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역할만을 하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안정적인 이유. --- 에 대한 반론

in #kr7 years ago (edited)

땡글에서 (https://www.ddengle.com/blockchain_voted/2372299#comment_2375183) 다음과 같은 글을 읽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반론을 남겨보려 합니다. 제 글과 함께 다양한 의견과 견해가 이야기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여 쓴 글이며 비난을 위해서 쓴 글이 아닙니다. @atomrigs 님도 체인톡에 반론을 올렸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두 글다 읽어보심을 추천 드립니다. 다양한 견해의 토론은 지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chaintalk.io/archive/study/1228)

저는 글 전체에 대한 반론보다 결론에 대해서 제 견해가 있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본글의 구절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아직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의견은 조금 다르며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하였지만 지금은 지배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였지만 미래에는 아직 모릅니다.

첫번째 문장은 동의 하실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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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이전에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4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40%의 점유율은 시장을 지배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이유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내려가고 있기때문에 안전한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려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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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이후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올라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시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을 지배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장인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플랫폼'을 선점했느냐는 얼만큼의 점유를 해야 선점하는지는 견해의 차이가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수치로 말씀드리자면,

https://coinmarketcap.com/assets/views/all/

이곳에 가시면 '암호화폐 플랫폼' 시장을 볼 수 있으며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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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로 셀 수 있는 코인들의 총 시가총액을 모두 더해 보았더니

$4,625,332,041

이더리움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토큰의 총 시가총액은

$3,606,436,606 이였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플랫폼' 에서 78%를 점유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EOS 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76%이며 Waves라고 포함된 모바일 고를 이더리움으로 계산하면 다시 78%정도가 됩니다.

거기다가 앞으로 나올 '암호화폐 플랫폼' 시장에서 당분간은 계속해서 이더리움이 강세일것이라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입장으로 지금 이더리움의 DAPP으로 나오느냐 Omni, Waves, nxt, bitshares, counterparty의 DAPP으로 나오느냐를 생각해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전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78%정도의 점유율과 계속되는 강세를 생각한다면 이더리움은 충분히 '암호화폐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 지금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추측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논쟁의 가치가 큰것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제 포스팅에서 틀린점이나 다른 견해를 가지신 분은 댓글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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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안정적인가?"에 대해서만 논하자면 ICO를 근거로서 얘기하는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더리움과 ICO는 2008년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핵심구조였던 재증권화(Re-securitization)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때 당시 낮은 신용도의 부동산 담보 대출권들을 또다른 이름의 증권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이걸 또 다른 이름의 증권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를 반복하였는데, 이러한 구조의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경우, 시장이 좋으면(2002-2007년) 상당한 경제성장 효과를 내지만, 시장이 안좋아지면(2008년) 한번에 모든게 파산하게됩니다.
글쓴이 분께서 지적해주신 현재 상당히 많은 코인들이 이더리움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논리는 불안정성이 높다라는 근거이지 그래서 안전하다라는 결론이 나올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재증권화와 같은 구조를 띄지않음에도 상당부분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훨씬 안정성이 높다고 결론 지을 수 있겠죠.
다만 저도 "그래서 비트코인이 더 좋은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불안정성(Volatility)은 안좋은게 아닙니다. 2002-2007년까지는 이 불안정성이 곧 시장 성장의 동력원이었으며 불안정한 모기지 시장의 초기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돈을 꽤나 많이 벌수 있었죠.. (그래서 이더에 투자하는거지, 안전해서 투자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올려주신 의견 잘 읽어보았습니다ㅎㅎ 여쭤보고 싶은 건 플랫폼과 dapp의 관계가 재증권화의 어떤 부분에서 유사점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dapp은 파생상품이라기보다는 말그대로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생태계로 보았거든요. 쉽게 생각되는 구글스토어와 어플의 관계로 비추어 보면 많은 어플들이 선택하고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스토어는 '안정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티스토어, 네이버앱스토어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지만 이미 선점된 애플이나 구글의 앱마켓 시장의 일부만 보조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요.

@sjchoi 앱과 앱스토어라.. 좋은 포인트네요! 음.. 실제로 생태계구축은 애플이 훨씬 먼저 선점하였고, 그 후 구글플레이스토어가 따라잡는 형태로 진행되었죠.

애플이 First mover로서 무에서 유를 창출해낼때 애플의 전략은 자유로운 생태계가 아닌 중앙집권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제약사항을 두었고, 특히나 앱스토어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앱들은 강력히 제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앱 개발자들이 플랫폼에 많이 참여할수록 플랫폼의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굉장히 잘 구축했고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죠. 이러한 간섭에서도 앱 개발자들이 많이 참여했던 이유는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가 뒷받침하고 있었던 것이 매우 크죠.

이더리움은 애플과 같은 First mover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더리움은 자유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탈릭이 얘기했듯이 비탈릭 본인도 어떠한 Dapp이 사기를 치는지 알 방법도 제제할 방법도 전혀 갖고 있지 못합니다. 또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우는 이더리움 대체 코인들이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한 일들도 생기기 시작했죠.

Dapp 시장의 First mover로서 자유방임적인 생태계 구축이 옳은가, 간섭적인 생태계 구축이 옳은가는 우리 모두 생각해볼 큰 이슈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트로 한번 다루어 봐야겠네요)

대부분 전자라고 생각하실텐데, 저는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앱스토어에 비유되기 보다는 low-level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유되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포트란같은 존재인거죠. 포트란 기반으로 누군가 C라는 언어를 만들고, 이걸 기반으로 누군가 Java라는 언어를 만들고 하는 식으로 진행될것입니다.

low-level 언어들이 없었더라면, High-level 언어들이 안만들어졌을것이고, 지금과 같은 편리한 세상이 절대 만들어질 수 없었던 것처럼 이더리움은 앞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임이 틀림없으며 역사에 남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포트란이 처음 나오고 70년이 지난 현재 포트란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볼만하죠.

