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30]영화소개-인비져블 게스트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어제 수업 끝나 신나서 막걸리를 살짝 과음(?)하고, 또
2주간 누적된 피로(?)때문인지 결국 감기 기운이 있네요.ㅜㅜ
그 핑계삼아 공부는 안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영화를 봤습니다.

영어라도 듣자는 생각이었는데, 알고보니 스페인 영화였다는 반전?

실은 이 영화를 보려던 게 절대 아니었어요.
며칠 전 제가 이용하는 유료공유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순전히 실수로! 영화 하나가 클릭되어버렸어요...하...
이미 돈도 지불되었고 해서...이거나 봐야지 했는데.

스페인 영화였던, 인비져블 게스트!

Screenshot_2017-09-09-17-01-01-341_com.nhn.android.search.png

스페인 영화는 좀 생소하죠?
<더 바디>라는 영화를 만든 감독,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2016년 작품이라고 합니다.

장르는 범죄 스릴러이구요.
근데, 진짜~ 진짜 잘 만든 영화같아요.
처음엔 아는 배우도 없고 익숙치 않은 스페인어 때문인지 영화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Screenshot_2017-09-09-17-04-54-551_com.nhn.android.search.png

일단 대략적인 스토리를 말씀드리면,
유명사업가가 살인죄로 가택 감금되어있는 집으로 굿맨이라는 여자 변호사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유난히 긴장한 듯한, 어색한 변호사의 행동이 이상했는데, 여기에 반전의 힌트가 있었어요.

무튼, 불륜을 저지르던 이 사업가(안드리안)와 애인인 사진작가(로라)가 밀애를 마치고 가는 도중 교통사고로 한 청년이 사망하게 됩니다.
로라의 설득으로 이들은 이를 은폐하기로 하고, 안드리안이 죽은 청년과 함께 그 차를 저수지로 밀어버립니다. 각자 나름의 알리바이로 사건을 은폐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하고 이 둘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Screenshot_2017-09-09-17-05-03-659_com.nhn.android.search.png

그러던 어느날, 자신들이 한 일을 알고 있다는 협박범의 전화를 받고, 어느 호텔에서 다시 만난 그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함정이라는 걸 깨닫고 방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괴한의 습격을 받아, 안드리안이 정신을 잃습니다. 그런데 깨어나보니 로라가 살해당해 있고, 본인이 살해용의자가 되어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 호텔방은 완전 밀실로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영화는 안드리안의 입을 빌어 사건의 자초지종을 보여주지만, 변호사를 믿지 못 하는 안드리안이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전부 말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굿맨은 그런 안드리안에게 반박할 수 없는 사실과 가정들을 얘기하며 점점 안드리안이 진실을 말하게 만들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고 하는게 정말 이 영화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번역의 탓인지, 저의 이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복잡미묘한 상황과, 안드리안의 말에서 거짓이 밝혀지며 점점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지는 듯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집니다.

범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진짜 강추드리고 싶어요.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 장면 하나가 그냥 헛으로 나온 게 없이 나중에 퍼즐을 맞추는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그래서 스포는 안 하렵니다.

Screenshot_2017-09-09-17-01-06-944_com.nhn.android.search.png

이 포스터가 소개한 것처럼 관객을 끝까지 속이네요.
뭐, 물론 스릴러 팬분들에겐 쉬울수도 있겠지만요.

무튼 나름 신선함과 충격, 그리고 스페인영화의 매력을 느끼고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저녁 집에서 쉬시고 계신다면 이 영화 한 편 추천드려요~

"더 임파서블(2013)"이라는 태국에서 일어나 쓰나미 영화도 보고싶은 리스트에 있었는데, 이 영화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도 스페인출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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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마지막 반전이 쩌는 영화이죠 ㅎㅎ

오 보셨어요? 반전도 쩔고 진짜 잘 만든거 같아요~~~

아직 개봉까지는 한참 남은 영화인데.. 이미 보셨군요?!
역시.. 인터넷은 대단합니다!
저는 극장에서 볼 요량으로.. 스토리를 설명하시는 부분부터는 카일님의 포스팅을 읽지 않았습니다.
암튼 재미있다는거죠?! 감사합니다!

읭? 울 나라 아직 개봉 안한건가요? 2016년 작품이라길래..흐걱...스토리는 그냥 영화소개 정도에요. 스포되면 볼 재미가 급감할듯 해서. 기대는 하지마시고 집중해서 잼나게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사실 볼까말까 고민하던 영화였어요.. 재미 없을까봐..
근데.. 포스팅 내용도... 덧글 내용도 잘 만들어졌다고 하셔서..
보려구요!!

보셨나요???

아직이요. 아직 개봉일까지 시간이 좀 있는거 아닌가요!?🙄 헤헤

아하~ ㅋ 한국이 개봉이 늦은거구나!~16년 작품인데 좋으니 울나라도 수입했겠죵?

어제 보고 왔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그런데 다시 봐얄 것 같습니다. 변호사와 아드리안 사이의 대화...
변호사의 표정..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이 생겼어요...!!!
(사용하시는 아이디를 못 외워서... 이 댓글을 달고자... 엄청 뺑뺑이 돌았네요~ㅋ)

Thank you for you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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