네요.

3.수컷 청개구리 (Japanese tree frog)

위의 참개구리나 달마개구리등은 양볼을 부풀리면서 소리를 내는데 청개구리는 턱을 부풀려서 소리를 냅니다. 수컷만 이 울음주머니로 소리를 내며 짝짓기를 위한 암컷을 부르는 신호라고 합니다. 암컷 청개구리는 수컷의 울음소리 중에서 가장 긴 울음소리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컷들은 밤새 "너무~ 외롭다~~" 하며 우는 거지요.ㅎㅎ

피규어는 울음주머니가 그냥 흰색으로만 처리했을까봐 불안했는데 다행히 투명감도 있고 사실감있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배면은 '두꺼비와 청개구리'의 청개구리와 비슷한 퀄리티입니다. 아래 사진의 중간에 있는 일본의 자연 2탄의 청개구리의 퀄리티는 이제 기대하기 힘든걸까요? T^T

NTC 좌대 달마개구리와 원색 개구리도감 류큐카지카 개구리와 함께!

우리 장가보내 주세요~!

그동안의 청개구리들 중 일부만 불러보았습니다.

4.슈레겔 개구리 (Schlegel's Green Tree Frog)

이름이 생소한 개구리인데 일본 고유종으로 일본의 양서류, 파충류를 연구한 헤르만 슈레겔이란 분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산청개구리의 일종으로 실제로도 산청개구리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살짝 작고 홍채가 노란색인 것으로 구분된다고 하네요. 청개구리와 산청개구리의 중간 개체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청개구리 / 슈레겔 개구리 / 청개구리 와 크기비교

이상입니다.

숲속 디오라마에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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