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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내가 바라 본 크립토월드 - 14. 내가 스팀잇을 만끽하는 법 (10:00)

in #kr7 years ago

정성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4차원이라고 하면 '쟤 사차원인것 같아' 하는 사차원이나, 우리가 존재하는 3D 공간에 시간축이 더해진 사차원을 생각하게 되기 마련인데 이 글에선 인터넷 공간을 우리가 있는 차원이 아닌 다른 4차원이라고 표현했나봅니다.
결국 현실세계의 나 보다 이 글에서 말하는 4차원의 내가 본질에 가까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호접지몽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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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을 나누는 것이 참 흥미롭다고 저도 생각했어요. 보통 선(1차원), 선이 무한대로 쌓이면 면(2차원), 면이 무한대로 쌓이면 공간(3차원) 이렇게 보잖아요. 그랬을때 이것을 지구라는 생태계와 연결시켜봤어요. 선으로만 사는 동물이 있죠. 바로 지렁이 같은 종류들... (특히 땅속안에 들어가 있을때) 그런 종들은 땅속이 젤 안전하잖아요. 근데 면이 생기는 지상에 나오면 얼마나 그들이 위험에 노출이 되나요. 바로 다리가 있는 기어다니는 동물한테 바로 잡혀먹죠. 이런 동물들이 2차원적 동물이라고 볼수 있을거 같애요. 땅(면)만 보면서 기어다니는 동물들. 그 다음이 (공간안에서 훌쩍훌쩍 뛰어다니는) 포유류, 그리고 직립보행, 바로 인류.
3차원 공간들이 무한대로 쌓이면 공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방법이 바로 3차원 몸을 갖고 태어난 우리가 4차원세계에서 활보할 수 있는 방법(가상에서 공간을 넘나드는)이라고 생각해요. 현재로선.
하지만 더 먼 미래엔, 우리의 뇌의 데이타를 정보화해서 컴퓨터에 넣어놓고 이것을 지구 반대편의 또 다른 나의 몸안에 혹은 홀로그램같은 몸안에 넣어놓고 그쪽을 활보하며 다닐수도 있지 않을까....
이게 완전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거든요. 그럼 '나' 라는 개념이 아주 재미있어지죠. 역시 노자쌤을 청출어람한 장자의 통찰력이 느껴지네요. 저도 호접지몽 읽으면서 '이게 뭔말야...ㅋ' 했었는데 사람들이 열렬히 꿈꾸는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아, 시간축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차원을 따질때, 시간축을 새로 넣지 않는 개념이 이해가 훨씬 빨랐어요. 시간이란건 1차원에서도 흐르는 거고 2차원, 3차원에서도 흐르는 것이니 당연히 4차원에서도 흐르는 것으로 보거든요.
유튜브에 좋은 4차원강의들 많이 있더라구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나중에 또 잼난 글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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