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일기, 감동.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jhyun6913.park 입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가슴이 울멍울멍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동적인 글을 봤을 때, 감동할 정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감동할 정도로 무엇인가가 붙어있을 때.

최근에 제 가슴을 울멍울멍하게 한 건 스팀잇에서의 글들과 올림픽입니다.

그 중 작가님들에 대한 소개는 큐레이터 보고 라는 게시글을 통해 가끔 소식을 전했으니 올림픽에 대해 잠시 얘기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올림픽, 월드컵, 운동 경기를 그다지 챙겨보지 않습니다.

또한, 오락 예능도 그다지 챙겨보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재체로 확인이 가능하십니다.

그런데 우연히 식사를 하며 쇼트트랙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계주 3000m 준결승입니다.)

가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또는 친구의 추천으로 몇몇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선수가 4등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해설위원은 "아~4등 자리 좋아요~우리 팀의 작전이 궁금합니다~"

3등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해설위원은 "아~중간에서의 경기 운영~아~좋아요~"

2등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해설위원은 "아~마지막 코너에서 스퍼드 작전인가요? 아~ 좋아요~"

1등으로 달리자 해설위원은 "아~위치 선정 아주 좋아요~"

'어? 이게 바로 의식의 흐름인가?'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해설위원님이시구나~?' 하며 오늘도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경기는 시작 되었고 경기 도중 우리나라의 선수가 넘어지고 뒤에 따라오던 선수가 재빠르게 터치를 하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야속하게도 다른 나라 선수들은 속도를 내서 달렸습니다.

한 바퀴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포기 하지 않고

터치,

터치,

터치.

한 명씩, 한 명씩 추월.

그리고 앞에 한 명을 둔 채로 역전을 할 듯, 말듯.

앞에 있는 마지막 한 명까지 추월.

근데 경기를 보며 어느 순간 그 간절한 마음과 노력이 보여서인지 가슴이 울멍울멍한 걸 느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의 노력과 간절함이 경기에 대한 열정과 태도를 통해서도 나타나는 걸 느꼈습니다.

이젠 스팀잇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봤습니다.

글을 보다보면 가끔 정말 가슴을 울멍울멍하게 하는 글이 있습니다.

실제로 알지 못하는 분이 쓴 글인데.

대화 한 번 나눠보지 않은 사람인데.

어떤 삶인지도 모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줍니다.

운동 경기에서도, 스팀잇에서도. 또, 어디에서든지 누군가는 글로, 누군가는 경기력으로, 누군가는 삶의 행보를 통해서 감동을 줍니다.

감동시킬만큼의 노력.

오늘 저의 물음표는

'나는 누군가를 감동시킬만큼 노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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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물음에 움찔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 날 보았던 계주경기는 정말 멋졌지요.
제발 넘어지지 마라.. 라고 마음속으로 응원했어요.
등수에 상관 없이.. 그간의 노력이 한번의 넘어짐으로 묻혀버릴까봐
너무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그때 감흥이 다시 되살아나네요. ^^

마지막 했던 말은 좋게 기억 될 말이네요.
전 내일도 누군가를 감동시킬만한 노력을 행하는지 이렇게 글을 읽고 생각에 잠기게되는 군여
나름대로 느낌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어요!

물음표는 한 단계 성장하기에 좋은 재료인 것 같습니다~ㅎㅎ
좋은 밤 보내세요~:D

6913님도 좋은 밤 보내세요.. :-)
다음에도 좋은 글 기대할게여

맞아요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난 할만큼 했어! 라는 말을 내뱉게 되면 그 스스로 자신의 노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진짜 노력은 다른 사람에게 빛나보이는 것 같아요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글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즐건하루되세요

심성이 곱고 심정이 살아 있는분들이
가슴으로 감동을 받아들여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 참 어떤 분인지 느낄수가 있네요
늘 욕심없이 조용히 서포트해주시는 모습보고 성품은 짐작을 했더랬습니다
그 심성 늘 간직하시길요
잠들기전 아름다운 글을 읽은듯 하여. 참 기쁩니다~^^!그리고늘 감사합니다~♥ BandPhoto_2018_02_25_10_12_07.jpg

jsj1215 님께서 칭찬해주시니깐 -_-기분 좋고 조금은 쑥스럽습니다ㅎㅎㅎ
심성이 곱다니요~ㅎㅎㅎㅎ
앞으로 더 따뜻하고 바르게 살라는 응원의 메세지로 알고 더 따뜻하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지금도 충분하세요
말없이 하는 것이라도 다 드러나거든요
굿나잇^^

백작님 울보???? ㅎㅎㅎㅎ
잘지내시죠?

