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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프랑스어 바로잡기] 002. "그 하얗고 울룩불룩한 타이어 캐릭터 있잖아. 미슐... 랭?"

in #kr7 years ago (edited)

의견 감사합니다. 이건 영어(베니스)와 원어 표준어(베네치아)의 차이와는 다릅니다. 깐느인가 칸인가의 문제에 더 가까운데, 제가 포스팅에서 다루는 문제는 거기서 훨씬 벗어난 발음 표기에 관합 겁니다. 미슐랭은 Michelin을 국립국어원이 지정한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쓴 겁니다. 외래어 표기법은 가능한 원어 표준어에 최대한 가깝게 한다는 게 전제인데, 따라서 미슐랭은 프랑스어 표준어와 일대일 대응하는 표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슐랭은 표준 프랑스어가 아닙니다. /자음+in/은 발음 기호 /ɛ̃/으로 표시하고 우리말로는 /앙/이 됩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의 프랑스어 표기법은 /ɛ̃/을 /앵/으로 표기합니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국립국어원은 <'미슐랭'이 프랑스인들이 쓰는 표준어야> 라고 하고 있는데, 프랑스인들이 표준어로 '미슐랑'이라고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감히 틀렸다고 말 할 수 있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쓰는 프랑스어 표기는 상당수의 모음 체계가 이렇게 표준어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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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를 스팀잇에 인도 한 친구와 술 한잔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댓글을 달았을 때도 친구와 진탕 먹고 글이 세 글자로 보일 정도로 먹고 침대에 누웠늘 때에요. 다 읽지도 못했죠. 미슐랑. 틀렸습니다, 만 눈에 들어와 술에 취해 틀렸다에 거부감이 들어 댓글을 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술이 깨 다음 날 저는 친구와의 대화는 기억도 나질 않는데 제가 단 댓글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댓글을 지워 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들어간 포스팅에 대댓글이 달린 작가님의 글을 보는 순간 얼굴이 붉으스레 변하고 전 날의 느끼지 못했던 부끄름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리고선 작가님의 블로그를 둘러 보게 되었죠. 그 사이 느낀 점은 적지 않을게요. 그리고 소설을 봤어요. 저는 판타지 별로 안좋아 하거든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재밌죠. 영상으로 보면. 제 세대에 다 읽던 퇴마록도 읽다 말았는데. 작가님의 소설은 부끄럼에 댓글을 지울까 하고 찾았다가, 꿈을 꾼 듯이 읽었습니다. 제가 꿈은 장르를 가르지 않고 꾸거든요, 용을 타는 꿈은 정말 많이 꿨어요. 꿈이 기억난다면 나는 스필버그를 넘어선 크리에이터가 되는 줄 매일 일어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술은 모든 힘을 넘어서네요. 부끄럼도 넘어서고, 지금껏 쓴 글 다 지울까 지금도 고민하지만 일주일 지난 포스팅이니 작가님만 볼 줄 알고 댓글을 남겨 봅니다.

절대 선의도 아니고 결례를 갚으려는 의도도 아니였다는 걸, 추천하고 스스로 더 큰 가슴을 울리는 보상을 받았다는걸, 혼자 느끼려 했는데 저와 같은 마음이 전달이 되었다는 것에 더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한국에 오시면 연락 주세요.

우리만 읽는 줄 알고 부끄럼를 술의 힘을 빌려 올려 봅니다.

고민하던 글을 올리고 나니 마침 이터널라이트님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무척 반갑습니다 :D 사실 이 문제에 대해 저는 항상 분노에 차 있습니다. 이 사안에 관련된 분들의 직무유기에 대해서요. 이터널라이트님의 댓글을 본 순간 아차 싶었죠. 경계는 하고 있었지만 제 분노가 글에 들어갔던 게 명확히 보였던 겁니다. 내용이 아무리 옳아도 전달 방법이 적절치 않다면 성공적인 글쓰기를 할 수 없는데 이터널라이트님 덕분에 그걸 깨닫게 되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실 겁니다. 게다가 여기서는 좀처럼 읽힐 수 없는 제 소설을 재미있게 봐 주시니 두 배로 감사하죠😄
저도 판타지와 SF 꿈을 많이 꾸는데요(세상이 멸망하는 꿈도 여러 번 꿨습니다😂) 비록 용을 타는 꿈은 꾸지 못했지만 용과 관련된 꿈은 딱 한 번 꿨었습니다. 용과 소년에 관한 꿈이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 읽고 계시는 'V의 날'의 뼈대가 되었죠.
용기 내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한국 가면 연락 드리죠. 푹 주무시고 내일 다른 글에서 뵙겠습니다!

이렇게 빨리 댓글이 달릴 줄 은 몰랐습니다. 제 전 포스팅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pc통신세대와 mirc라는 뭐라 그럴까, 아실거라, 짐작 하실거라 그때도 모르는 형들과 지금과 비슷한 느낌으로 공감하고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앞에 앉은 친구 뻘쭘 하지 않게 이만 줄이겠습니다 너무 긴 댓글을 다니 제 친구도, ‘너 대단하다’라고 하네요. 정말 나중에 입국 하시면 짧다면 길고 길다면 짧은 체류 기간에 만나고 싶네요. 저 길가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이런 소리 제일 별로에요. 술 김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표현 처음이란걸 알아 주시라라. 소띠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친구를 뻘쭘하게 내비둘 수 없습니다. : )

very very merci!

수치심을 버린 글 쓰기, 제가 첫 응답입니다.

즐거웅 주말 보내시길!!!

헙.. 계속 달리고 계셨군요. 항상 변수가 많아서 100% 확답은 못 드립니다. 다만 저는 약속이 아니더라도 제가 한 말은 지키려는 타입입니다😎 자칫 친목질로 보일 수 있으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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