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뮤직페스티벌 코리아 (Ultra Music Festival) 2일차 후기

in #kr7 years ago

울트라뮤직페스티벌 2일차 MAKE SOME NOISE!!!

안녕하세요! 스팀잇 뉴비 @kaliam 입니다. 후 울트라 덕분에 불꽃같은 주말을 즐기고 월요일이 됐네요. 점핑점핑하며 신나게 논 탓에 발에 물집이 잡혔습니다ㅠㅠ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티켓값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ㅋㅋ

@kaliam의 울트라뮤직페스티벌 1일차 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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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든 밤이든 어쨌든 즐겁다!

울트라와 같은 초대형 음악축제가 갖는 최대 장점은 남 눈치 하나도 안봐도 되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평소엔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도 부끄럽고 손과 발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지만 모두가 즐기러 오는 곳이라 허락되는 자유가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가 저 노는 모습을 보고 흥 폭발했다며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냐고 하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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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토요일 오후 3시 경 (아래) 일요일 밤 10시 경

1일 차 때 밤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후기에 못올렸는데 일요일날 밤 사진 찍어봤어요ㅋㅋ 진짜 사람 많습니다. 그만큼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아 재밌어요. 친구끼리 텔레토비옷을 입고 오거나, 커플이 메이드복을 입고, 로마 토가옷을 입은 미국인들을 보며 축제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낮에는 술먹고 간식도 먹으면서 가볍게 놀다가 잘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보았습니다. 쉽게 말 걸고 쉽게 친해지는 유쾌한 사람들이라 저 역시 유쾌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밤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춤을 추니까 더 재밌더라고요! 평소와 다른, 일탈은 즐거워요ㅋㅋ

삶을 즐긴다는 것

평소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서 즐기고 싶은 거 못즐기고 많이 참는 편입니다. 어릴적부터 제 선택보다 남들이 할만한 선택을 하는게 습관처럼 굳어져 그런 태도를 고치기 어렵더라구요. 정말 신난다!라고 느끼면서 놀아본 게 몇년 만이라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회사집을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는 것이 맞는건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급 철학적인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놀 수도 있는건데 몇년 만에 느끼는 이 즐거움을 오랫동안 유보해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즐거움 대신 선택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좀 더 고민해보고 생각을 정리해봐야겠어요.

아무튼, Ultra 최고입니다. 내년에 또 갈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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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뮤직페스티벌 2일차 디제이들의 플레이리스트

DJ들끼리 공동작업한 곡들도 있는데 참여한 곡이면 추가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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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일상에 탈출구도 있어야죠 ^-^

정말 신나게 놀다 오셨군요
부럽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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