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156]경쟁심리는 좋은 것? 나쁜 것?

in #kr4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경쟁심리.
집단 내에서 남과 겨루어 이기거나 앞서고자 하는 심리 상태.
네이버사전에는 이렇게 나오네요.

초등학교, 아니 어쩜 태어나면서부터 저희는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듯 해요.
태어난 몸무게로.
엎드리기, 기기, 걷기 모든 것들이 누구보다 먼저, 빠르게 시작했다라는 말이 알게 모르게 우리 애가 더 빠르다, 낫다는 은연의 의미를 품고.
물론 일상 얘기이고, 성장 얘기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것들이,
좀 더 커서는 성적에서, 각종 상에서,
누구는 몇 등이라더라, 무슨 상 탔다더라.

이런 류의 얘기들이 없던 경쟁심을 부추기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단 우리 나라의 얘기만은 아닐거에요.
누구든 남보다 낫고 싶고, 잘 하고, 뽐내고 싶고.
우리 인류가 이만큼 발전한 데는 그런 경쟁심리가 있었기에 더 좋게 빠르게 변화해온 것일테죠.

그런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의 효과보다 부정의 효과가 더 크지 않나 싶어요.
남보다 못 하다는 열등감과 패배감을 안겨주고,
그런 것들을 치유할 여유조차 없이 또 다른 경쟁에 놓이는 분위기.
혹자는 그런 거 신경쓰지 말라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사회에 속해있는 저희로선 이 또한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학교를 떠나면 더 이상의 경쟁이 없나 싶지만,
직장에서는 더 치열한 사내외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죠.

잠시 숨통을 트이기 위해 찾은 취미생활에서도,
더 나은 장비(카메라, 자전거, 라켓 등등)이 필요하고,
이쁜 옷들도 필요하고,
또 남들보다 더 뛰어나야 하고.

제가 너무 예민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한참을 그 속에서 열등감과 고민, 그리고 성취감 들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서야 거기서 조금은 벗어날 마음을 먹게 되었네요.

좀 쉽게, 편하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박수쳐주고,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요.

겨울치곤 포근한 밤에 짧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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