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바쁜 토욜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토욜 출근해야한다는 랑이를 꼬드겨서 이른 아침 파주 올랜드아울렛을 찾아갔어요
시골집에 에어컨을 최저가 인터넷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설치비에서 바가지를 썼다는 댓글이 많아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파주에 가면 싸다기에 가보자했지요
한 시간 거리인데 초행길이라 살짝 어리버리~
블로그엔 참 그럴듯하고 커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그리 크지도 물건이 많지도 않더군요
우리가 구입하려고 하는 에어컨은 싸지도 않고
다른 물건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으니 돌아보지도 않고 왔어요
이른 아침 두 시간을 ㅠㅠ
랑인 출근을 하고 혼자 에어컨 구입하러 다녔어요
혹시나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보니 점심때도 놓치고요
행사하는 모델이 있길래 구입했답니다
점심 한 그릇 사먹고 집에 오니 오후 세 시가 넘었더군요
피곤이 밀려와 누웠는데 랑이가 퇴근하려고 한다며 시골집 다녀오자고 폰을 해서 잠이 훅 달아났어요
일욜은 시부모님 모시고 시골집 가기로 한 날이라 랑이가 택배로 사들인 것들을 다 싣고 갈수가 없다나~
네 시가 넘어서 도착한 랑인 물건들을 싣고 신이나서 시골집으로 달리네요
젤 먼저 지난 주에 심은 고구마가 살았는지 ~
세번째밭 나무와 나무사이에 심은 고구마입니다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않아요
고구마 심고 구멍을 흙으로 덮어 주어야했는데 이 가뭄에 그걸 잊다니ㅠㅠ
그 긴 두 줄에 열심히 흙을 올렸어요
지난 가을에 먹으라고 준 마씨를 잊고 있었더니 싹이 나오길래 화분에 부었다며 심어보겠냐기에 땅이 넉넉하니 들고 왔어요
세번째밭 맨 위 나무와 나무 사이에 고구마 두 줄이 있고
그 다음에 마를 두 줄 심었더니 반 정도 되네요
기둥을 세워 타고 올라가게 해야겠기에 두 줄입니다
나머지 반엔 여주나 미니밤호박을 심으려고요
세번째 밭쪽엔 가로등이 있어 작물 선택을 잘 해야한답니다
랑인 "심다심다 마도 심었네" 하며 웃더군요
다음은 문제의 작두콩입니다
지난해에 모종 세 포기 심어서 얻은 씨앗을 싹을 내서 첫번째 밭에 심었지요
제가 알기로는 덩쿨식물이 아니였는데 랑인 덩쿨이라고 우기더라고요
덩쿨은 두 줄로 심어야 기둥을 세우고 잡아줄수가 있거든요
오이도 한 줄로 심었으니 그 옆으로 옮기자 했어요
지난 주에 심은 작두콩 뿌리가 실해졌다고 좋아라하며 조심스럽게 뽑더군요
오이 옆으로 작두콩을 옮기고 물을 흠뻑 주었어요
잘 자라 주겠지요^^
작두콩 옆에 비트를 심었어요
초딩친구가 꼭 심으라 해서 종묘사에 들렸더니 모종이 떨어졌더군요
할 수없이 씨를 뿌렸어요
비트와 당근을 섞어 즙을 내서 랑이 먹이라네요
몸에 좋다니 랑이가 솔깃해서 얼른 심자고 하더군요 ^^
지난주에 심은 녹두가 싹이 나오네요
비닐 구멍이 작아 싹이 제대로 못 나오고 있으니 어쩌겠어요
가위로 구멍을 뚫어 주었어요
중간중간 싹이 안 나온 곳엔 다시 녹두씨를 심었지요
중간중간 급한 화초엔 물도 주고요
도착하자마자 울부부는 정신없이 움직여서 계획했던 일을 대충 끝냈어요
실은 어두워져서 할 수없이 마무리했답니다
엇그제만해도 편안하게 쉬는 토욜이 될줄알았는데 늦은 시간 집으로와 저녁까지 했으니ㅠㅠ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
랑이님이 농사일 아주 즐거워 하시는것 같습니다.
사실 농사일이 힘든일인데.
농사일 즐거워하시는것 보니 마음은 엄청 좋으신 분으로
생각됩니다. 날이 금방 더워졌네요. 건강도 생각하시며 살살
재미있게 행복하게 하셔요^^
작두콩 줄기가 옆의 식물을 타더군요. 묶거나 올려줘야겠더라구요. 고랑도 부직포로 풀을 원천 봉쇄하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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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
흘리는 땀에서 행복을 씨앗이 생성될겁니다.
쉬엄 쉬엄 하세요. ^^
고구마가 짱인데///강르수확 잘하시길^
말하는 품새는 농사를 아주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끼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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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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