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rt] <최후의 만찬>을 그려 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후의 만찬>을 그려 봤어요.

---

---

물론 이건 아닙니다.
위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1498년 작 <최후의 만찬> 원작이죠.

인류 최강 금손.... 덜덜..

예수가 죽음을 앞두고 12사도를 불러 마지막 밥 한끼 먹으면서
이중에 날 팔아넘긴 배신자가 있다고 폭로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잘 보면 13명이 모두 테이블 저쪽편에 가서 앉아 있습니다.
저러면 밥 먹기가 참 까다로울 텐데요...

이쪽에도 몇 명 좀 와서 앉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러한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감히 인류 최강 금손의 작품을 새롭게 그려 보았습니다.

2018년 새로 탄생한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제 공개합니다!

---

---

ㅋㅋㅋㅋㅋㅋ 네. 죄송합니다... 이게 최선입니다. ㅠㅠ

분위기가 약간 어수선하죠?
요새 사람들은 무자비한 컨텐츠 유입으로 집중력이 옛날 같지 않아요.
아무리 중요한 말을 들어도 집중을 잘 못 하죠.

자, 그럼 이제 예수와 베드로와 유다를 찾아보세요.

제가 힌트를 드리자면...

예수는 방금 ‘너희들 중에 나를 팔아넘길 자가 있다’고 밝혔고
승깔 더러운 베드로는 그게 누구냐며 화를 내고 있고
유다는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죠.
제가 그렸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얼굴입니다.. 덜덜

자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스크롤을 내리면 답이 나온답니다.

정답 공개입니다!

---

예수입니다.
제자들이 자기 말에 집중을 안 해 기분이 언짢죠. (김어준 아님)

베드로입니다. 불같은 성격이 생생하게 표현되었군요.

마지막으로 유다입니다.
정말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죠.







네.. 죄송합니다. 무슨 말씀 하실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의 양은 상자 안에 있잖아요!!!

사실 제가 이 그림에 붙인 컨셉과 제목은
<유다는 예수에게서 눈돌리지 않는다>예요.

원작에서는 예수의 돌발 발언에 유다가 개깜놀 당황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 유다는 예수를 정면으로 응시했을 거 같아요.

유다는 예수를 판 후에 만찬에 참여했습니다.
그런 사람의 악의는 절대 흔들리지 않죠.

뭐 그런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
읽어봐 주셔서 감사해요~





그렇다면 원작에서는 누가 베드로 누가 유다일까요? ㅎㅎ
마지막으로 눈정화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