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때문에 평생을 고통 받은 왕 - 고통왕, 루이 14세 (곰보왕, 탈모왕, 충치왕, 사혈왕, 발치왕)

in #kr6 years ago

루이 14세 많이 들어 보셨나요?
그는우리나라의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프랑스의 성군 입니다.
태양왕이라 불리죠.

louis 14.jpg

제가 루이 14세에 여러 별명을 붙일건데
프랑스 분들과 몇 분은 기분 불쾌하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하지만 그는 평생을 건강으로 고통 받았답니다.
저는 그래서 프랑스분들에게는 실례지만
고통왕, 루이 14세라는 말을 지어드리고 싶네요 ㅎㅎ

우선 루이 14세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볼게요~

① 루이 14세
그는 1643년 5월 14일, 5살의 나이에 프랑스의 왕이 되어
72년동안 프랑스를 통치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제 군주로 뽑힙니다.
당시 루이 14세 덕분에 프랑스는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고
그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을 짓고, 학문과 예술 장려, 이 시기에 화려한 궁정 문화도 발달시킵니다.
루이14세는 프랑스를 유럽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 이끕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도까지 거대한 식민지를 다스렸지만
그는 자기 몸은 다스리지 못했네요.

louus 14 young.jpg
(루이 14세의 어린시절. 여자 같지 않나요? ㅎㅎ)

② 곰보왕, 탈모왕 루이 14세
그의 얼굴은 곰보였다합니다.
14살에는 천연두, 25살에는 성홍열, 30살에는 옹열을 앓아 그의 얼굴엔 곰보 자극이 가득했다 합니다.
그리고 머리도 듬성듬성해 항상 가발을 쓰고 다녔다 합니다.
있는 머리보다 없는 머리가 많았다 하네요. 그는 가발에 많은 집착을 합니다.

③ 충치왕, 루이 14세
미식가였던 루이 14세는 식민지에서 들어온 설탕으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를 사랑했다합니다.
그는 달달한 디저트를 달고 살았고 당연 그결과 치아는 썩어 항상 치통을 달고 살았다 합니다.
또 디저트 때문에 위장이 많이 안좋아 위염, 설마, 당뇨 부터 통풍까지왔다 합니다.

④ 당시 유럽의 위생 관념
17세기 유럽의 위생 관념은 최악이였습니다.
루이 14세도 하루의 침대보는 3번 갈았지만 목욕은 평생 3번 했다는 말이 있네요.
당시 사람들은 종교적 이유로 목욕도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에서 목욕은 성스러운 것이 아니였다 합니다.
이는 콜레라, 혹사병이 창궐하는 원인중 하나 였죠.
그럼에도 당시 사람들은 향수를 애용하고 머리를 밀고 가발을 썼다 합니다.

⑤ 당시 루이 14세의 치료법

  • 사혈왕, 루이 14세
    당시 주요 치료법중 하나는 사혈법, 즉 피를 뽑는 것이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손가락을 따는 것과는 차원이 틀렸죠.
    그냥 피를 쭉쭉 빨아냈다 합니다.
    당시 의학이 이러했으니 당대 잘나가던 의사들도 왕을 위해 피를 쭉쭉 뽑았다 하네요.

a91d9c201b5ac399a37f3cf7196ff5d4.jpg (당시 사혈법을 묘사한 그림)

  • 발치왕, 루이 14세
    루이 14세의 전담의사 앙투안 다켕은 모든 병의 원인은 치아에 있었다 생각합니다.
    당시 치의학이라면 이를 뽑는게 전부라 힘만 쌔면 치과의사를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앙투안 다켕은 모든 원인을 치아로 보고
    루이 14세의 치아를 단 하나만 빼고 모두 뽑아 버립니다.
    그 결과 루이 14세는 액체를 먹으면 반은 코로 새워 나오고 잇몸에는 염증이 생겼다 합니다.
    당시에는 항생제가 없어 불로 지져 염증을 치료 했다 합니다.
    매일 죽같은 스프만 먹다보니 소화도 못시키고 매일 구토에
    속을 비워야 한다며 설사약을 처방하는 의사때문에 항상 고통에 몸부림 쳤다고 합니다.
    이런 몸상태에도 루이 14세는 마지막까지 빡빡한 왕으로서의 스케줄을 해냈다고 합니다.
    한편으론 대단 하지 않나요?

Medieval_dentistry.jpg
(당시 발치를 묘사한 그림)

  • 치질 수술을 한 루이 14세.
    당시는 마취란 것이 없었습니다.
    종기로 고생하던 루이 14세는 결국 대수술을 감행합니다.
    물론 마취없이 말이죠.
    그는 마취없이 발치와 수술을 해냈습니다..

⑥ 당시 루이 14세는 자신을 위해 피를 뽑고 발치를 하는등
자신에게 고통준 의사들을 명의라며 칭찬했고 굉장히 고마워 했다 합니다.

800px-Louis_le_Grand;_Rigaud_Hyacinthe.jpg
1701년의 루이 14세.. 저만 볼에 눈이 가는 걸까요?

성군을 이렇게 묘사하여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여러분 재밌게 읽으 셨나요?
저는 자료 조사하면서 지금의 현대 의학이 정말 고맙게 느껴지네요 ㅎㅎ

보팅은 저에게 큰힘!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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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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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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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세종대왕도 많은 병이 있었다죠?
성군들의 특징일까요

성군들이 다들 병에 엄청 시달렸네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왕중에 병으로서는 갑등급 인듯 합니다. 고통이 엄청 심했겠군요.

으아....ㅠㅠ 불쌍하네요

저렇게. 병을 달고 살았는데 어떻게 70년을 넘게 살수있었을까요???

윽 진짜 끔찍하네요 ㅜㅡㅜ

오늘도 정독하고 갑니다 ㅋ

재밌게.잘봤어요!!!^^

오오오오... 감염으로 죽지않은게 이상할 정도네요;;;
왕의 일정을 다 수행했다는것도 신기한;;;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 놀라운 사실이군요, 위생불결과 문화적 이유 때문에 최고의 권력자들과 귀족들이 그 정도였으니, 일반 백성들은 어떠했을까요?

짐이 곧 국가이니라 시는 위대한 분이시네요. 이분이 그러한 병이 많으실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권위를 이끌고자 국고를 펑펑쓰신 그분이후 결국 국왕의 목을 자르는 일이 벌어지게될줄은 아무도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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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대 의학이 감사해지네요... 고통왕이라는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면 병원 열심히 가야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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