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t 블록체인 칼럼: 해킹 잔혹사 3편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Keepit History


안녕하세요! keepit history입니다.
2017년은 암호화폐 시장이 폭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자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안전한 거래의 중요성은 증대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 안타까운 해킹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간단히 [야피존 해킹사건], [빗썸 해킹사건], [테더 해킹사건]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야피존 해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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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22일,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야피존에서 핫 월렛(인터넷망에 연결된 지갑)이 해킹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총 피해규모는 3831btc였으며, 이는 당시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55억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습니다. 현재 1btc의 가격을 100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383억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죠. 회원 수에 비례하여 총 자산의 37.08%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야피존은 발생한 피해금액에 대해서는 전체 사용자에게 일률적으로 차감하고, 6개월동안 점진적으로 피해액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보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용히 야피존을 쓰고 있던 이용자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것이죠. 회사 측의 과실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용자들의 지갑에서 일단 37.08%씩 걷어가겠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피해액을 달마다 보상해주는 지급수단도 현금이 아니라 야피존에서 발행하는 ‘Fei’라는 코인이어서 이용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야피존은 6개월의 보상기간동안 조건을 붙였는데, 그 조건은 바로 해당하는 기간에 걸쳐 지갑의 잔고를 비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용자들은 보상을 끝까지 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6개월에 걸쳐 야피존에 자금을 묶어놓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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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https://www.youbit.co.kr/

현재 야피존은 해킹 사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름을 ‘유빗’으로 바꾸고 활동 중이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례로 얼마 전 7월에도 악성 프로그램을 포함한 이메일이 야피존 이름을 사칭해 발송됐다며 긴급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죠.

이처럼 야피존 해킹사건은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회사의 후속조치에 따라 이후 이용자들의 신뢰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주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2.빗썸 해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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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피존에 이어 해킹사건 피해를 입은 또 하나의 한국 거래소는 빗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직원PC에 저장했다가 벌어진 해킹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빗썸 측은 ‘본사 서버가 아닌 직원 PC가 해킹을 당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회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개인PC에 방치해놓았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아서 더 거센 비난을 받게 됩니다.

결국 전체 회원 수의 3% 수준에 달하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빗썸은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원을 보상해줄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빗썸은 한국 거래소 중 최고의 거래량을 자랑하는 거래소로서, 그 어느 곳보다 안전성의 문제에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빗썸의 비트코인 캐시 서버다운 사태로 다시 한 번 불거진 안전성 문제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3.테더 해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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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얼마 전 이 사건을 별로 크게 인식하지 않은 듯 하지만, 테더 해킹사건은 사실 큰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희 keepit은 이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테더 이슈에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테더에 대한 기본적 이슈는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테더는 예전부터 신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3000만 달러의 USDT가 해킹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더군다나 비트파이넥스의 주요인물들이 달러의 대체수단으로 테더를 만든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재 이런 사실에 근거해서 비트파이넥스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테더의 발행주체가 비트파이넥스나 다름없는데, 예치된 실제 달러의 상황에 대한 증거를 비트파이넥스 측에서 전혀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이번 테더 해킹사건은 그 전의 문제와 연관지어 봤을 때 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며칠 전 저희 keepit에서 올린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암호화폐가 정식으로 제도권에 진입하기 전까지 테더는 달러의 대체수단으로서 절대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테더가 보안에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거나 이익집단의 손에 놀아난다면, 그 신용도의 하락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장기적이고 건강한 생태계의 구축을 위해 암호화폐 안의 구성원들이 순간의 이익보다는 본질적인 것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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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테더문제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 불안감이 크네요.

이 세가지 해킹사건 모두 얼마되지않은 최근 사건들이라는게 ㅠ ㅠ
정말 무섭습니다...
테더 사건이 터짐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인 것도 무섭구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 우려되던 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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