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373]tvN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얼마 전에 본 눈이 부시게도 그렇고, 이번에 새로이 본 디어 마이 프렌즈도 그렇고, 배우들에 끌려서 궁금하긴 했었는데, 봐지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눈이 부시게를 다 보고 나서 디어 마이 프렌즈도 시작했습니다.

눈이 부시게는 2019년 작
디어 마이 프렌즈는 2016년 작

김혜자가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치매를 앓는 역을 보고 '눈이 부시게' 작가가 영감을 얻은 걸까요?

어머, 벌써 스포를 해버렸네요.

일단 디어 마이 프렌즈의 캐스팅이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내노라 하는 원로 배우들,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박원숙, 최근에 핫한 윤여정까지.
그리고 신구, 주현 아저씨, 김영옥씨까지.

특별출연이라곤 하지만, 신성우와, 조인성, 이광수까지 나오네요.
아, 초반엔 다니엘 헤니도 출연합니다.

무튼, 한 동네에서 자라고, 나이와 살아온 삶이 다 다른 이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디서나 한번쯤 들었을 법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

이 드라마에선 주인공 스스로가 꼰대라 칭하기도 하고, 꼰대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요.

고두심의 딸로 나오는 고현정의 시점에서 그들의 인생을 보여줍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도 모르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친구라고, 가족이라고, 그 사람에 대해 더 잘 알지는 못 하나 봅니다.
오히려 알거라 착각하며 알려는 노력도 안 하지요.

어쨌든 올해 나이 앞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눈이 부시게'나 '디어 마이 프렌즈'같은 드라마가 너무 와 닿네요.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여서 그럴까요?

옆에 있는 친구, 가족들때문에 짜증나고 힘들다면,
그냥 나이 먹는게 허망하다 느낀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 우리가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