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기 좋은 곳#55]안동 하회 마을 - 충효당 & 양진당, 그리고...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안동 하회 마을이 생각보다 넓어, 강 주변까지만 둘러 보았네요.

https://steemit.com/kr/@khaiyoui/2jngfo-54

충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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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류성룡의 종가로, 보물 제 414호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충효당 건물을 바로 대하게 된다.
다른 종가의 사랑채들이 대개 기단을 높이 쌓거나 누마루처럼 띄워서 권위적인 입지를 취하는데 비해
이 충효당 건물은 기단이 낮아 눈높이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네이버 참고)

대문을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사랑채 위에 달린 현판의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조선중기의 명필, 미수 허목이 서애가 충과 효를 겸비한 인물이라는 뜻으로 써준 글씨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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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기왓집과는 다르게 위화감없이 오히려 수수한 느낌이 들었어요.
나무의 색때문인지, 세월의 흐름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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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으로 돌아 들어가니 커다란 소나무와 다른 곳으로 향하는 작은 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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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의 위상인 듯, 수많은 가지가 쭉쭉 뻗어 있는 오래된 소나무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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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충효당 입구입니다.
전문 가이드이신지, 혹은 동네 주민인지 모를 아저씨 한 분이 기분 좋은 입담으로 관광객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도 들려주셨어요.

양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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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 류씨의 대종택이며, 겸암 류운룡의 종가로, 하회에서는 드문 정남향집으로 보물 제 306호로 지정되어 있다.
(네이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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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바로 앞에 보이는 사랑채에는 “입암고택”이라는 글자가 보였어요.
입암 류중영의 고택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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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문 때문인지, 건물의 구조때문인지 충효당과는 달리 조금은 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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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당을 나와 다시 마을을 둘러봅니다.
담벼락 너머 기왓집을 기웃거려 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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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기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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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가득 소환되는 듯한 흙담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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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있지만, 왠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이 곳에서도 아직 사람들이 산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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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곳의 생활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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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지금 생활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좋은 점도 불편한 점도 있겠지요?
유네스코 등록이후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을 이 곳,
그래도 이 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진짜 “삶”이 있는 곳!

배려, 존중, 그리고 공존이 필요한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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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둘러본다면 하루도 부족할 곳이였어요, 안동 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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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안동이라 어릴 때 할아버지댁 내려가면 꼭 가곤 했었는데... 이렇게 커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고택을 보게되면 왠지 마음이 편안하네요...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목조 그 자체로의 색감때문인지, 아니면 그 곳의 분위기때문인지 차분한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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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분위기 좋아요. :D

ㅎㅎ 가끔 이런 집들을 보면...저는 과거에 (만약 전생이 있다면) 어떤 집에 살았을까 상상해 보곤 합니다.
초가집일지 기와집일지~ㅎㅎㅎ

흙담길이 정말 정겹네요. 흙냄새가 막 풍기는 것 같아요.

풍경이 참 아름다워요 :)
푸른 나뭇잎과 파란 하늘, 그 아래로 보이는 기와집들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산책하기 참 좋겠습니다.^^

너무 멋스러운 곳이네요~ 날이 선선할때 천천히 즐기고픈 풍경이에요~^^

와우 저도 여자친구와 하회마을 한번 가기로했습니다 미리 사진으로 보니 더 가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저집들을 보니 고향 옜집이 생각나네요.
등잔불 커놓고 애기책읽고 고구마 구워서 동치미 하고 먹을때가 그리워지내요.

안동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인데 !! 이제 선선해졌으니 조만간 갈날을 노려봐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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