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토이 스토리, 월트 디즈니, 애플의 연결 고리 – 스티브 잡스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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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Pixar)

한때 애니메이션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작은 전등하나가 나와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로고를 기억하시는 독자분들도 계실것입니다. 이것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마스코트로 불리우는 룩소 주니어 (Luxo Jr.)입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지금이야 컨텐츠 왕국, 월트 디즈니의 사업부내 속해 있는 자회사 개념이기에 상대적으로 회사 브랜드는 덜 알려져 있겠으나, 픽사 스튜디오를 통해 탄생된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 타이틀들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는데 큰 획을 그은 토이 스토리 (Toy Story)를 필두로 해서 이후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카스 (Cars),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등 흥행 성공작들 모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통해서 탄생된 캐릭터들입니다.

그렇다면, 픽사 (Pixar)와 스티브 잡스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픽사가 월트 디즈니의 사업부에 속하기 이전까지는 바로 스티브 잡스가 소유하고 있던 애니메이션 기업이었다는 점입니다.

픽사의 전신은 우리에게 스타 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 (Lucas Film)의 컴퓨터 부문 사업부였으며, 1985년 그가 9년전 공동 창업했던 애플 (Apple)로부터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벌어들인 투자금을 기반으로 이듬해였던 지난 1986년 2월,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10 million 달러 (1000만 달러)에 픽사 사업부를 인수하게 됩니다.

이후 스티브 잡스를 새 주인으로 확보하게 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1998년 단편 필름, Tin Toy등으로 1988년 아카데미 상을 받는등 기업 명성을 조금씩 확보해 나가게 되나, 픽사 기업에게 진정한 잭팟을 제공한 것은 바로 지난 1995년 11월 22일 개봉한 ‘토이 스토리 (Toy Story)’의 박스 오피스 대박 흥행 성적이였습니다.

그리고 토이 스토리의 흥행 대박이 터진지 한주가 지난 1995년 11월 29일,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주식 공개를 실시하게됩니다. 주식 공개 이전 1주당 $12~14 달러 수준에 책정되었던 픽사의 주가는 토이 스토리 영화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 $22달러로 주식 시장내 데뷔하게 되나, 주식 공개와 함께 당일 주가는 무려 $59달러로 급등, 결국 첫날 주식장을 마감할 당시 1주당 $39달러를 기록하게 됩니다.

당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80%를 보유하던 스티브 잡스는 주식공개 당일 주가 급등세 대박에 힘입어 단숨에 억만장자 (billionaire => 그의 픽사 지분은 약 $1.1 billion달러로 평가)의 대열에 오르게 됩니다.


토이 스토리 (Toy Story)

지금이야 토이 스토리하면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 프랜차이즈로서, 토이 스토리를 탄생시킨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해당 업계내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력을 보유한 최고의 스튜디오로 (그리고 그러한 높은 기업 명성과 가치는 이후 월트 디즈니의 M&A 기업 이벤트로 재입증)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나, 1990년대로 되돌아가보면 (좀더 구체적으로 토이 스토리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되돌아가보면)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연간 적자에 허덕이는등 부진한 기업 실적속에 매년 스티브 잡스의 돈을 야금야금 잠식해나가는등 매우 어려운 기업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지난 1986년 $10 million달러 인수 금액 이후 토이 스토리 탄생 이전까지 스티브 잡스는 약 $60 million 달러 개인 자금을 쏟아부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지켜보며 스티브 잡스는 지난 1994년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다른 기업들에게 처분할 계획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며 그들 중 하나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자금난과 마이너스 성장을 반복하며 기업 위기에 직면해 있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게 마치 단비를 제공하듯이 지난 1991년 픽사의 높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력을 알아본 월트 디즈니는 함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것으로 제안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픽사 기업은 물론, 스티브 잡스에게도 로또 당첨과 같은 역할을 해준 토이 스토리 애니메이션의 탄생 배경이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995년 최다 흥행 기록을 달성한 토이 스토리는 같은해 개봉했던 월트 디즈니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가 올렸던 4번째로 높은 흥행 기록을 종합순위에서 능가하는 박스 오피스 매출 1위 실적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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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Walt Disney)

