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살기 in ???#0]이제 떠납니다! 어디로??? (퀴즈)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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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인천공항입니다.

보시는 대로 탑승 대기중!

제가 보기엔 대범해 보이고, 배짱 있어 보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처음 해보는 것, 처음 가보는 곳을 갈 때, 특히나 혼자일때는 너무나 긴장해서 진이 다 빠질 정도니까요.

오늘 공항오는 길은 익숙하지만 어느때보다 긴장되었네요.

수화물

처음 이용해보는 에어아시아!
검색을 해보니, 죄다 수화물에 엄청 엄격하다는 얘기뿐!
예약할때 수화물 예약도 안 해놔서, 키로당 21,000원이 붙는다는 얘길 듣고 어찌 짐을 많이 가지고 가겠습니까?
그래서 미션이 시작되었죠.
한달 살 짐을 7키로 내로(핸드백까지) 포함해서 싸라!

이것때문에 비행기 예약한 직후부터 계속 신경쓰였습니다.
뺀다고 뺐는데도 캐리어만 9키로네요.
다시 더 덜어냈습니다.
최소한의 옷들, 색조 화장품, 약 등
그래서 핸드백 빼고 겨우 7키로 정도로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핸드백이 남았지요.

고민하는 제게 친구가, 겹쳐입는 코디를 하랍니다.
그래서 수영복 하나를 더 덜어내고, 티셔츠 하나는 몸에 걸쳐 입었습니다.

더 이상할 수 있는게 없어서, 나머진 그냥 추가비용 내리다~
하고 도착했는데...
뭐지...
“붙이는 짐 있으세요?”
“없어요”
“네~”
하면서 캐리어 무게조차 안 잰다;;;;;;

다행이지만, 무지 다행이지만, 이건 너무 허무합니다.
그래서 결국 썬크림, 수딩젤, 바디로션같이 무게가 나가는 건 면세점에서 사야했네요.
다행이지만, 허무하다....

역시 나는 쫄보;;;;

공항리무진

제가 출장가거나 여행갈때 주로 이용하던 공항리무진 코스는 양재역
그런데 그 앞에 몇 정거장이 없음에도 늘 사람이 가득차 오더군요.
배차시간이 짧긴 하지만, 그래도 은근 신경쓰였습니다.
그래서 일전엔 양재역 앞 정거장에서 타보았지요.
근데 거기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지요.

그러던 중, 회사 동생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네요.
도보 10분거리에 공항리무진이 다닌다고.
확인을 해 보니, 배차시간은 80분!
버스 어플에서 버스가 있음을 확인하고, 도착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한대가 지나가고, 또 한대가 지나가고...
집에서 짐을 싸면서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0분 전 나서서, 도착 15분 전에 도착했어요.
기다리는 15분이 초조했네요.

왜 그랬을까요?
공항에 가서 수화물 체크인도 해야 하고, 무게 초과하지 않는지도 신경 쓰이고, 얼마가 나올까 생각하고,
처음 타는 공항버스인데 혹시 안 오면 어쩌나, 만석이면 어쩌나 초조해 하고,
무엇보다 싸지 못한 화장품을 사야하는데, 면세점이 다 문 닫으면 어쩌나...
물론 야간에 여는 가게가 있는 건 알지만, 선택권이 적어지니...

무튼, 지금은 할 거 다 하고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프르...
여행 갈때 중간 경유지인 건 알았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이용하네요.
말레이시아 혹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동남아인들,
호주로 일하러 가는 듯한 한국 여자분, 친구와 단둘이 예쁘게 차려입고 여행가는 여자 친구들,
아버지와 아들만 떠나는 듯한 부자,
군대에서 모은 돈으로 대만 배낭여행을 한달 하면서 120만원을 쓰고, 지금 또 어디론가로 배낭여행 떠나는 남자,
그 앞에 서 있던 또 다른 배낭여행 남자, 그 둘은 곧 이런 저런 얘길 하더군요.
호주로 가는 듯한 서양인커플

그런데 말입니다.
제 앞에 있던 중국인 무리는 대체 어디를 가길래, 한국에서 쿠알라룸프르를 갈까요?
최종 목적지가 거기인 것인가?
아님 한국이 경유지였던 것인가?
계속 궁금했네요.

