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_ [번외편] 킴쑤의 다이어리 one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글을 쓰게 되서 몇 일동안 무척 좋습니다!
물론 집안 일과 아이들에게 소홀하고 있어요 ㅠㅠ
소올직히 읽으시는 분의 기대를 채워야 한다는 욕심에 고민고민도 많이 하지만
일단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4번째 이야기 적기 전에 내용에 다 못 담은 다이어리 내용을 좀 담아 볼까 합니다.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_ [번외편] 킴쑤의 다이어리① @kimssu

  • 세 번째 이야기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었습니다.
    크기변환_KakaoTalk_20180203_210603111.jpg
    그 때 그 때 기록하려고 하니 늘 급하게 글씨를 썼습니다 하하^^;;
    많이 놀랐고, 좋아하는 게 글에 드러나지요?

  • 졸업앨범 사진 찍는 날
    크기변환_KakaoTalk_20180203_210602329.jpg
    멋지게 입으신 선생님을 하루에 세 번이나 만났었습니다.
    그 때마다 아는 척하고, 인사하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 선물공세(?)
    크기변환_KakaoTalk_20180203_210602577.jpg
    그 때 날이 추운 겨울 날이었는데 손 따뜻하라고
    하트모양으로 생긴 왜 누르면 액체가 고체로 바뀌면서 따뜻해지는 손난로를 선물했었습니다.

  • 선물공세에 반응없어서 그냥 한 말.
    크기변환_KakaoTalk_20180203_210300402.jpg

→ 이야기 더 하고 싶었는데...
"역시, 선생님이 실망할 줄 알았어요..."
"내가 뭘?" - J

손난로가 싸구려였는지 별 반응이 없었던 선생님에게
아무말 대잔치 했습니다.
'뭐 이런 싸구려 손난로를 주나.'라는 말을 일체 안하셨는데 혼자서 생각하고
선생님에게 말합니다. 이야기를 오래했으면 앞 뒤 얘기를 더 했을텐데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라..
근데
그것도 선생님에게 한 번이라도 말을 더 걸어보려고
이야기 더 하고싶어서....아무말이나 던진....거였습니다.(쿨럭...제가 생각해도 어이가없군요.하하)

  • 아무말 대잔치에 대한 선생님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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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감독
: 김재돌샘
"킴쑤, 왜 밥을 먹는데 가드를 올리고 먹니? 누가 널 때리니?"
" .....왠 신경?"
(얼굴 빨개져가지고는...)
샘이 뒤에서 오시는데 눈 마주쳐서 쌩 돌아봤더니 다시 돌아봤을 때 웃고 계셨다.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아요?" = 킴쑤
자꾸 어깨로 밀치는?! ㅋㅋㅋ
"왜그래ㅋㅋ"=재돌샘
"찔리는거 없어요?"
"? 없는데?"
"없으면 말구."
"어??"
이런식으로라도.....말 걸고 싶었는데 ㅋㅋㅋ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말대잔치에 아무말대잔치로 받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이런 이야기 저로 인해서 자주 시작됐었고
그게 자주 이야기 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ㅋㅋ...
말도 거의 반말도 섞어 쓰는 정도로 가까워졌고
선생님이 별로 나무라지 않으시니까 그냥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 다이어리 한 바닥이 다 선생님 얘기.
    크기변환_KakaoTalk_20180203_210259714.jpg

찌릿ㅡㅡ+
"샘 진짜 캥기는 거 없어요?"
"그니까, 말을 해주시라니까요?"
"뭔 말을 해요ㅡ"
갑자기 손이 올라오시더니만 얼굴 양쪽을 감싸시더니?
구석으로 몰고가신다! 악!
"아, 선생님! 선생님!"
(나)얼굴 가리고 ㅋㅋ
"옛날 내 여자친구가 그런 말을 하면서 헤어졌다고 왜, 생각해봐 이러면서."
어머..헐..괜한 짓인가..ㅋㅋㅋㅋㅋㅋ라는 생각.
"왜 TV에서 보면 여자는 뛰쳐나가고 남자는 멍하게 앉아 있는거 있잖아, 잡고 싶었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지.."
"진짜요?"
"근데 니가... 내 아픈 곳을 건들었어." 주먹으로 볼을...ㅜㅜㅋㅋ

