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도깨비에서 공유가 사랑의 물리학을 나레이션하는걸 듣고
이건 사야되!! 하면서 그 날 주문한 책!!

읽지 않고 쟁여두다가 이제는 쫌 읽어야지 하고
다시 꺼내 들었다

책만 꺼내들어도 이 장면이
떠오른다ㅠㅠ

싱그러운 김고은이랑
공유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시낭송 부분을 엠피쓰리파일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다ㅠㅠ
진짜 도깨비는 모든 것이 좋았다ㅠㅠ

이 책도 역시 모든 것이 좋았다

나 혼자서 읽는데 공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ㅎㅎ
시 옆에 장에는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인 것 같은데
이 부분 때문에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아직까지 필사해본 적은 없지만
끝까지 다 읽고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곱씹으면서 써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물리학 말고도
좋은 시가 꽤 많았다

약간 내 취향저격인 시들만 모아놓은 느낌??
충동적으로 드라마 보면서
핸드폰 들고 주문했는데
잘 샀다 싶은 책이다

책 디자인도 이쁘고
구성도 좋아서 꽤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을 것 같다

여기 시들을 모두
공유가 나레이션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공유가 나레이션을 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한 시가 있어서
밑에 첨부하고 마무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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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신달자

내 몸에 마지막 피 한 방 울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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