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큐레이팅 리포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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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활동하자.

대량으로 스팀을 구매하고서 스팀잇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과연 제가 보팅 활동을 통해 스팀의 인플레이션율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배경에는 잘 올라가지 않는 스팀가격이 있었습니다만... ) 토큰 이코노미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 만큼은 가치적 손해를 보게되는 구조니까요. 인플레이션율을 상승시키는 수많은 봇들과 고수 분들의 활동력을 생각하면 왠만한 시간 투자로는 인플레이션율을 따라가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 따라가기는 거의 포기. 결론적으로 스팀을 사고 나니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스팀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고 인플레이션도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1주일간의 보팅 기록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 마구잡이로 보팅을 시작했고 벌써 1주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jungs 님의 https://www.steemus.com/ 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1주일간의 보팅을 보팅파워를 기준으로 차트를 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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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느낌인데요, 그만큼 좋은 글을 써주시는 작가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보팅룰들을 체감하면서 저 나름의 룰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은 테스트성 보팅도 많아 굉장히 골고루 보팅파워가 나누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3일 동안은 기준을 많이 높여서, 제가 생각하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글에 집중적으로 보팅을 해봤고 이 방법이 저한테도 만족감을 많이 주고 커뮤니티를 더 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골고루 보팅을 하는 역할은 이미 봇들이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저 보팅 차트가 덜 골고루 분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큐레이팅의 즐거움

큐레이팅은 힘듭니다. 시간도 꽤 많이 잡아먹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글들도 하나하나 읽어나가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있더라고요. 하지만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고 어떻게 저렇게 좋은 글들을 많이 쓰실 수 있을까 싶은 경이로운 작가님들을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은 애널리스트로 일을 하시면서 valuation에 대해서 좋은 글을 써주시는 @wansoon16 님인데요. 최근에 제가 굉장히 관심있는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해결책에 대해서 좋은 글을 써 주셨습니다. (링크: 스케일링 해결책 - 2부 On chain Solution - Ethereum) 정말 많은 것을 작가님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의 영향력이 있었던 글을 꼽자면 @energist 님의 [Crypto Focusing] 네오(NEO) 저격글과 네오 블록체인 다운의 원인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네오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정말 즐거운 날이었는데요. 정말 기대되는 작가님 두분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번째 작가님은 최근에 ‘Token Economy Architect’로 역할을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mechuriya 님입니다.스팀잇은 어떻게 혁신을 이뤄냈는가, 그 세계관에 대한 심층 분석 - 5. 스팀의 화폐발행 정책 과 같이 스팀에 대한 깊은 고찰을 글로 풀어놔주시고 계신데요. VC 생활을 20년이나 하셨다고 하니, 경험에서 나오는 지식들이 정말 기대됩니다. 두번째 작가님은 @kangcfa 님입니다. Quantitative Crypto Investing(1) - Invest Only in Rising Markets 라는 글을 써주셨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퀀트분석을 통한 전략을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이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정말 좋은 작가님들이 좋은 글을 써주시고 계시는데요, 모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향후 보팅 계획

저는 주로 경제/시장/코인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에도 조금 관심있습니다. 그래서 #tooza 태그와 #coinkorea 태그의 최신글을 주로 탐색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는다면 #kr 태그와 #kr-dev 태그를 탐색합니다. 그래서 보팅은 #tooza #coinkorea의 글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선, 이 두 태그에는 꾸준하게 뉴스정리글을 올려주시는 작가님들이 계신데요. 그 분들께는 정말 고마운 마음을 담아 10%~20% 보팅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분석이나 의미있어보이는 번역 글 중 7~8개의 글을 선정해서 풀보팅을 하려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를 스팀잇으로 이끌어준 @lylm 님과 그리고 제가 끌고 들어온 @stevekim89 님을 지속적으로 스폰해드릴 계획입니다. 스팀을 계속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고, 좋은 인연이 생기면 스폰을 계속 늘리고 싶습니다.


리포트를 마치며

사회생활을 트레이더로 시작했고 지금도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지만, 일하던 중간에 1년을 약간 넘는 기간동안 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구원이라는 직업은 연구도 중요하지만 글쓰기도 중요하더라고요. 글쓰는 트레이닝도 받았고 제 이름이 들어간 보고서를 여러 장 쓰면서 글쓰는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한 노력이 들어가있는데, 그에 대한 보상이 얼마 안될때의 허탈감도 역시 공감합니다. 그렇기에 큐레이팅 작업을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큐레이팅 작업이 그렇다고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주일 동안 여러 글을 읽으면서 내 패턴을 알고 있는 보팅봇이 있었으면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보팅해서 자산을 늘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도 이해가 가더군요. 이런 점 때문에 지금 많은 문제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많은 글을 읽다보니 성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Fund를 구성해서 각자 일정한 역할과 관심사 그리고 (셀봇 제한 등의)룰에 따라 보팅을하고 수익을 스팀비중으로 나눌수 있는 Tool이 있다면 좋겠다고... 그리고 이런 Fund가 많아 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큐레이팅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효율적으로 좋은 글에 많은 보상이 가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눈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글에 적절한 보팅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토큰 이코노미를 활용해서 앞으로 이런 Fund를 훌륭하게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큐레이팅을 계속 진행하면서 좋은 글이나 작가님 소개, 그리고 경험 공유 등 리포트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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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제대로 쓰시는 분들이 많네요.
대단하십니다.

오옷...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오히려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평소 저의 글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을 하셨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

어제 저에게 큰 보팅을 해주셔서 놀랐네요~ 포스팅이 많이 없었던 이유가 있으셨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쓰도록 해볼게요! 보팅 감사합니다

평소 감사히 받아보고있는 작가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5만 스파라면 보팅활동만으로도 충분히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멋진글 그리고 활동 감사합니다. 큐레이터가 사실 더 어려운것같습니다.

개인 일거리가 부쩍 늘어서 mediteam 포스팅도. 스팀잇 접속도 많이 못하는 요즘입니다ㅠㅡㅠ 잉여노동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어떤 일거리이신지.....

바람직한 도넛이군요 ㅎㅎ 좋은활동에감사드립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joceo00님의 일상도 더 즐겁고 행복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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