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소득 제도가 과연 옳을까?

in #kr7 years ago (edited)

저는 최근 3개월 정도 @asbear 님이 만들어주신 guidedog의 큐레이터이자 보터로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몇분들에게 너무 보팅비율이 높다는 말씀을 듣고는 자의적으로 홍보해 큐레이터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큐레이터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loyalty가 낮은 뉴비분들에게 보팅을 뿌리는 기본 소득제도가 과연 옳을까? 또는 스팀 블록체인에 도움이 될까?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스팀 상승의 전제 조건은 많은 분들의 스팀 구매와 스팀의 스팀 파워화입니다. 더 좋은 양질의 글은 이를 위한 조건일 뿐이죠. 이런 면에서 기본소득제도는 스팀 파워 구매 의욕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더리움은 모든 활동의 가스비를 내야 합니다. 스팀은 그러한 가스비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투표를 통한 합의를 통해 스팀 구매를 장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제가 쓰고 있는 “주목할 만한 경제 뉴스들”과 SNEK에 공유할만한 글을 모으기 위해 스팀을 구매하였습니다.

스팀 블록체인상 기본 소득제도가 과연 옳은 걸까요? 오히려 양질의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보팅이 가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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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님 감사합니다^^ 큐레이터를 그만두셨다는것을 몰랐네요. 그동안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설명드리자면 홍보해는 기본소득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두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1. 좋은 컨텐츠를 만들지만 명성이 낮아서 맨날 묻히는 작가 분의 글을 홍보하는 목적.
  2. 스팀잇의 소셜 기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예외적으로 가입인사에 대해서 홍보해주는 목적

홍보해 주려면 직접 리스팀 해주면 되지 않느냐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무제한 사용할수있는 큐레이터와 포인터를 모아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명성이 낮고 팔로워가 없는 사람이 다른사람을 홍보해주는데 유용한것이죠. 그리고 직접 리스팀하는게 부담인 분들이 좋은 작가 발굴해주길 원하는 마음에서 홍보해 큐레이터를 모신것이구요. 서포터 보팅은 보너스 개념입니다.

기본소득은 저는 찬성이나 화이트리스트로 운영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례로 짱짱맨으로 돈타먹는 외국 계정이 좀 있는데 발견이 어렵고 블랙리스트 관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좋은글과 투자자 어느쪽이 먼저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 투자자를 불러들이는것은 경계 해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셀봇으로 코인 개수 늘릴 수 있으니 들어와라 라고 하기보단 좋은글많고 사용자가 급증하니 스팀이 오를거다 하는게 장기적 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자의 투자자의 경우 파워업도 안해도 되니 더 매려적인 투자처이죠.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균형을 잘 맞춰가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저는 플랫폼에 참여하는것 만으로도 네트워크 효과를 생성한다고 보기에 적정한 기본소득에는 찬성입니다.

네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네트워크 효과와 스팀 구매 의욕에 줄다리기를 잘 시스템이 갖추나가야 할 것 같아요. 기본소득제도가 돌고래를 늘리기에는 적당한 제도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joeuhw님의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어느 방향이 합리적인지 알 수 있는데 말이죠.

기본적으로 스팀의 가능성을 높게보고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떡이 많아야 콩고물도 많이 떨어지는데
떡 자체가 적으니 다들 힘이 들 수 밖에요..ㅠ

지금은 떡은 줄고 먹고 싶은 사람만 늘어난 상황입니다 ㅋㅋㅋ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의견을 곁들여 보면 기본소득 제도는 구상부터가 문제가 있고 스팀잇 정신에도 위배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의타심을 키울지도 모를 기본 소득제도 보다는 초기에 활동을 왕성하게 돕는 방법의 일환으로 평판이 일정 위치에 도달 할때까지는 특별한 관심이 뉴비들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컴푸터 앞에 앉으면 최신글에 들어가서 평만 49이하인 분들에게는 제목만을 읽어가면서 1퍼센트 보팅을 합니다. 그러면서 글이 괜잖다 싶은 느낌이 들면 전체를 읽어 보고 다른글들도 보면서 약소하지만 5~10퍼센트 보팅을 합니다.

