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다시 입원이요 ㅠㅠ

지난 연말에 침대에서 떨어져서 골반뼈골절와 척추골절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구정 며칠전에 퇴원하셔서 조금씩 움직이시며 지내시던 시엄니께서 지난주에 또 거실에서 넘어지셨다네요
한 달전 외래때 다 잘 붙고 있어 좋다고 했는데~
며칠있으면 병원 가는 날이니 그 때 가자고 하시더군요
오늘이 외래 예약되어있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병원에 도착해서 주차공간이 좁아 먼저 내리셔서 옆차 앞에 서 계시라하고 주차를 했어요
그 자리 바로 옆차앞에 시엄니가 안계셔서 지하주차장이 떠나가게 "어머니"를 외치며 뛰어다녔어요
입구와 반대쪽 끝에서 "여기있다"하시는데~
아주 잠깐 짧은 순간이였지만 눈앞이 깜깜해지고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시엄니도 입구가 달라서 당황하셨는지 뛰어다니는 저를 보고 무안하셨는지 깔깔깔 웃으시네요

이른 아침이라 많이 기다리지않고 X-레이를 찍었어요
별일이 없어야하는데 ~

골반골절 먼저 진료를 ~
다행스럽게도 80~90프로 붙은듯하다고 잘 붙고 있다고 ~
한달후 진료예약을 했어요
조금 기다려 척추진료를 받는데 더 무너졌다네요
잘 붙고 있던 척추가 다시 무너졌으니 시멘트시술을 해야겠다네요
당장 입원하라고 ㅠㅠ
시엄니 너무 속상해서 말을 못하시더군요
시댁으로 모시고와 시부와 의논하곤 짐을 꾸려 다시 병원으로 ~

시엄니 안 좋은 기억이 있긴하지만 어쩌겠어요
통합병동으로 모시고 무슨 일이든 벨을 누르라 말씀드렸어요
화장실 갈수있으니 아무걱정없다고 얼른 가라하시네요
대충 자리를 잡으셨기에 시댁으로 달렸어요
시무룩~기운이 없는 모습으로 우울해하시는 시부를 보니 안타깝네요
"아버님 병원을 친구처럼 생각해야지 어쩌겠어요 시술 받으면 통증이 금방 없어진데요"
조금 밝아지시기는 했는데 계속 함께 있을수는 없으니 ~
식사 3끼를 준비해 놓고 낼 저녁하러온다 인사를 하고 나왔어요
낼 오전중으로 시술이 진행되고 2~3일후 퇴원할수있을거라는데 연세가 있어서 ㅠㅠ