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의 한달. 그 소회와 투자고민

in #kr7 years ago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해가면서 스팀잇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스티미안분들께서 아직 미숙한 저에게 많은 정보를 주셨고, 평생 모르고 살 뻔했던 것들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스팀잇을 진정 감사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팀잇을 하며 저는 늘 스팀을 구매할 적정시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재원이 한정적인지라 다른 화폐에 관심을 쏟다보니 아직도 스팀을 사지 못했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네요. 아직 스팀에서 제가 투자한 다른 화폐(비트, 이더, EOS 등)보다 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자꾸만 저의 투자를 주저하게하는 것.
그것은 계속 늘어나는 유저와 그에 따른 보상감소 입니다.

유저가 늘어나는 것은 스팀잇서비스가 성장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고, 막을 수 없으며 심지어 멋진 일입니다. 저처럼 스팀잇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은 분들이 꽤 되시리라 봅니다. 특히 KR의 선배님들.. 당신들은 대체..
(먼저 알게된 지식을 아낌없이 나눌뿐아니라 파워를 임대해주고 활성화아이디어를 내고..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나 냉정히 스팀잇에서 발행되는 코인량이 한정되어 있는한 유저가 한없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금광에 계속 광부가 몰려드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캘수있는 금의 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이를 보상할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스팀의 시장가치가 오르는 것입니다. 줄어든 량은 커진 가치만이 보상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하나로 귀결합니다.
"스팀의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냐"
이 순간 스팀잇의 글작성자(채굴자)와 시장투자자의 목적이 같아집니다.

그런데 정말 계속 늘어나고있는 유저만큼 스팀가격도 계속 오를 수 있을까요?
지금도 유저는 늘어나고 있는데 스팀가격은 답보중입니다. 과연 스팀가격을 오르게하는 트리거는 뭘까요? 저는 이 해답을 찾지못해서 투자를 자꾸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미 깨달음을 얻으신 분께서는 가련한 중생을 구제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첨언)
스팀을 구매해서 파워로 보관하면서 운영하는
것도 고민해보았습니다. 자가보팅이나 스팀파워의 위력으로 팔로우를 늘려서 여러명의 보팅을 받음으로서 유저증가에 따른 수익감소를 헷지할 수 있겠지요.

'이런 현질이 스팀을 구매하는 동력이 되어 가격을 상승시키려나?'

일리가 아주 없지 않은게 스팀파워는 스팀유통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팀잇이 잘 될수록 스팀파워현질자가 늘어날 것이고 결국 인플레이션율보다 파워로 변환되는 스팀이 많아지면 시장은 스팀이 줄어든다고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유저가 계속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나는 무과금(?)유저들에게 잠식당할 가능성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참 어렵네요.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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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독성을 만드는 수밖에 없죠. 게임에 수십 수백씩 쓰는 사람도 많은데요. 뭐 그만큼 스팀오는게 재미있게, 또 가치있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안이네요. 보상이 최고의 특징이지만 컨텐츠로 극복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문제입니다. (운영자 보고있나)
찬빛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재밌네요. 플랫폼의 기능을 잘 한다면 게임 같은 걸 유치해서 스팀으로 사용하게끔 하는 방안도 좋을텐데요.

스팀은 아직 베타 서비스입니다. 10년 후 미래가 기대됩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스팀의 가치가 계속 오를것이라 보이진 않네요.
당분간은 이렇다할 동력이 없어 보입니다. ㅠㅠ
저도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보팅&팔로우 하고 갑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스팀의 가치가 오를까요 떨어질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좋은결과 있으시기를요

로버트님도 성투하시길 바래요~

저는 스팀잇에 글을 쓰다보면 돈보다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알게 된다는 점이 더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맹목적으로 금전적인 목적의 글들도 있기는 하지만요. 물론, 그런 글도 어떻게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좋구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한 미끼상품보다 대놓고 현금을 주는 시스템의 장점이 많이 부각되는 플랫폼 같습니다. 보팅하고 팔로우 맺고 갑니다~

넵 동감합니다. 현금보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스팀잇의 특징입니다. 그 것만으로도 혁신이라고 보고 있어요. 감사히 맞팔합니다. ^^

현재 플랫폼에서는 어려워 보입니다. 성장을 하려면 마찬가지겠지만 화폐로써 활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영진은 우리보다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겠죠. 같은 고민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

네 이제 태어난 서비스이기 때문에 어떻게 자라날지 모릅니다. 걱정도 있지만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감사히보았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결국 화폐의 가치는 총발행량, 사용인구, 사용쓰임새에 따라 정해질 것 갈습니다. 발행량 기준으로만 본다면 현재 비트코인 가치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가치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이며, 스팀은 현재 1/10정도로 가치절하가되어있습니다 전 스팀 사용인구 증가 및 미래 가능성을 감안하여 현재 비트 가격 가치가 존속만 되더라고 단기적으로는 상승할만한 근거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전 현재 1비트코인만 스팀파워로 전환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대부분 암호화폐가 비트와 한배를 타고 있어서 비트가 날아가면 같이 갈 가능성도 크지요. 저도 윤상님처럼 어느정도는 시작하는게 맞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스팀의 순환구조를 개선하려면 돈이 밖으로 출금되는 양보다 밖에서 들어오는 돈이 많아야합니다. 어떻게해야할지 고민을 많이해야하겠습니다.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짚어주신 진리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식견이 대단하십니다.
사실 이런 밸런스를 되게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만들어 간 결과가 지금의 스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스팀 선배들은 분명 이런 고민을 미리 해봤을텐데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순환구조속에서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을 댄이 좋아하나 봅니다. EOS ICO가격과 거래소 가격이 서로 영향을 주도록 작동하게 한 것도 그렇구요 ^^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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