사람 구경하는 재미를 잘 몰랐던 저인데,
오늘은 혼자라 그런지...
아님 제 심경의 변화때문일까요?

뭐든 경험에서 얻는게 있기때문에 그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제가 부럽다는 친구.
준비과정부터 안절부절하는 걸 봤기때문에,
이런 일련의 과정, 시작부터 배움을 얻었다며,
이것도 새로운 경험, 다음은 더 쉬울거라며 저를 위로해주네요.

출장이든 여행이든 공항에 오면서 설레는 마음이였던 적도 별로 없지만
공항 가는 길이 이렇게나 긴장되고, 슬펐던 적은 처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분명 내가 원해서 가는 것인데,
분명 가면 재미난 일들이 있을진데,
이번 길은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왜일까요?

도착해서 인사 드릴게요~
좋은 밤 되시구요~

퀴즈 : 저는 지금 어디로 갈까요??

힌트는 오늘 제일 핫한 도시 중 한 곳이라는 거?

젤 처음 정답을 맞추시는 한 분께, 도착해서 풀봇드릴게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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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t:  

여행잘 다녀 오세요.

네~ 잘 도착했습니다~

자카르타~~~~
즐거운여행되세요

ㅎㅎ 일빠~ 감사합니다~

프랑스 가시나요??ㅎㅎ
한달동안 잘 다녀오세요

저도 프랑스 가면 좋겠네요~ ㅎㅎ
잘 다녀오겠습니다!

후기 기대하고 있을게요~
항상 건강과 안전 잘 챙기시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세요^^

쿠알라 룸프 가시는거 아닌가요 ㅋㅋ
저는 호주도 가보고 싶어요 ㅎㅎ
여행 잘다녀 오세요.

쿠알라룸푸르 경유해서 자카르타 왔습니다~
저도 호주는 아직 안 가봐서 가고싶어요~

여행이라는 것이 항상 설레기만 한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오늘은 부쩍 감정의 동요가 심했던 날이신 것 같네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
즐겁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기실거에요! 파이팅!
p.s. 오늘 핫한도시는 어디일까요? ㅎ 아시안게임 개최하던데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인가요? 너무 어려워요 ㅎ

네네 감정의 동요가 이상하리만큼 심했던 날이였어요.
다행히 무사히 도착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루만에~ ㅎㅎㅎ 이제 잘 놀아야지요~ 자카르타에서~

제주도 아니고 해외로 한달살기 혼자서 대단하십니다. ㅎㅎ.전 감히 상상도 못할일인데 말이죠..
멋지십니다~~응원합니다

ㅎㅎ 지인이 추천해서 오게되었어요. 저도 그리 용감하진 않답니다~ ㅎㅎ
응원 감사해요~

자카르타 인가용?
아시안껨 하는 ㅎ 개막식이 한창이네요 지금 ㅋ

ㅎㅎ 안그래도 친구들과 인사하는데 개막식 한다고 하더라고요.
자카르타에 잘 도착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경기장과는 멀지만, 여기저기 다 아시안게임 광고네요~

한달살기,에어아시아.. 방콕가시는거죠?ㅎㅎ

ㅎㅎㅎ 자카르타입니다~^^

자카르타 인가요?
아시안게임으로 활발해질 도시~~

자카르타~ 여기는 자카르타입니다~ ㅎㅎㅎ 오토바이들이 활발하게 다니네요~

ㅎㅎㅎ 저도 빨리 여행을 가고싶네요~~

자카르타!

맞습니다~ 자카르타~ 근데 일빠는 아니세요~

아~~~아쉽네요^^ 제가 일빠가 아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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