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살기 in 자카르타#4]인도네시아 희생제에 가본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 @파타힐라 광장, 자카르타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늘 8월 22일은 인도네시아의 공휴일이였어요.
희생제(Hari Raya Idul Adha 1439 Hijriyah)라는 날이라네요.
인도네시아 친구가 누군가가 희생되지 않은 날이라고 얘기해줬는데, 이름은 희생제.
오늘은 산 생물을 제물로 바치는 날이였나 봐요.
길을 가다 보니, 소의 머리가...나와 봤으면 기념할 만한 구경거리였겠지만, 안 보길 잘 했다 싶습니다.
그래선지 보통 하루 3번 들리는 기도소리가 어제는 저녁부터 밤새도록, 아침까지 이어지더군요.
휴일로 수업이 없어서 느즈막히 자카르타에서 몇개 안되는 가볼만한 곳 올드타운, 파타힐라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택시로 약 25분!
기사분께 주소도 드리고, 핸드폰 구글맵을 켜시고도 헤메시더군요.
일부러 모르는 척, 헤메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요금 더 받으려고)
어쨌든 도착한 파타힐라 광장은 사람들로 붐볐어요.
미세먼지는 많은 듯 하지만, 많이 덥지도, 그렇다고 안 덥지도 않은 그런 여름날이였어요.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여기가 파타힐라 광장~
사진엔 적어 보이긴 하지만,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까지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있었어요.
휴일이라 다들 관광 나왔겠지요?
이 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역사박물관!
공휴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더라고요.
공휴일이면 더더욱 사람들이 많이 올텐데, 열어야 하는거 아닌가...이건 한국인 생각인가 봐요.
주변 박물관도 다 문을 닫은 듯 해서, 이 광장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그리고 유명한 카페 바타비아로 향했습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자카르타 여행을 하는 대부분의 관광객, 한국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네델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남아 있는, 유럽풍의 건물이기도 하구요.
벽을 장식하고 있는 많은 액자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위치한 이 벽 뿐만 아니라
모든 벽들에 액자들이 가득합니다.
유명 연예인에서부터 이름 모를 모델들까지.
심지어 화장실에도 액자들이 가득했습니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 테라스밖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외국인들보다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더 많아 보였어요.
친분이 없어 보였으나, 함께 사진을 찍자 권하는 외국인과 인도네시아인들,
핑크, 파랑, 현란한 색의 대여 자전거와 모자를 쓰고 광장을 활보하는 사람들.
히잡을 쓰고 있는 여성들은 얼굴은 가리고 있지만, 그래도 더 이뻐보이고 싶은지 모자도 쓰고, 예쁜 포즈로 사진도 연신 찍어댔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잘 몰라 뭐라 할 얘기는 없지만, 누구를 위한 걸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계속 먹어보고 싶었던 아보카도 생과일 쥬스
무슨 맛이냐고요? 아보카도의 그 밍밍한 맛입니다. 근데 전 괜찮았어요.
생수병도 참 이쁘네요.
그렇게 사람들 구경하는 사이 나온 아얌.
치킨이 들어간 맑은 카레같은 느낌의 국~ 아래 얇은 쌀국수와 밥이 함께 나왔어요.
전 이게 제일 맘에 들었네요.
역시 국물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홍콩식 튀긴 국수와 해산물들
익숙한 그런 중국요리맛이였습니다.
치킨 사테가 빠질수 없지요.
땅콩소스가 일전에 먹었던 것보다 더 진했는데, 전 개인적으론 전에 것이 더 맛있었네요.
가도가도도 빠지지 않고 시켰지요.
조금만 시켜야지 했지만, 하나씩 맛 봐야지 하다보니 또 많이 시키고 말았어요.
이렇게 먹고, 약 6만원정도 나왔네요.
비싼 편이기도 하고, 많이 주문한 탓 ㅎㅎ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옆에는 라이브 공연도 하고 있더라구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꽉 찼던 핫한 카페 바타비아였어요.
매일 오는 건 별로라도, 가끔씩은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맛난 음식 먹음 기분이 좋아지죠?
여기도 볼거리, 먹을거리 풍부해서 한번 와볼만 한 것 같아요.
추천드려요~
카페 바타비아 (Cafe Batavia)
주소 : Jl. Lada No.14, RT.7/RW.7, Pinangsia, Tamansari, Kota Jakarta Barat,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1230 인도네시아
혹시 궁금하실 분을 위해 가격까지 올립니다.
659,450 Rp. (약 52,000원)
도시 자체가 그림이 따로 없네요. ^^! 너무 멋있는 도시입니다!
아직까진 좋은 곳 사진만 보여드려서? ㅎㅎㅎ
네네 자카르타~ 기대한 바 없었는데~ 좋은 점도 많네요~
아시아게임구경도할수 있겠네요^&^
티켓을 끊어야하는데 아직도 미적대는 중요ㅜㅜ.
거기다 축구는 자카르타 아니고 롬방에서 열려서 못 볼 것 같네요
인도네시아는 생소한 나라라 풍경들이 모두 신기하네요. 앞으로도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저도 이렇게 제가 오게될 줄 몰랐어요~ ㅎㅎ
생활을 하다보니~ 어떻게 정리해서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열심히~ 힘 닿는데까지 포스팅할게요~
와 비주얼 끝장납니다..
nice!
ㅋㅋ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네요... 자카르타생활...
근데 글쓰실때 음식가격이나 택시비정도
그런것도 써주실수있나요??ㅋㅋ
한달살기 관심있는 분들은
거기 물가도 궁금할듯해서요..저두 넘 궁금하고요..ㅋㅋ
물가에대해서 전혀 감각이없는데 부탁드려용
가격은 저도 기록할겸 쓰려고는 하는데, 늘 영수증 정리하는게 아니라 ~ ㅎㅎ
저도 아직 여기 돈 단위랑 환율이 머리에 안 잡혀서~ 택시비는 한 만원정도 나온 거 같아요~ 12만 루피아??
담부턴 잘 정리해볼게요~
ㅋㅋㅋㅋ감살합니다... 아직 오신지 얼마 안되어서 바쁘시리라 사료되어요..
계속 보고있으니 천천히 부탁드려용
헉 카일언니 저는 자카르타 물가가 쌀것이라 생각했는데
레스토랑에서 드신 가격보고 또 그렇지도 않구나 했어요.
아니면 원래 물가는 싼데 역시나 여행지의 물가는 비싼건가..?
그래도 음식 너무너무 맛잇어보여요.. ㅠㅠ
먹방 많이 올려주세요 언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싼곳은 싸고, 비싼 곳은 비싸고 그러네요.
길가에서 파는 음식은 더 저렴하겠지만, 감히 도전은 못 하고 있어요~
음식들이 다 맛납니다~ 거부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
다이어트 포기하고 많이 먹으러 다녀야겠어요~ 하하하하.....하...;;;
여행중이셨군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공부하러 왔다고 말하고, 그냥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카일님 자카르타에 계시는군요!!! 하루하루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건강챙기시길:)
속세(한국)은 잊고 즐겁게 가볍게 살아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 곳도 또 나름의 생활이 있는지라~
그래도 즐기려고 노력 중입니다~
뭐든 처음이라 둑은둑은 (긴장긴장) 하면서요~
매일 먹방이시네요.ㅋ
꼭 점심때 보게 되네요.
다이어트는 자연 포기하신건가요?ㅋㅋ
ㅎㅎㅎ 시작되었습니다~ 먹을 거리가 넘나 풍부하네요~
다이어트는 포기하지 않았으나....다이어트 먹방 동시에 하기 넘 힘드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