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끝,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투 비 컨티뉴드...👉👉👉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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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pal2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미세먼지 가득한 도시,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 😅

지난 [어쩌다 체코 프라하]를 마지막으로 3주간의 여행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저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은 춥네요. (마음도 춥구요..흑흑)

토요일, 프라하 공항에서 눙물의 이별..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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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해서 짐만 대충 풀고
계속 잠만 잤네요ㅎㅎ
(중간 중간 밀린 한국 방송들과 유튭 캐치업했구요..아직 좀 더 남았습니다😊)

도착해서 저녁까지 자고💤 시차 때문에 새벽이 되어서야 다시 자고💤 오늘도 늦게까지 허리 끊어지도록 자고💤 이제야 정신을 좀 차렸습니다☺️

3주 동안의 꿈같던 시간은 마치 정말 꿈처럼 휘리릭- 지나갔고 일상으로의 복귀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크게 3가지 느낀점이 있어서 나누려고 합니다. 그 중, 두 가지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로 포스팅을 이어갈지에 대한 제 생각/계획과도 연결됩니다 :)

1.공항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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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이번 여행에서 공항을 참 많이 갔더라구요.
인천을 출발으로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때까지 경유지을 포함해 10곳의 공항을 오갔습니다.

인천-상하이-암스테르담-파리-바르셀로나-부다페스트-런던-뮌헨-프라하-상하이-인천

이별을 앞 둔 프라하 공항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항이라는 장소가 불러 일으키는 감정이 다양하다. 이건 각 도시의 공항마다의 느낌이나 특징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공항을 찾을 때의 여행자의 다양한 마음이 투영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인천 공항에서 느꼈던분주함과 떨리기까지 했던 설렘.

상하이, 암스테르담처럼 경유지에서 다음 비행기를 놓치지 않을까하는 긴장감.

그리운 얼굴을 재회한 파리에서의 환희.
그리고 유럽 내의 파리-바르셀로나-부다페스트-런던에서 느낀 이전 여행지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도시에 대한 기대.

걸음 걸음이 무거웠던 이별의 프라하 공항에서의 슬픔.

다시 찾은 인천 공항에서의 외로움.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공항을 방문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었더라구요.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의 초반부에도 이런 이야기가 잠깐 나왔던 것 같고 알랭 드 보통도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는 책을 통해서 공항이라는 곳의 특별함을 이야기 한 것 같구요 (이 책을 읽은 지 벌써 몇 년이 지나서 자세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고 어렴풋이 젠목만 기억해 냈습니다. 이번 달 안에 이 책을 찾아서 다시 읽어보려구요 :) )

아마도 저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거나 공항에 관련해서 들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나눠주세요 :)

2.여행에 대한 기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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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yang0912님의 제안으로 이번 여행의 과정을 스팀잇이라는 공간에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시에 기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앞서 기록하지 않았던 여행들과는 참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더 차이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휴식, 출장, 파견 근무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여러 곳을 다녔지만 이번 여행 외에는 특별히 글로 기록을 해 본 적이 없더라구요. 사진만 모아놨지 그 때 느꼈던 감정이나 들었던 생각, 여행마다의 에피소드는 제 머릿속에만 남아 있고 어딘가 정리한 적이 없었어요.
같은 여행지라도 혼자였는지 누군가와 함께했는지에 따라 혹은 작년에 갔는지 5년 전에 갔는지에 따라 많이 달랐을 것인데 말이죠!

그래서 최근 기억에서 어언..10년 전(?)의 기억을 따라 지난 여행기들을 차근 차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처럼 실시간으로 기록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 같이 연재할 수는 없겠지만 기록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하나씩 포스팅해 보고 싶습니다.

3.일상으로의 여행 그리고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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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돌아오자 여행과 일상의 괴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돌아온 지 이제 고작 하루가 지나서 더 그럴 수도 있겠구요.
그런데 동시에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보자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여행이 끝날 때마다 다짐하지만 잘 되지는 않죠..ㅎㅎ)
여행처럼 환경이 매번 새롭게 바뀌지는 않고 매일 매일 특별한 에피소드로 채워지지는 않지만 [일상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따금씩 제 일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제가 5년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공부를 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현재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도 한번 적어볼게요 :)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들도 기대해 주시고요, 이번 포스팅을 보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또 의견 등이 있으시면 댓글이 남겨주세요! (댓글로 소통해요🤗🤗)

한국은 날씨가 풀린거라고 하던데 여전히 춥네요.
항상 감기 조심하시고요,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것들 뻥 뚫어내시고 편안한 저녁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그럼, 곧 또 찾아오겠습니다!
뿅❤️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를 달아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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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건 기록뿐이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ㅎㅎ 분명히 스팀잇에 남긴 기록들이 ㅎㅎ나중에 이쁜 추억이 될거에요~~

일상 복귀하신다니 한편으로는 아쉽겠지만 화이팅입니다!!

