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적응하는것이 중요한이유

in #kr6 years ago (edited)

인터넷을 처음으로 접한 그날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 친척중 한분이 정부기관 산하에 있는 정보통신 쪽에 오랜시간 종사하시는 바람에, 난 비교적 남들보다 빠른 시간에 인터넷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당시 내가 좀 ‘깨어있는’ 사고를 가진 사람 이였다면, 인터넷을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을텐데...하는 혼잣말도 하곤한다. 오늘날 야후는 잊혀진 시간속에 사라져가는 구시대적인 플랫폼이라 누구는 말할수 있겠지만, 당시 야후는 오늘날 테슬라, 아마존과 같은 엄청난 혁신을 불러온 기업 이였다. 깔끔한 인터페이스 바탕에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을 제공하는 야후는 처음 출시 당시 내가 생각하는 충격 그 이상이라고 한다.

시대는 정말 빠르게 변한다. 불과 어제 일어난 일도 종종 기억할수 없을정도로, 하루하루가 빠르고 그리고 다이나믹 하게 변화하고있다. 한국 소셜미디어 시장에 큰 획을 그어놓은 싸이월드, 버디버디가 탄생 그리고 소멸된 시간이 불과 10년 안팎이다. 굳건한 1위자리를 오랜 시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페이스북은 최근 러시아 대선 개입에 이용되었다는 사실이 일정부분 인정되었으며, 4분기 한’해’ 대략 10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타 플랫폼으로 올겨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현대 금융사의 신화적 존재인 소로스 역시 최근 대량의 페이스북 지분을 매각하고, 전자화폐를 매입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종목으로 분류되는 스팀을 매입하였으면 어떠할까???)

시대에 발맞추어 간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시대가 변화하고, 끝임 없이 진화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면서도 종종 뒤처지는 경우를 마주치게된다. 비트코인외 전자화폐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본다. 블록체인을 빼놓고 우리는 결코 4차산업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아니 더 구체적으로 그리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시장 경쟁체제에서 생산성의 향상은 결국 승자와 패자를 구별해내는 가장 큰 요소이다. 생산성의 발전은 결국 시대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수있는 특권을 부여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알수 있다. 난 블록체인이 만들어내는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생산성의 향상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되고, 또한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엄청난 생산 향상은 결국 한나라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렇기에 최근 갈팡질팡하고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그 주체라면, 블록체인이 만들어내는 시너지에 좀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을 하여야 한다고 본다.

반대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무시 하는것은 전혀 아니다. 전자화폐 시장이 실제로 튤립버블 그 이상에 버금가는 세기의 버블이라면 경제 전반에 엄청난 직격탄을 가할것이며 많은 피해자를 양산시킬수 있기에 정말 조심해야하는 문제이다. 단지 내가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현재 전자화폐/블록체인의 흐름은, 상당히 비 효율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의 지속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하원들이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불러놓고 전자화폐 그리고 블록체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논쟁 하는 영상을 보았다. 토론 중간중간, 시장 버블에 관한 지적이 여기저기 나왔지만 결국 논쟁의 중점은, 도입의 방향성 이였다. 하원들이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 상식은 내가 상상한것 그 이상 이였으며, 상당히 심도 깊은 토론으로 인해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이러한 토론이 이뤄질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있다.

결국 오늘날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 사회는 치열한 무한 경쟁 사회이다. 도태되거나, 낙오하는 자에게 자비란 전혀 없다. 기회를 포착할줄아는 능력,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승화 시킬줄아는 자만이 결국 이런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 남을수 있다. 도태되는 자, 국가 그리고 산업은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결말만 있을 뿐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어떠한 결과물이 도출될지는 더욱 궁금하다.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 되고 있는것일까? 어떠한 요소를 중심으로 토론이 오고 가는 것일까? 모든것이 궁금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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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그 시기라는 말씀이라는 걸로 보이네요.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도 달라질 테니까요.

제맘이 들킨거 같아 창피합니다 @issaclab 평창올림픽과 이번 연휴 이후가 분수령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변화가 받아들이기 힘들정도로 빠르고 무섭습니다. 또 무턱대고 받아들인다고 다 좋은게 아니니 머리가 아파지네요.

옳은 말씀입니다. 결국 눈치 싸움하며, 타정부의 결정을 멀리서 지켜보는것은 아닌가 생각드네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데 공무원이나 국회에서는 받아들일 수준이 안됩니다. 모르면 그냥 좀 지켜나 보던가... 나서는 순간 규제로 일관되니 한탕주의가 만연할수밖에 없는거죠

급격하게 변화되는 세상에 도태하지않을려면 늘 깨어있어야할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판단력과 결단력이 요구되는 시점에 도달한것 같아요.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지 주시해봐야겠지요.

지금이야 타인을 놓고 도태의 영역에서 허우적대는 것을 비판하겠지만
나중에 저는 그 경계선에서 어떻게 살아돌아올까...
아니 어떻게하면 경계선 근처에도 가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비트코인을 몇 년 들으면서도 참여하지 않던 것이 경계선으로 향하는 길이었겠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군요... 우리 모든 인류가 고민하는 부분 아닐까 생각합니다 :)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거같아요ㅜㅜ 휴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가장 많이 공부하고 대응해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느리고 오래된 사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참 걱정입니다. 여당은 규제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차라리 이쪽을 말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엉망진창을 보여주었던 모임이라 참 답답합니다. 조심하더라도 기회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정책 결정 기관들이 좀 더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선 블록체인 지식을 공유, 그리고 나눌수있는 사회의 장이 건설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설득하고 합의과정의 도출은 결국 '이해' 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97년 야후 코리아가 문을 열고, 한국에서는 모뎀을 통한 인터넷 외에 ADSL이라는 빠른 인터넷라인이 깔리기 시작했죠. 그 때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그냥 일과를 마치고 하는 게임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주위를 둘러보니 이젠 모바일 인터넷이 생활이 되고 세상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네요.

다른 나라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대체 어디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규제를 어떻게 할지만 놓고 토론하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하루빨리 우리나라도 흐름에 정상적으로 탑승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과열된 전자화폐 시장을 '규제'를 통해 안착시키고 활용화 하려는 생각을 하는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위험성이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만약 버블이라면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역시 도구(기술)일 뿐인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 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언급도 하면 안될 무엇으로 분류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세상 속에서 현명한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금의 입지를 지킬 수 있길,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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