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커튼을 달자
안녕하세요~케케케....
어제는 힘들었다는 이유로 푹 쉬라는 신랑의 말에 좀 쉬긴 했는데 그래도 할 일은 있어서 좀 움직였습니다.
저녁에 씻고 자려고 누웠는데 신랑이 제 얼굴을 보더니 그게 뭐냡니다.
입술에 뭐가 났다고 안아프냐고 간지럽지 않았냐 묻는데 거울을 보니 그제서야 수포가 잡힌 걸 봤습니다.
헐....ㅠㅠ 난 이렇게 병약한 사람이었나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좀 쉬다가 거의 일주일째 방치된 새로 산 커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탓에 요즘 피곤에 쩔어있는 신랑은 빛에도 민감합니다.
수면안대를 쓰다가 결국 일반 천 커튼은 버리고 암막커튼을 샀는데 봉을 뒤늦게 구매해서 새 커튼을 달지 못하고 손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쉬면 뭐하나 이거라도 해야지 하고 소매를 걷어 부쳤습니다.
전에 커튼은 핀형이고 이번 커튼은 아일렛형이라 봉을 새로 주문했습니다.
이걸 달려고 핀형 커튼봉을 떼고 나사를 박으려는데
안뚫립니다. ㅠㅠㅠㅠ
정면이면 몰라도 천정에 대고 거꾸로 하다보니 힘이 부족해서 그런가봅니다.
계속 실패하자 전동드릴이 너무 시끄러워 놓고는 드라이버를 가져와 힘으로 꾹 눌러 돌렸습니다.
끝을 박아넣고 전동드릴로 마무리~
제가 좋아하는 청록색 커튼~
안방창은 280×180인데 소창길이가 다 170으로 나오길래 길이가 애매해서 대형사이즈에 225×235 두장을 샀더니 풍성하고 좋습니다.
완성~!!!
색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진짜 진한 청록색입니다.
커튼을 치고 불을 껐더니 정말 캄캄합니다.
...........신랑 이제 푹 자~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암막커튼같아서 푹 잘자겠네요 ㅎㅎ
암막커튼이에요. ㅎㅎㅎ 아직 밤인줄 알고 늦잠잘까봐 걱정이에요.
케케모님 우리 같이 병약한 사람들은 푹 쉬어야해요..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그나저나 아침인줄 모르고 못 일어날것 같은 암막커튼인걸요??
진짜 처녀적에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애 낳고 나이드니 ㅠㅠㅠㅠㅠ 오후에 또 쉬어야지요. ㅎㅎ 정말 캄캄해서 아침된 줄도 모르고 잘 것 같아요.
어제 천장에 형광등 교환하는데 하나하면 쉬고 하나하면 쉬고 그랬네요 ㅎ
그 고통 알지요. 벌 서는 기분이라니까요. ㅎㅎ 고생하셨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쓰담쓰담~~~
암막커튼 저도 제방에 치고 싶네요 ㅋㅋ
하긴 뭐 전 암막커튼 없어도 푹 잘수있으니까요 ㅎ
이렇게 병약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ㅎㅎ 저도 암막 없이 자는데 예민한 신랑때문에 ㅠㅠ
수포가빨리사라지시기를^^
신랑이 발견해서 일찍 약을 발랐더니 많이 커지진 않는 것 같아요. 얼른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깔끔하게 역시 손재주 장인이세요 ㅎㅎ
그래도 남자의 힘은 못따라가겠어요.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아이고ㅜㅜ 푹 쉬시고 얼른 회복하세요!ㅜㅜ
커튼은 역시 아일렛형이 좋더라구요!
다른 커튼은 커튼 위로도 햇살이 들어와서 완벽차단이 안되던데
아일렛형은 완벽밀폐! ㅎㅎㅎ
푹 주무시고 좋은꿈꾸세요~!^^
하루 잤더니 캄캄하니 좋긴 하더라구요. ㅎㅎ 오늘도 쉬엄쉬엄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