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이 피었어요
"에미야 시골집 가기전에 소주 두병만 사다 주고 가라 ~
지난 밤 한숨도 못 잤다"
이른 아침 시부의 전화입니다
고속도로 들어서서 어쩌냐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시엄니와 통화를 했어요
시부는 밤에 주무시지를 못해서 고통스러운데 약으로도 안되니 술의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건데 시엄닌 술은 절대 아니니 시댁엘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에구~
오전엔 종친회 회의 참석하고 점심때가 되어서야 시골집 도착입니다
아직 땅이 얼어 농사일은 이른데 콘테이너에 구멍이 생겨서 오늘 작업을 해야한다네요
지난주엔 실리콘 작업을 해 보았는데 마음에 안들어 다시 작업을 한다고 뜯었어요
다행히 공구가 있어 ~
요란한 소리로 온동네가 시끄럽긴 했어요
어디서 구해왔는지 네모 반듯하게 잘랐네요
드릴로 나사못을 촘촘하게 박는데 굴곡이 있어 힘이 드나봐요
실리콘으로 뺑~돌아가며 마무리했어요
검정페인트를 여러번 칠하고 끝~
랑인 오늘 과제 성공리에 끝났다고 좋아합니다
랑이 작업을 들여다보다 발견한 봄까치꽃입니다
지난주까지 추워서 덜덜 떨고 다녔는데 꽃이 피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좋아할수 없는 못된 풀꽃이기에 바로 호미를 들고 작업 시작입니다
꽃이 피었구나 하면 바로 씨가 맺히고 무섭게 온 밭을 점령해 버린답니다
잔뿌리가 엄청 많아 뽑아도 또 싹이 나고요
생명력이 대단한 풀이지요
풀과의 전쟁이 벌써 시작이라니 ㅠㅠ
벌써 꽃이 피었어요?
꽃만 보면 예쁜데
어쩔 수 없이 뽑혀야 하는 운명ㅠㅠ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