이제 스팀잇 시작한지 한달 되었네요.
덕분에 무럭무럭 잘크고 있고~!
약속한대로 보상받으면 꼬박꼬박 스파 올렸구요~ ^^*

근데 이번에 3스달 정도는 제가 약속을 못지킬것 같네요~
나머지 들어오는 보상은 제가 스파올리겠지만..
3스달 정도 걸고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이해해주시길~ ^^*
그 이유는 이벤트 발표 포스팅 보시면 아시게될껍니다. ^^*

딸바보님~~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요즘 개인적인 이유로 일주일 정도는 더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ㅎㅎㅎ


엇 이미 대역폭 문제 해결하셨으니 마음 편하게 이벤트 진행하셔도 되옵니다~!!
저는 항상 딸바보님 응원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저에게 딸바보가 되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옵니다ㅋㅋㅋ
이벤트 응원드릴게요~!!ㅋㅋㅋ

감사합니다 ^^*
요 몇일 저도 스팀잇에서 심란한 일이 있어서 이벤트로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

자신의 아픈 기억에 대한 고백을 담담하게 써내려가시는 분들이 확실히 감동이 크죠 :D

맞아요ㅠㅠ정말 그 아픔을 소화시키기까지 얼마나 오래,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조차 안 됩니다ㅠㅠㅠㅠ

오늘도 깨달음을 주시는군요.
글을 쓸 때 이런 긍정적인 물음표를 가지고 쓰면 결과물이 다름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는데 문제는 아직 100% 체득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가끔은 글을 다 쓴 후에 스스로 물음표를 가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글에서 고칠 부분이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글을 쓰기 전에 이런 물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헐..
vixima7 님 물음표 달인이시잖아요~!!ㅋㅋㅋ(저 vixima7 님 재밌게 읽는 팬이예요~~)
100%는 아니여도 이미 궤도에 오르신 분이라는 건 vixima7님의 글을 읽으신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개똥철학(?)이긴한데ㅋㅋ'물음이 있어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끔하는 편이예요ㅎㅎ

아닙니다. 아직 많이 부족해요. 앞으로도 좋은 생각들 많이 공유해주세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

그와중에 해설위원님 국뽕 해설 오졌구요,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 피가 나는 노력을 했을 것 같아요!
"연탄재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그토록 뜨거웠던 적이 있었느냐?"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보팅 팔로우 하구 갑니당~

오졌구요 지렸구요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해설하신 분 중에 한 분이(진선유 해설위원이었던거 같아요) "아웃 코스로 추월해야죠~~"
이러셨는데ㅎㅎ'아웃코스로 추월하기가 쉬울까?' 생각했는데 그 분 영상보고 이 분은 쉽구나라는걸 느껴서ㅋㅋㅋㅋㅋ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
쇼트트랙 진짜 잘하는거 같아요 우리나라ㅋㅋㅋㅋ

진선유도 쇼트트랙의 전설이었죠! ㅎㅎㅎ 빙상연맹만 아니면 더 잘했을거에요

누군가를 감동시킬만큼 노력하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작은행동하나에도 감동해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게 살아갈수있는것같아요!

네 맞아요ㅠㅠ
저는 먼저 저 스스로를 감동시킬만큼 노력하고 싶은데ㅎㅎㅎ그 허들을 넘기조차 힘들어요~ㅎㅎㅎ
왜냐하면 아무리 남들이 열심히 살았다고 해도 본인은 알잖아요ㅎㅎㅎ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걸요~ㅎㅎㅎ
오늘도 도전 가즈앗~!!입니다ㅋㅋㅋ

그리고 bugi님 말씀처럼 작은 행동에도 감동이 있다는 말씀 정말 공감해요~ㅎㅎㅎ
예를 들어 정말 갓난 아이의 움직임 하나, 옹알이 하나가 감동이 될 때가 있더라구요~ㅎㅎ헿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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