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하기 좋은 곳#18]여자친구들과 추억만들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늘은 여자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 데이트코스를 소개드릴까해요.

각자의 삶이 있다보니 자주 보지 못하는 여고동창생들과 간만에 추억쌓기 모임이 있었어요. 서울 홍대 일대에서.
유부녀인 친구들도 있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맛집투어, 연극보기, 커플 컵 만들기, 우정촬영하기로 일정을 정했어요.

첫번째 코스는 먹방!
미리 예약해둔 어글리스토브 홍대점을 찾았습니다.
웨이팅이 있긴 했지만,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과 맛좋은 음식에 만족하며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그 다음은 역시 홍대 근처 위치한 Jool(줄)이라는 카페로 향했습니다.
직접 그림을 그려 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에요.
에스프레소 잔, 머그잔, 라떼잔 등 다양한 크기의 컵이 있는데, 그 중에 원하는 타입의 컵을 고르고, 그 위에 원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고등학교 시절, 다들 미술에 관심들이 있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서로 대화도 않고 열심히 그리기에 집중하네요.
장장 3시간에 걸쳐 완성한 컵!

각자의 그림을 완성하면, 카페에서 이쁘게 구워주세요.
그리고 약 2주후 컵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완성품~ 따란~

얼마 전 제가 차마실때 썼던 그 컵입니다.
각자의 개성따라 크기도 그림도 다양하죠?

그리고 저희가 예약한 호텔 라뉘에서 바쁘게 준비합니다. 우정촬영을 위해서요~
이를 위해 이미 이쁜 드레스도 주문해두었어요.
호텔방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단조로워 조금 아쉽긴 했지만...
미니 드레스를 입고, 서로 서로 메이컵도 도와주고, 머리도 만져줬어요.
이게 여자들끼리 있을 때의 재미죠~?!
서로 이쁘다~ 잘 어울린다~ 칭찬 연발하며~^^
또 그렇게 한시간 동안의 치장을 마치고 촬영에 들어갑니다.
제 캐논DSLR로 촬영을 했는데, 50미리 단렌즈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이 중, 유일한 유부녀인 친구A
웨촬의 경험이 있어선지 포즈도 다양하고 자연스러워서 촬영이 쉽게 끝났어요.

다음 타자, 친구 B
촬영을 넘나 어색해해서 첨엔 포즈도 어색해하더니 어느새 편안하게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주네요.

다음 타자 친구 C...는 포즈가 너무 과감해서 자체 심의에서 탈락.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허허허헛;;;;;
찍는 것보다 찍히는 게 더 어렵네요.ㅋㅋㅋ
어찌나 어색하던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얀 미니드레스와 블랙드레스 2가지 컨셉으로 촬영을 했어요.
이 두가지 컨셉촬영만해도 장장 2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그리고 이어진 단체 촬영

하얀 미니드레스입고 단체샷

블랙드레스 차례.
아무래도 혼자일때보단 다들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저는 타이머 누르고 뛰어다니느라 진땀을 뺐어요.

그리고 호텔방에 있는 큰 욕조에서 수영복컨셉 촬영도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면서 마시고 놀면서 계속된 촬영~ ㅋㅋ
저희끼리 있으니 부끄러운 줄 모르고 평소 하고싶던 건 다 해보았네요.

요즘 셀프촬영이 많아서 스튜디오 촬영도 많이 하시던데, 좀 더 여유가 되면 이렇게 호텔에서 하루 종일 원껏 노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커플들의 이벤트를 위한 이쁜 컨셉 방들이 무지 많습니다.

와~ 알차게 여자친구들과 데이트를 즐겼네요.
소원해진 동성친구들과 이런 데이트 코스 어떠세요?

그럼 이만 뿅~ @khaiyo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