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 돈을 번다는 말에 속아서 스팀잇의 세계에 들어온 사람들도 많아요. 많을 거예요.
그런데 베스트셀러 작가 수준이 아니라면 적은 sp로는 좋은 글을 아무리 많이 써도 돈을 못 벌어요. 저자 보상 금액과 큐레이션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것을 아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래서 현찰을 주고 스팀을 사서 sp로 전환하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경로예요.
그런데 스팀이나 스팀달러의 가격이 하락하면 sp의 가치는 자연히 저평가돼요.
그래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스팀잇에서 허용되어 있는 셀프보팅을 하게 돼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이게 다른 유저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나 봐요. 다른 유저들의 몫이 줄어든다는 점에서요. 그밖에 다른 이유도 많겠죠?
그런데 sp라는 것이 원래 영향력이 그 본질인데 sp의 크기에 따른 이러한 영향력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이에 따라 몫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점 하나만 찍은 댓글이나 주관적인 시각에서 보아 성의가 없거나 가치 없는 글에 셀프보팅을 하더라도 그것이 허용된 것인 이상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거예요. 어찌 되었든 그것은 허용된 행위니까요.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셀프보팅이 권리라고까지 말해요.
결론적으로 스팀잇 생태계에서 허용된 행위를 도대체 왜 비난하는 거죠? 다운보팅이 있는데 말이죠.
훌륭한 관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