열심히 활동 하고 싶으나 대역폭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어느 뉴비 분의 글을 보고 이것은 뉴비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나의 책임이라 느꼈기 때문이며 작은 보팅이라도 페이 아웃되면 파워업을 하면 활동하기에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한편 스티미언 분들이 각자 능력껏 아니면 목적한바에 따라 투자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님께서도 “주목할 만한 경제 뉴스들”과 SNEK에 공유할만한 글을 모으기 위해 스팀을 구매하였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른 누군가가 여기 써라 저기 써라 하면 안되겠지요. 하여 뉴비들에게 최소한의 보팅 지원은 필요하다 보나고 강제될 사항은 아니고 더더욱이 스파 사용에 투자자들의 의향도 모르면서 구속을 한다는것은 스팀잇 정신이 아니라 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기본소득을 보장해 주는데에 어떤 효과가 실질적으로 있을지... 차라리 더 좋은 작가들을 큐레이션을 통해 발굴하는게 낫지 않은지 고민입니다.

네 아직 실질적인 효과가 판단되지 않고 제 생각엔 시스템상 스팀구매의욕을 저하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되네요

둘다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초창기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기본소득이나 양질의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도 소득이 갈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유저들의 네트워크 효과를 위해서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만, 한편으로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가 스팀잇이 극복해야할 사람의 심리적 요소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의 희안한 부분이, 보상이라는 요소가 작용함으로써, 오히려 정성들인 글을 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가성비가 너무 안맞으니까요. 마이클 센델이 지적했듯 "현금적 보상이나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재화의 가치가 변질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짤막하게 관련된 글을 쓴 적도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내적 동기에 의해 글을 쓰고자 하지만, 마음 한켠에 드는 "이거 전혀 수지맞는 장사는 아니군"이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기도 합니다.

분배에 관한 문제는 늘 어려운 주제죠. 제 생각에는 둘다 같이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kr에서는 짱짱맨 태그로 소량의 보팅을 받을 수 있고, 또 각종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소개하고 보팅해주시는 분들이 많죠.

최소한의 기본소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양질"이라는 것이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이죠. 누구에게는 일상글이 좋은 글일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는 나쁜글 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점 하나 찍고 기본소득을 받아가는 어뷰징은 다른 문제이기에 논외로 생각합니다.

네 저도 둘다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생각해볼만한 것이 기본소득제도가 스팀구매의욕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

또한 요즘은 전자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인 것 같아 생각해볼만한 거리를 글로 올렸습니다. 큐레이터가 좋은 글에 대한 보팅을 늘리다보면 당연스럽게 몇명에게 보팅이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팀구매 의욕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흥미롭네요. $1도 안찍히는 보상에 '안주'할 유저라면 (안주가 굳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어짜피 스팀을 구매하지 않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유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 확률적으로 스파 충전할 사람도 자연스럽게 늘고 취향도 다양화 될거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1번이 먼저 되야 2번이 되는지 아니면 2번이 먼저되야 1번이 되는지겠죠... 역시 어렵네요 ㅎㅎ 그래서 재미있기도 한거 같고요.

네 전자와 후자가 균형을 잘 이루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스팀잇에 있는 이유가 '글'이 주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소득 보팅은 그런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붙잡는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 에 대한 직접적인 가치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스팀 구매를 통해서 스팀 가격이 뛰고 그에 따른 우리가 받는 금액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여기, 스팀잇 안에 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조금이나마 붙잡는게 어떤 효용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스팀 가격이 뛰고 보상이 늘어나게 되면 그런 분들이 더 많이 유입되지 않을까요?

그것도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팀 구매를 장려할까요? 궁금합니다.

트래픽 상승 - 더많은 노출에 대한 니즈 - 투자 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적정한 기본소득도 필요하지만, 너무 강조되어서도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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