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한 번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곳( Feat. Hochiminh City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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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서 호치민에서 생활하던 당시를 회상해보며 몇 장의 사진들과 함께 끄적이다 보니 자정이 한참 지난 이 시간이면 항상 갈망(?) 아닌 갈망을 하며 참지 못하고 주말이면 향하던 그 곳... 도 갑자기 생각이 정말 많이 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곳은 바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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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던 시절 가끔 혼자가서 몇 잔 홀짝이던 AIR 360 SKY LOUNGE-

사실 호치민에 가기전 한국에 있을 때도 클럽에 놀러가는걸 너무 좋아했어서 자주 가긴 했었는데... 호치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후에는 신선한 문화충격으로 다가올만큼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사실 신기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감동을 받았었다...ㅋㅋㅋ) 한국은 클럽이라 하면 모두 평수가 넓은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호치민 클럽들은 대부분 클럽이라기 보다는 사실 고급스러운 라운지바 같은 느낌이 강하고 핫플레이스라 알려진 곳들은 고층 빌딩 마지막 층에 위치한 루프탑이 많다.

처음에 혼자 아무런 연고도 없이 낯선 호치민 땅을 밟게 되었을 때 처음 몇 개월 동안은 학교를 다니며 베트남어를 배우긴 했지만 어렵디 어려운 베트남어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그렇다고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친구도 없고... 주말이면 어딘가 놀러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대체 그 놀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던 그 때 당시에 호치민 클럽이란 하나의 활력소이자 탈출구(?) 같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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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 CLUB & LOUNGE-
(내가 한국오기 직전에 없어졌지만 잠시나마 호치민 최고의 핫플레이스 였던 MERCY...주말이면 항상 저 앞은 모터쇼 현장이었다...ㅋㅋㅋㅋㅋ 자동차 가격이 한국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이 나라에서 대체 저런 차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볼 때 마다 궁금해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제일 친한친구 겸 현직 DJ인 (일명 : 갓돌) 녀석도 호치민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러 오게되어 (자주 놀러가던 MERCY사장형아를 꼬셔서 초대했던 기억이...ㅋㅋㅋㅋㅋ 내가 한국에 돌아오기 직전에 문을 닫고 없어졌지만ㅠㅠ) 정말 오랜만에 친구도 보고 재밌게 놀기도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나도 만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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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국위선양하고 멋있었던 갓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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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와서 처음 알게되고 마셔본 샴페인 뤽벨레어 로제(Luc Belaire Rose)-.
(미국쪽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파티 때 자주 등장하는 샴페인이었다는데... 요즘은 한국 클럽이나 라운지바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중 하나 ㅎㅎㅎ 그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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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ㅋㅋㅋㅋㅋ