<점심시간>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지!
"제가요...말슴드릴려고 했는데요. 그냥 말 안할래요. 쪽팔려서 못하겠어요. 샘한테 그런 추억이 있는지도 몰랐구요.
그래요. 뭐... 근데 제가 잘못한건 아니죠? 샘? 아, 잘못했나 ㅋㅋ"
"아니에요 ㅋㅋ" = 재돌샘
학생 ㅋㅋㅋ
비오는 데 각각 우산을 쓰고 ㅋㅋ
고2 때 수학 점수가 3점이었다는 사실? 와! 듣고 놀랬잖아요ㅋㅋ
"샘 제가 이러니까 어땠어요?"
"그냥 당황스럽던데요 ㅋㅋ"

<저녁시간>
애들이 막 샘 기운없다고 하길래 서성거리면서 한마디 붙여 보려고 애쓰는
내모습이 보였음. 역시 다른 여자 아이들에게 똑같이 대하는데.. 그러는데
난 막, 그럼...
다른 애한테 말걸고 있는데 그래도 무시는 안하시더라
양 책상을 잡고, 얼굴이 또 가까워 지는데?
"기운이 없어요?"
"응..."
"왜요?"
"수업을 하다가 돌아 봤는데, 듣는 사람이 한 사람 뿐이데..."
"헉..."
눈 마주쳤다가 샘 뒤로 돌려서 어깨 주물러 드리니까
"그래, 그래..."
하면서 의자를 빼서 앉으시고는 어깨 주물러 드리니까,
"기운이 없으면 안되는데 큰일이다.." =킴쑤
"그러게.." - 재돌샘
몇 번 주물러 드리니까 뭐..
"맛있는거 먹으러가야지!" 하고 일어서기에
"붕어빵?"하고 귀엽게 돌아서심 ㅋㅋ
"샘 힘내세요ㅋㅋ" 이러니까
"응^^ 하고 가셨다 ㅋㅋ"
저리로 저리로 가버렸다.
한 번 돌아보고 눈 마주치고 ㅋㅋ

한 바닥을 선생님 얘기로 다 채우다니. 하루종일 선생님만 생각했나 봅니다.

  • 옆 날짜까지 침범해서 쓰는 다이어리
    크기변환_KakaoTalk_20180203_210259396.jpg

나 이것도 기억하고 싶어서.. 점심시간 ㅋㅋ
"니 거기서 뭐하는데"
"샘 생각이요ㅋㅋㅋ"
"어? 샘 생각을 왜 거기서 하는데?"
"아니, 국어샘이 불러서요." .... 잠시후 ㅋㅋ 교실로 가려는데 신발이 빗물에 젖었다. 헉!
"악...! 다 젖었네."
"으이구 ㅋㅋ 니 인생이 젖었다."
"참나, 샘 만난 뒤로 이러잖아요."
"아, 샘만나고 나서부터 그렇다고, 내일은 해가 뜰거다."
"저한테 무슨 해가 뜨겠어요 ㅋㅋ 이 얼굴에."
......잠시 조용 .......
"얼굴에 여드름 피겠지"
"아 진짜 ㅋㅋ 여드름 안 피거든요~"
"알겠다, 알겠다 ㅋㅋ 열심히 해라^^"
"네~ 갈게요"
아무튼 장난 치는데는 뭐 있다니까.

선생님이랑 마주치면 일단 다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이 잘 받아주시는 편이었구요.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읽으시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다이어리 몇 장 찍어서 올려봤습니다!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며....
다음에 또 돌아올게요^^

그리고 내일 네 번째 얘기를....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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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소설 같은 이야기네요.

그렇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점점 손글씨 쓰는일이 줄어 드네요. 다음글 기대 할께요

그러게요 ㅠㅠ저도 더욱 더 손으로 쓰는 일이 줄어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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