제가 보기에는 위에 비유부터 잘 못된것 같아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는 부동산 담보물에 설정된 권리를 다시 팔고 또 되파는 형태로 구성이 되어 파생에 파생을 거듭하여 생겨 판매자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상황에서 생긴것이고 신용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다 보니 대공황의 위기로 치 달았고 헬레콥터 벤이 엄청난 달러를 풀어 자국의 경제는 살렸지만 여타 힘없는 경제권의 나라는 엄청 나락으로 빠져 들게 만들었고 여기에서 기존 화폐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것이지요. 이 부분과..

지금 이더리움에서 진행하는 ico와 어떻게 유사한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어떻게 같이 비교할수 있는지..ico는 기업의 생태계입니다. 기업이 ipo를 하여 상장을 합니다. 그러나 ico는 그런 상장의 과정없이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컨택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초기 시장이다 보니 과열이고 묻지마 투자가 진행되어 폐해가 될수도 있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많은 투자자들이 ico기업들의 장래미래를 파악하고 투자를 하게 될것입니다. 투자를 받지 못한 기업은 도태를 하게 될것이구요.

그리고 그런 플랫폼의 토대가 되는 것이 이러리움입니다. 물론 많은 플랫폼이 있고 어떤 플랫폼이 앞서 나갈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eea에서 보듯이 많은 기업들이 동맹을 맺고 부족한 기술을 수정해 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상용화가 먼저되고 연구가 진행되는 특이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반박을 하고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측이 아니고 말입니다.

저 역시도 추측을 하면서 글을써지만 그래서 매일 매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미래 시장가치...미래 투자가치...등등. 쉽지 않지만 열심히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위에 님이 비교하신것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네요..

누구도 알수 없는 파생을 파는 것과 플랫폼위에서 dapp을 개발하는 것이 어떻게 같은 맥락으로 비교가 되는지 해서 말입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이 안정적이다는 글을 반박한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다는 문장을 반박한것입니다. 또한 파생상품과 ICO를 비교해 이것이 불안정성이 높다는 근거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ICO와 직접 비교를 하려면 IPO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IPO에서 기업의 가치에 판단할 많은 것들이 있지만 ICO는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성적인 투자가 될 수있으며 판단할 것들이 백서몇장뿐만 아니라 다른것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론에 수긍이 갑니다. 저 또한 이더리움의 장래성을 믿고 가상화폐 투자금의 70%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네요. 메트로폴리스만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또 한차례 폭등을 기대해 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스팀잇에 오늘 가입했네요. 항상 좋은 글 눈팅만 하다가 오늘 글을 남기네요. 성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혹시 가상화폐에 대한 강연을 하고 계시거나 하실 계획이시라면 참석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해서 줏어듣는 이야기들로 글만 쓰고 있습니다 ㅎㅎ

겸손하신모습 ^^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강하민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항상 좋은 정보와 가르침 받고 갑니다.
그런데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점유율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뭔가요? 제가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는군요ㅠ

비트코인은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폐기능만 가지고 있지요.즉 비트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없어서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기 까지입니다.

아 그런거군요... 스마트 컨트랙트가 뭔지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비트코인을 초기 암호화폐 코인이라 전송만 가능한 코인입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되서 사이드체인에 다른 코인들을 사용할 수 있는날도 오겠지만 아직 너무나 많이 남았구요. 이더리움은 전송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블록체인 내에 앱을 만들수있게 애초부터 만들어진 코인이기때문에 암호화폐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와 법정화폐간의 문제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공부가 필요하네요^^
행복하세요~

저도 법정화폐와의 관계를 주의깊게 보고있습니다 ㅎㅎ 글 잘 읽고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시야를 넓혀 주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 포함 링크된 좋은 글들 잘 봤습니다.
비트코인은 화폐의 기능을 하기 어렵고 디지털 골드로 남을 것이며, 이더리움은 시총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재미있는 내용들입니다!

다양한 글들이 시야를 넓혀주는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하는것일까요? 굳이 체인에 이것저것 다 달아볼려는 시도가 옮은걸까요? 따지고 보면 악성 이더리움 ICOs들이 이더리움 자체를 망치고 있다고 봅니다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유망한 ICOs들 때문에 이더리움을 사랑할수밖에 없게 만드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근데 이걸 살짝 뒤집어보면 확장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는 대형기업들이 원하는 익명성으로 갈수밖에 없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건 탈중앙화를 위해 태어난 블록체인이 블록체인이 아닌게 되는거겠지요.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저는 그래서 트래이너 님의 손을 살짝 들어주고 싶습니다만,
근데 제가 틀려서 진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스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ㅎ

저도 잘 이해는 못하고 있지만---예를 들면 이더리움이 울 핸드폰의 안드로이드라면 DAPP이나 ICO는 핸펀에 깔려 있는 앱 정도로 해석할수 있지 않을까요..그래서 킬러앱을 만들기 위해 안드로이드에 올리듯이 여기저기에서 자꾸 이더리움과 붙을려고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런 앱중에 악성코드가 있듯이 악성 ICO들도 있겠지요..먹튀할려는..

대형기업은 익명성을 원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할 것이며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결 할 것입니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익명성은 zk-snarks 와 ring signature로 만들수 있구요.

제가 생각하는 이더리움이 나아갈 방향은 ICO의 선악을 구분해서 투자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많은 토큰들을 이더리움 체인에 달게 하는 동시에 트랜잭션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큰 상관관계를 보이고있지만 나중에는 어떤 토큰이 사기라는것은 토큰자체의 가격의 하락이 있을뿐이지 이더리움과는 별로 관계가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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