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축모] 상대의 머리를 만지고 퇴장 당한 호날두

안녕하세요! @kevindeby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제와 오늘(9/19~9/20) 새벽 유럽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이 치뤄졌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 진행 되었던 발렌시아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 28분, 호날두의 퇴장 (Youtube)

볼경합 후에 넘어진 발렌시아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Jeison Murillo)의 머리를 손으로 쓸고(?) 지나가는 호날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볼경합 후 넘어진 상대를 격려하기 위해 머리를 만지거나 팔을 툭툭치는 행위의 일종으로 보았습니다만 이에 발끈한 무리요가 호날두에게 무언가 항의하면서 팀원 간 작은 몸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머리를 스윽... 언뜻 보기에는 살짝 쓰다듬은 것으로 보이지만 확대된 슬로우 모션 영상을 보니 머리카락을 살짝 뜯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부심이 이를 보았던 것인지 주심과 대화 후 호날두는 레드카드를 받게 됩니다. 심판은 상대를 고의적으로 해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판정에 억울한 호날두는 눈물까지 흘리며 그라운드를 쉽사리 떠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다리를 밟는 바르찰리

여러 유명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이후 발생한 추가적인 몸싸움에 관여하지 않았고 상대의 부상을 야기할만한 행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도를 떠나 공과 관계 없이 머리를 손으로 만진 상대와의 접촉 행위는 호날두가 잘못한 일이 맞기에 옐로카드(경고)를 주는 게 적합하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바르찰리는 심판 앞에서 손흥민의 다리를 밟고도 아무런.....

호날두 없이 10명으로 발렌시아의 홈 구장에서 정예 멤버에 맞서야만 했던 유벤투스였지만 미랄렘 퍄니치(Miralem Pjanić)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골키퍼 슈쳉스니(Wojciech Szczęsny)가 발렌시아 파레호(Daniel Parejo)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면서 2:0 승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