맞아요 :) 다시 들춰볼 수 있는 추억들로 모아두고 싶어요!ㅎㅎ 사진은 많이 찍어둔 것 같은데 글로 적어둔 것이 거의 없어서 스팀잇이라는 공간을 잘 활용해보려구용🤗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여행은 일상으로 돌아오기 마련이죠^^ 아쉽지만 당연한 행위입니다. 환영합니다 ㅎ

김작가님 :) 네에ㅠ ㅠ 콤백했습니당..
여행은 가서도 좋지만 가기 전이 제일 설레는 것 같아요.. 돌아와서의 적응기간도 충분히 필요하구요..!
그나저나 저 그 동안 김작가님 포스팅 정독이 넘 밀렸어요ㅋㅋㅋ 곧 방문하러 갈게요🤗

천천히 오세요 ㅎㅎ 일상 적응을 위해 조금 쉬어가는 시간도 중요하니까요! 마음이라도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공항의 의미에 대한 부분 특히 공감하여 넘 잘읽었습니다-
정말 많은 공항을 거쳐오셨네요 ㅎㅎ

네에 :) 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공감하며 읽어주셨다니 기쁘네요🤗
여행에서 여행지만큼이나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과 느끼는 바가 남다르고 큰 것 같아요!

주팔님 :) 한국까지 잘 돌아가셨다니 다행이네요!
여독을 푸는데 잠을 자는 것 만한게 없죠ㅎㅎ
저에겐 공항이란 언제나 설레는 곳이에요,
여행을 새로 떠날때의 설레임, 나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설레임
그래서 갈 때 마다 늘 설레는 곳이랍니다 :)
주팔님의 공항에 대해서도 잘 읽었어요!
한국에서의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 이어지는 포스팅 기대할께요

켈리님 :) 한국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시고 공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당!
켈리님에게 공항은 언제나 설레는 곳이군요! 여행 전과 후에 설렘이 모두 있으니 참 좋네요ㅎㅎ 전 여행 후에는
아쉬움으로만 남아서 돌아와서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한건가봐요ㅠㅠ

웰컴백입니다!!
맞아요,, 여행다녀오면 시차적응도 그렇고 이래저래 일주일 붕 뜬상태로 지내게 되죠,,ㅎㅎ 그러다 다음여행계획 생기면 힘이날꺼에요!
언능 시차적응 잘하시고, 일상으로 적응하시길...
그리고,
혼자서 가만히 앉아서 사람구경하면 참 재밌는곳이 또 공항이더라구요.ㅎ
모두들 어떤 사연을 가지고있는지, 오고 가는 사람들속에
기분도 묘하고 생각도 많아지는곳 같습니다..^^

웰콤해주셔서 감사합니당 :)
여행이 끝나고 적응 기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전에 한번 여행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아서 여행에서 복귀하고 바로 다음날 출근한 적이 있는데..어후.. 조는거 들킬까봐 커피를 몇 잔을 마셨는지 몰라요..ㅋㅋㅋ(더군다나 입사 후 첫 휴가여서 얼마나 눈치를 봣엇는지..ㅎㅎ)

공항에서 사람 구경!ㅎㅎ 항상 공항에서는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그런 경험이 없었는데 오! 또 다른 감정이 들 것 같아요 :)

저도 여행기 적고나서 과거 추억 적기를 하나씩 해볼까 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어야할지 엄두가 나지않아 시작도 못했네요ㅎ
앞으로도 주팔님의 많은 이야기 기대할께요~!

네에 :) 기대해 주세용 히힣 감사합니당!
저도 어떤 여행기부터 들추어야할지..고민이에요ㅋㅋㅋ 너무 오래된 건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공항이라, 제게도 참 특별한 곳인 것 같네요
그곳에서 잠도자보고
밥도먹고
만남도 이별도 했던
그런곳인 것 같습니다

공항노숙이야 말로..ㅎㅎ 공항을 제대로?느낄 수 있는..
공항노숙은..저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었어욥..(하하..추천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공항에서의 이별이 제일 어렵구요😬

몸은 한국 마음은 유럽
심숭생숭 붕붕

빙고!ㅋㅋㅋㅋ
시차 때문에라도 흑 죽겠어욥 ㅠ ㅠ

주팔님^^ 오랜만에 글을 써주셨군요.
잘 돌아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써주실 과거 여행 이야기들, 일상 이야기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저도 뿅!

네에 :) 잘 돌아왔습니다!
hisc님 이어지는 여행기 한국에서 부러운 마음으로 재밌게 볼게용!! 뿅!

주팔님 공항에서 일주일을 - 알랭드보통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릴께요. (참고로 저는 이 책을 매우 좋아하지만, 사실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답니다. )

네에 :) 저도 참 좋아하는 책 입니다^^
저도 공항 내용 포스팅하면서 러브 액츄얼리 첫 씬과 공항에서 일주일을 딱 떠올렸더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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