1989년 인어공주, 1991년 미녀와야수, 1992년 알라딘, 1994년 라이온킹, 1995년 포카혼타스에 이르기까지 출시하는 애니메이션마다 대박 흥행 행진을 반복하며 승승장구하던 월트 디즈니였으나, 이러한 월트 디즈니를 진정한 애니메이션 필름업계내 대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해주게 된 작품이 바로 앞서 살펴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합작품, 토이 스토리 (Toy Story)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관계는 토이 스토리2 발표를 (1999년 11월 24일) 기점으로 조금씩 의견 충돌을 접하게 된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토이 스토리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에 대한 수익구조면에서 픽사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불만을 표명했으며 (픽사는 토이 스토리 제작에 책임을, 월트 디즈니는 토이 스토리의 마케팅/배급등에 책임을 지며, 토이 스토리를 통한 수익은 50대50으로 나누기로 했으나, 모든 토이 스토리 판권은 월트 디즈니에게 모두 귀속되는등 세부 사항을 파고 들면 결코 동등한 수익 구조가 아니였다는 주장), 결국 지난 2004년 픽사와 월트 디즈니의 재계약 과정에서 픽사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이후 제작되는 모든 권한을 픽사가 보유하고 모든 영화 수익을 100% 픽사가 챙기는 대신, 월트 디즈니의 배급사로서의 지분에 따른 일부 수익 (10~15%)을 공유하는 형태로의 새로운 수익 모델 개선을 제안하게 되며, 월트 디즈니는 말도 안된다면 단칼에 거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2004년 중반 픽사와 월트 디즈니는 모든 사업 파트너쉽을 끊고 독자적 길을 걷기로 결정, 스티브 잡스는 월트 디즈니를 제외한 나머지 헐리우드 스튜디오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쉽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월트 디즈니에게 있어서 픽사의 애니메이션 기술력을 다른 영화 배급 경쟁사들에게 빼앗기기에는 너무 아까웠으며, 픽사 역시 월트 디즈니만한 비지니스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며 결국 이들의 공생관계는 재점화되니 바로 지난 2006년 1월 24일 월트 디즈니의 픽사에 대한 $7.4 billion 달러 기업 인수 이벤트였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주식 맞교환식으로 픽사를 인수하게 되며, 픽사 대주주 (픽사 지분율 50.6% 확보)였던 스티브 잡스는 기업 인수건에서 받게된 월트 디즈니 주식을 통해 월트 디즈니의 최대 개인 주주 (월트 디즈니 전체 지분율 7.7%를 보유)로 등극, 스티브 잡스와 월트 디즈니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픽사의 원래 주인이였던 루카스 필름 역시 월트 디즈니에게 인수된 이후 현재 픽사, 루카스 필름이 모두 월트 디즈니라는 새로운 주인의 한지붕내 가족재결합을 이루게 되었다는 기업 이벤트입니다.

지난 2017년 2월, 스티브 잡스의 아내, Laurene Powell Jobs는 남편으로 상속받은 월트 디즈니 주식 보유수를 절반으로 줄였으며, 2016년 12월 31일 기준, 그녀가 보유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 주식 수는 약 64,320,416 수준이며 월트 디즈니에 대한 지분율은 4% 수준으로서, 4번째로 높은 월트 디즈니 개인 주주로 군림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7년 4월 20일 기준 1주당 $115달러 수준에 평가되는 월트 디즈니 주가를 감안하여 산출되는 그녀의 월트 디즈니 투자금은 무려 $7.4 billion달러로 산출됩니다.

애플 (Apple)

애플과 스티브잡스의 연결고리야 너무나 당연하기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그러나 또 한가지 흥미로운 기업 이벤트로 최근 애플과 월트 디즈니에 대한 M&A 추측설이 월가에 나돌면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며, 컨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애플이 월트 디즈니를 인수할 것이라는 M&A 추측설이 발표된 가운데, 최근까지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을 벤치마크 삼아볼때 현실 가능성은 다소 희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만일 이러한 상상이 현실화된다면,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월트 디즈니에게 매각한 스티브 잡스는 한때 최대 주주로 등극했던 월트 디즈니를 자신의 애플 기업을 통해 사들이게 된다는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탄생시키게 될것입니다.


이 글은 SNEK(https://www.snek.ai/alpha/article/108456)에서 제공하는 보고서이며 이 글의 SBD 보상은 기고자와 회사로 귀속됩니다. 여러분의 리스팀과 댓글, 보팅은 모두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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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 리스팀이요. 해피뉴이어입니당

흥미로운 기업간 인수합병이네요ㅎㅎ

우리 나라도 정말 흥미로운 중소기업의 협업과 상승이 되어서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애플이 월트디즈니를 인수한다, 앞으로 어떤 에니메이션이 등장하게 될 지 궁금해지네요.

인수만 한다면 참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

제가 좋아하는 픽사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도 픽사에서 만든 코코를 보았는데 재밌더군요~

넷플릭스도 검토중이라던데, 만일 월트디즈니를 안는다면, 자연스레 마블과 스타워즈까지.. 컨텐츠 강화에 더할 나위없는 한수일 것 같습니다. ^^

작년 여름에 동대문에서 했던 픽사전 다녀왔었는데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있어 반갑네요!!
뛰는 월트디즈니 위에 나는 애플이었다니... ㄷㄷ..

애플의 현금 창출력은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생태계 조성 능력도 최고인지라;;

월드디즈니와, 애플모두 고정 매니아들이 많은 회사라서, 이둘이 합쳐지면 상당히 재미난 일이 벌어질것 같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저도 책 <픽사이야기>를 통해서 해당 내용들을 접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티브 잡스였기 때문에 디즈니와 배짱 계약을 할 수 있었고 그전에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당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픽사였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기도 했죠. 정말 최고의 인재들이 (그들 스스로 평하듯) '운'좋게 모여 만든 회사인것 같습니다.

책에는 이런 내용도 나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자 픽사 임직원은 파티를 했다고. 이제 스티브 잡스 손아귀에서 벗어난다고 기뻐했다고.. ㅋㅋㅋ 스티브 잡스는 내부의 가장 큰 적이였다고 하네요.

파티까지 라니 ㅋㅋㅋㅋ

픽사에 관심이 있으시면 에드 캣멀의 <창의성을 지휘하라> 한 번 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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