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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 동백나무를 후려치다

in #kr7 years ago

부모님을 생각하면 사무치는 게 많지만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를 지날때는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해 겨울에도 눈은 내렸고
이른 봄 아지랑이 보다 먼저 개동백이 피었습니다.
세상의 아버지 어머니는
어쩜이렇게 한결같이 자식의 마음을 앗아내시는지요.
겨우 그런걸
사랑의 댓가도 안 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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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란 부모님의 지나간 발자국을 하나하나 딛는 과정인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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