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W-Japan]훗카이도여행#9 윈져호텔 프랑스요리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훗카이도 다녀온지도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근데 벌써 3달은 넘은 것 같은 아득한 휴가의 기억.
빨리 여행후기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도야호수에서 맞은 이튿날, 윈져호텔의 프랑스 코스요리후기입니다.
원래는 이 날 렌트를 해서 주변을 좀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당일 예약은 어렵더군요.
그래서 우리의 大大아저씨의 추천으로 2008년 G8 정상회담이 열렸었다는 윈저호텔에서 프랑스 요리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도야호수버스 정류장 뒤쪽에 이런 팻말이 보입니다.
윈져호텔의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죠. 물론 미리 예약을 해야했고, 우리의 大大아저씨가 또 친절하게 예약까지 해주셨습니다.

구름 덮힌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안개자욱한 호텔이 나옵니다.

로비입니다.

그리고 로비에서 바라본 바깥풍경...아무 것도 안 보이죠?

근데 저 안개가 걷히면 이렇게 도야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윈져호텔에는 2개의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어, 예약자 이름으로 어렵게 식당을 찾았네요.

입구입니다.

메뉴판! Gilligan's Island
저희는 인당 4000엔의 코스요리를 시킵니다.

손 닦을 수건과 앙증맞은 버터

이건 제가 시킨 차가운 Potage
약간 새콤한 토마토 쥬스맛이 나는,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친구는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건강해지는 맛이라고.

이건 다른 친구가 시킨 치즈샐러드

그리고 저의 메인요리, 치킨요리~
음...어제 꼬치구이를 먹을때도 느낀 거지만, 요리가 꽤 짯어요.
프랑스식인지 일본식인지 알 수 없었으나...
그래도 맛있게 챱챱합니다~

이건 친구가 시킨 생선 요리,
비쥬얼도 이쁘고, 생선살이 사르르~ 맛있더군요.
근데 남자분들에겐 양이 살짝 부족할 듯한

잠시 숨을 돌리면서 빵을 먹습니다.
소금이 살짝 뿌려진 빵은 겉은 바삭, 안은 부들~ 맛났어요.

그리고 주변 인테리어 한번 구경.

평일이라 그런건지, 한산하네요.

창밖엔 이렇게 도야호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으나, 또 다시 안개에 가려버렸네요.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새콤한 열대과일 소스를 얹은 치즈케익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창밖의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니 어느새 5시~

그리고 신기하게 버스 내리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를 부르시는 大大아저씨~ (진짜 슈퍼맨 같았음)
지역주민들이 살 수 있는 온천권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건 절대 리뷰에 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안 그럼 모든 손님들이 요구할거라고...)
덕분에 그 온천권을 사용할 수 있는 호텔을 찾아 저녁에 온천탕도 즐겼네요.
그리고 매일밤 펼쳐지는 도야호수 수상 불꽃놀이를 끝으로
그렇게 저희의 2일째 일정은 끝이 났네요. ㅋㅋㅋ

정말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먹고 놀다온 여행!
아직 일본 편의점 음식편과 기념품편이 남았습니다!

그럼 즐밤되세요~ 오늘도 고생하셨어요들~ ^^ @khaiyo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