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의 팔부러진 이야기 #2

대문 그려주신 @zoethehedgehog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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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isung입니다. 원래 2탄을 어제 쓰려고 했지만

깜빡 잠드는 바람에 못쓰게 되었네요....
아무튼 얘기를 이어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1탄:https://steemit.com/kr/@jisung/4yq4lw-1

입원실에 가니 바로 잠이들었습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8시더군요.
옆에있는 핸드폰에서 자꾸 메시지가 오길래 봤더니
40통이나 와있더라고요...ㄷㄷ
메시지를 보니까 친구들이 지금 가고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옆에있었던 친구가 다 퍼뜨리고 다녔나 봅니다 ㅋㅋ

병실에 누워서 tv를 보고있는데
9시쯤되니까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와...진짜 많이 왔더라고요...
거의 20명정도?? 왔던것 같습니다.
근데 애들이와서 전부다 괜찮냐고 걱정해주니까
기분이 뭔가 되게 기쁘더라고요 ㅋㅋ

평소에는 장난치는 모습만 보이다가
진지하게 괜찮냐고 물어봐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약간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걱정해주니까 마음이 기쁘더라고요 :)

저와 제친구들은 휴게실로가서 친구들이 사온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금식은 밤 10시부터라 그전에는 실컷 먹을수 있었지요 ㅎㅎ
피자,떡볶이,순대....진짜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음식을 다먹고 난뒤에 친구들이 가야한다고해서
제가 오늘 정말 고마웠다고 한뒤에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들이 떠나고나니, 정말 심심하더라고요.
병원 침대에있는 tv를 보다가 결국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6시, 병실이 너무 더워서 잠이 깻습니다.
등뒤에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옷을 갈아입은뒤, 물을 마시고 누워있었습니다.

11시쯤 되니 어떤분이오셔서 수술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팔부분마취랑 전신마취, 둘중하나를 택할수있었는데,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받을수 없을것같아서 전신마취를 택했습니다.

수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정말떨리더군요....
생애 처음받아보는 수술이라 정말 긴장됬습니다.

"다음 환자분 들어오세요~"
드디어 제차례가 되었습니다.

대략 16도로 느껴지는 추운 수술실로 들어가서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간호사가 링거에다가 어떤 주사를 주입하는데,
마취약이 차가워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느껴지더라고요..ㄷㄷ

산소마스크를 쓴다음에
간호사분께서 "심호흡 10번만 해보세요~"라고 하셔서
심호흡을 했습니다.
1번...
2번...
3번....
그때였습니다.
긴장이 되어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몸에힘이 풀렸습니다.

마치 제몸이 제몸이 아닌것처럼 느껴졌습니다.
4번...
5번...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까 회복실이었습니다.
왼쪽팔에는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고,
산소마스크때문인지 목이 타들어갔습니다.
회복실에서 정신을 못차리고있는데
제가 갑자기 윗몸일으키기를 하더군요 ㅋㅋㅋ

몸은 정말힘들고 손가락 까닥하기도 힘든데
몸이 막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ㅋㅋ
윗몸일으키기만 10번정도 했던것 같네요....

1분정도 지나니까 정신이 조금 뚜렷해졌고,
시야도 좀 잘 보였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향한다음
침대에 누웠습니다...

팔에는 아직도 엄청난 고통이 있었고,
저는 계속 아파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이야기는 3탄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