이게 벌써 거의 1년 전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ㅠㅠ 정말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뭐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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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완전히 호치민 넘버원 핫플레이스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Kasho Club -
( 아마 사진속 저 날이 정식 오픈을 했던 파티날로 기억하는데 무슨 영화제 시상식에 온 줄 알았다...ㅋㅋㅋ 레드카펫과 포토존이 정말 대박이었다.
베트남 현지 연예인들이 정말 많이 왔었다고 하는데 사실 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니 대충 그런가보다 했었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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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대표 휴양지라 하면 보통 다낭,냐짱,달랏 이 세곳이 대표적이지만 호치민과는 거리가 꽤 멀어서 비행기까지 타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고... 시간도 많이 없어서 그나마 호치민에서 가까운 붕따우를 갔던 기억이 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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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따우에 위치한 The Grand Hotram Strip -
: 카지노와 골프리조트 호텔로 유명하지만...셔틀버스도 있고 가깝기도하고해서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즐겁고 편하게 놀다왔던 기억이난다.안타깝게도 호텔내부와 부대시설들 그리고 객실사진이 어디 날라가고 없지만 진짜 진짜 좋다... 객실요금도 시설 퀄리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정말 치명적인것은... 저 호텔 안에서 숙박하는 동안에는 룸서비스나 호텔내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 하게된다. 룸서비스와 호텔내 식당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ㅠㅠ 저 호텔 인근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밥을 먹으러 어디론가 가려면 택시를 타고 나가면 왕복 3,4시간은 족히 소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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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이것저것 시켜먹어 보기로했다. 사실 룸서비스 퀄리티나 맛은 엄청 좋은 편은 아니었다. 뭐 대충 맛있는건 맛있고 그런정도...ㅎㅎㅎ 2인기준 한 끼 배부르게 먹으면 한국돈으로 대략 8만원 ~ 10만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곳은 적당히 라면 몇 봉지 챙겨서 1박 2일만 딱 다녀오는게 최고 좋다^^... 호텔내에 있는 식당에서 우연히 한국인가족 관광객 분들을 만났는데(가족단위로 놀러오는 한국인이나 관광객들도 정말 많다.) 하나 같이 하는 말들이 여긴 딱 하룻밤만 잘 곳이라고 계속 있다가는 밥값으로 여행비 다 날리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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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치민으로 돌아와서는 다음 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홈파티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저 때가 진짜 정말 좋았는데...) ^^
KakaoTalk_Moim_7su66DHowIIyhL2yMyj7pmtK4UDpAd.jpg 밥 보다 더 맛있는 밥 햇반이 거의 씬스틸러 급ㅋㅎ

이렇게 또 호치민에서 즐겁게 놀았던 옛날 추억들을 보니 진짜 이번 년도 안에 시간이 난다면 꼭 짧게라도 다시 가고싶은 마음 뿐이다... 또 얼마 만큼 달라져있을 지 궁금하기도하고 ...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한동안 일에 치이고(지금은 백수한량이지만...^^) 친한 친구나 지인들도 다들 먹고 살기 바빠 시간맞춰 만나기도 힘들어서 여러모로 심심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런 나날들도 꽤나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되돌아보니 신기하기도하고 재밌기도하고 나도 모르게 얼굴에 살짝 웃음기가 돈다.ㅎㅎㅎ

정말 많이 노는데에 시간 많이 투자했던 호치민에서의 생활..... 그리고 어찌보면 그로 인해 아까운 시간들을 날려버린 것만 같은 후회가 들기도했던 생활이었지만 뭐 시간을 어찌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고 후회한다고 한들 이제와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ㅎㅎㅎ

차라리 지금은 그냥 저 때 당시 놀고먹고 즐기는 것에 투자했던 시간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위안이 되기도 한다. 하나의 인생의 좋은 추억거리와 안주거리로 더 크게 남아있게되어서 이제는 오히려 너무나도 다행스럽다.

어디선가 듣기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추억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는데 그 뜻을 이제 조금 알 것 같기도 한 나이가 된 것도 같고~ 여튼 잠안오는 새벽에 잠깐이나마 호치민 추억을 되돌아보며 잠시 옛생각에 설레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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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마 베트남 클럽을 느끼고 갑니다 진짜 완전 핫플레이수처엄 보입니다 너무 재밌었을것 같아여-

무라카미 하루키 어둠의 저편에서 추억을 연료삼아 태우며 살아간다는 비스무리한 문구를 보았던 것 같아요-
연료 다 타지 않도록 차곡차곡 더 모아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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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솔직히 저는 한국보다도 더 재밌었던 것 같았다는... 제가 어디서 저 말을 들었나했더니 저도 하루키 소설에서 봤었나봐요^^ 저도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정말 많이 좋아하거든요~~~!

베트남에서 꼭 살고싶었어요. 동남아시아에서 혼자 조용히 (돈도 조금 쓰고 -_-) 책보고 여행하고 사는 꿈을 꾸곤 하거든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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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각보다 살기좋더라고요^^ 꿈이 꼭 이뤄지시길 바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