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류’로 살아가기(1)-프롤로그 : 두려움 대신 가슴 뛰는 삶을 위해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newman입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할수록 푹 빠지게 되네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가진 꿈이 조금 더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이 참에 주제를 ‘새 인류’라고 폭넓게 잡고 연재를 해볼까 합니다.

새 인류로 살아가기(1), 4차 혁명과 새로운 인류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가파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이게 꼭 산업만이 아니다. 인류 삶 전체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의료, 금융, 교육, 문화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공지능이 갖는 빛과 그림자를 같이 보여준 사건은 아마도 ‘알파고’의 등장 일 테다. 인류 최고의 바둑 고수가 알파고한테 무릎을 꿇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세돌이 알파고한테 당하는 걸 보고 큰소리치던 ‘커제’ 역시 눈물을 흘리고 만다. 인류 최고라는 자부심은 사라지고 참담함과 절망감에 절로 눈물이 나왔으리라.

그런데 그야말로 이건 인공지능으로 보자면 시작에 불과하다. 많은 학자들이 인공지능이 크게 약, 중, 강으로 발전하리라 예측한다. 알파고 수준은 약 인공지능이란 말이다. 인류의 발달은 그동안 계단식이었다. 불을 발견하고 한 단계 도약하고, 언어를 발명하고 또 한 단계 도약하며, 도구와 기계를 발명하면서 크게 도약한다. 요 근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또 한번 도약을 하고 있다. 근데 여기까지는 계단식이었다면 이후에 올 인류의 발명과 도약은 전혀 다르리라 본다. 계단이 아닌 수직으로, 부분이 아닌 통합으로.

진정 우리는 어디로 가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결론을 먼저 말하자. 새로운 인류로 거듭나야한다.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라는 책에서 ‘호모 사피엔스’ 대신 ‘호모 데우스’라는 개념을 가져온다. 데우스는 ‘신’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호모데우스는 신에 가까운 ‘초 인간’을 말한다. 책이 전반적으로 깊이는 없지만 큰 개념과 흐름은 비교적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호모데우스.jpg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은 벌써 우리 일상에 다가왔다. 많은 환자들이 의사보다 왓슨의 진찰을 더 신뢰한단다. 그럴 수밖에. 의사는 큰 수술 한번 하고 나면 거의 기진맥진한다. 게다가 빠듯한 일상으로 자신을 재충전하는 거조차 여의치가 않다. 여기 견주어 왓슨은 날마다 엄청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한다. 사람 의사들처럼 내과, 외과를 가리지 않는다. 다루는 영역이 넓고, 깊고, 빠르고, 정확하다. 앞으로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화되면 집안에서도 쉽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리라.

이게 어디 의료분야만인가. 인공지능 변호사, 인공지능 회계사...돈과 관련된 인공지능 분야는 소리 소문 없이 앞서 간다. 주식과 선물 거래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나날이 발전하여 그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도 생기겠지만 기존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진다. 한 때는 의사 변호사가 선망의 직업이었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알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없는 전문직들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어설프고 시대에 뒤처진 교육은 자라는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대해 적지 않는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거부한다. 쓸모없는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개개인들의 느낌과 상관없이 이건 시대 흐름이다. 어떤 점에서는 개개인들도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즐기고 있기도 하다.

위와 같은 인공지능들이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작동되는 거라 아직도 실감하기 어렵다면 로봇을 보자. 로봇 청소기를 한번이라도 써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게 얼마나 편리한 지를.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만 해도 얼마나 기특하고 매력적인가. 인류 역사가 그렇듯이 편리함에 한번 맛을 들이면 돌이키기 어렵다. 턱없이 부족한 내 영어 실력으로 ‘스팀잇’을 할 수 있는 건 웬만큼 번역을 해주는 ‘파파고’ 덕분이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사물인터넷과 연결된다. 앞으로 사람은 물론 모든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는 세상이 온다. 청소기, 자동차는 물론 우리가 돌보는 짐승이나 가꾸는 나무 한 그루까지 데이터로 서로 연결되는 세상.

사실 연구 과정으로 보자면 사물뿐 만이 아니다. 인간의 뇌를 사물과 연결하여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일 수 있고, 심지어 사람과 사람의 뇌를 연결하는 실험도 성공했단다. 내가 말하지도 않고 생각만 하는 데도 상대방이 내 생각을 알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말이다.

이쯤 되면 정말 무서운 세상이 아닌가. 또 다르게 보자면 가슴 뛰는 세상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나쁜 생각(죄의식, 두려움, 우울, 증오, 분노...)을 많이 한다면 두려운 앞날이 될 것이다. 반대로 좋은 생각(기쁨, 사랑, 평화, 깨달음...)을 많이 한다면 가슴 뛰는 앞날이 되지 않겠나. 좋은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 싶다는 열망이 이웃들에게 쉽게 전달이 될 테니 말이다.

이쯤에서 이야기를 정리하자. 앞으로 웬만한 일은 다 로봇이나 알고리즘이 할 것이다. ‘직업’이라는 게 무의미한 세상이 온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할 일은? 새로운 인류로 거듭나야 한다. 돈과 명예와 권력이라는 낡은 가치를 벗어버리고 더 높은 가치들로. 사랑, 평화, 깨달음들을 공유하는 삶이 일상이 되는 그런 삶으로....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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