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한뿌리의 사랑^^

남편이 귀한선물 구경해보라며 상자를 열어 보여줍니다. 강원도 동강의 아는 지인분께서 산에서 캔 산삼 2뿌리중 1뿌리를 요즘 몸이 안좋아보인다며 남편에게 선물한겁니다.

신기하게 바라보는 내모습을 보고 다짜고짜 씽크대로 가더니 깨끗이 씻어 잎파리까지 하나도 남기지말고 꼭 꼭 씹어 먹으라며 입에 넣어줍니다.

무슨소리냐고~이렇게 귀한거는 당신이 먹어야 여름을 이긴다며 옥신각신 한참을 하다가 자꾸만 자꾸만 당신이 건강해야한다며 한뿌리를 다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윽박지르는 ㅋㅋ 남편의 말에 거역못하고 결국 제가 다 먹었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두가지의 감정이 교차합니다.
남편의 사랑에 올 여름 더위가 이미 한풀 꺾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